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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교사단 곽명희 부단장, 포교종책연찬회서

이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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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포교사 선발제 도입 필요”

  포교사단 곽명희 부단장, 포교종책연찬회서
“활동범위 명시-전문가 양성기관 설립해야”

  기사등록일 [2010년 05월 13일 18:12 목요일]

  “조계종은 지난 10년간 4000여 명의 포교사를 배출했지만 현재 현장에서 활동 중인 인원은 1000여 명에 불과하다. 더욱이 어렵사리 포교사 자격을 취득하고도 매년 30%가 자격 갱신을 포기한다. 이는 종단은 물론 불교발전에도 중대한 손실로, 종단 내 불분명한 포교사의 위치가 이 같은 문제를 초래했다.”

  조계종 포교연구실이 5월 13일 ‘포교사단, 포교의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38차 포교종책연찬회에서 포교사단 곽명희 부단장은 “현행 포교사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종단 내 불확실한 포교사의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하는 것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포교사단의 나아갈 길’이란 주제로 발제에 나선 곽 부단장은 “포교사들은 스님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을 찾아 자비를 들여 포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그러나 성직자도 재가불자도 아닌 불분명한 신분 때문에 활동의 범위에 대한 논란과 혼란을 겪기 일쑤다”고 토로했다.

  곽 부단장은 “종단은 포교사들을 인력동원에만 활용할 것이 아니라 활동 범위에 대한 명확한 지침을 마련하고, 포교사들이 활동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해야 한다”며 “특히 인력 배출에만 주력할 것이 아니라 포교현장에서 필요한 인원을 미리 접수받아 맞춤식으로 선발한다면 인력손실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곽 부단장은 이어 “현대사회는 자격증을 갖춘 전문가를 요구하고 있다”며 “조계종에서 발급하는 자격증은 사회적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많은 수의 포교사들이 자격 취득을 위해 이웃종교에서 운영하는 사이버대학을 이용하고 있다”고 불자전문가 양성을 위한 정규교육기관 설립을 제언했다.

  곽 부단장은 끝으로 “포교사의 역할이 아직 미약하지만 스님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에 불교적 환경을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라며 “포교사들이 보람과 자긍심을 갖고 불법홍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애정어린 관심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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