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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비젼21=07]김응철교수님의 새로운 포교전략

인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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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검증되지 않은 불교 교직자의 난립보다는 교육받고 훈련된 재가 포교사의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포교활동은 스님들의 역할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재가불자의 자발적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그러나 각 단위 사찰에서는 신도는 있지만 우바새 및 우바이로서 보살계를 수지한 불자들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보살계를 받았다고 해도 수계 때의 서원을 실천하는 불자들의 수도 적은 실정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일반인과 불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운영되는 불교 교양대학이 매우 활성화되고 있다.  2008년 12월말 현재 조계종 포교원에서 인가한 신도 전문 교육기관의 수는 총 76개로 매년 약 3,000여 명의 교육받은 불자들이 배출되고 있다. 조계종단에 소속되지 않은 불교 교양대학과 이웃 종단의 신도 교육기관을 모두 합치면 전국적으로 약 200여개 정도로 추산할 수 있다.

1천만 명 이상의 불자들이 신행활동을 하는 불교계에서 연간 약 1만 명 정도 조차 교육시키지 못한다면 신도 교육의 질적 수준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보아야 한다.

  신도들을 교육시키지 않는다면 맹신적 신행활동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신도들의 적극적 활동을 기대할 수 없다. 또한 조직화된 신행단체를 만들 수도 없게 된다. 또한 자발적으로 포교활동에 동참하는 신도 지도자들을 배출하기도 어렵다. 평신도들을 교육시켜 포교활동에 동참시키기 어렵다면 포교를 전담하는 재가포교사의 배출이 필요하다.

  재가포교사 제도를 도입한 종단은 불교계에서 조계종단이 유일하다.  조계종단은 불교 전문 교육기관을 이수한 신도들 중에서 포교사 고시에 합격하고 일정한 연수 과정을 통과한 불자에게 일반 포교사를 품수하고 있다. 포교사는 2004년 이후부터 매년 약 2~300명 이상이 계속 배출되고 있다. 그리고 2008년에 배출된 포교사는 총 2,837명* 으로 집계되었다.

(편집자 주 :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에 등록된 팀원으로 활동중인 포교사의 숫자임. 비활동중인 준단원을 포함할 경우 약 3,500명 정도라고 함.)  

 그러나 배출되는 인원수에 비하여 포교사의 활동은 종단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찾을 수 있지만 종단 내의 인식 부재와 사찰 내의 제도적 참여의 장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이다.  포교사의 활동이 단위 사찰과 유리되어 있어서 사찰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매년 많은 불자들이 포교사 품수를 받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활동하는 포교사의 수는 많지 않다.

  각 종단에서는 포교사의 활동을 지원하는 제도적 장치를 만들어야 하며, 각 사찰들은 포교사의 활동을 촉진시킬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포교사들은 우바새 및 우바이로서 신도 임원의 역할과 포교활동을 동시에 해 나갈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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