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 엄수봉행
장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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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 엄수 6월 13일 조계사에서 300여명 동참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이 법전종정예하의 법어를 대독하고 있다. 조계종조(曹溪宗祖) 도의국사(道義國師) 다례(茶禮)가 엄수됐다. 조계종은 도의국사 기일인 오늘(6월13일, 음력 5월2일) 오후2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조 도의국사 다례를 봉행했다. 총무원 총무국장 종민스님의 사회와 조계사 노전 대정스님의 집전으로 거행된 도의국사 다례는 삼귀의례와 반야심경에 이어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이 행장을 소개했다. 행장소개에 이어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추모사를 통해 “고려시대 이래로 불문(佛門)에서는 ‘도의대사를 제1조로 삼는다’는 의식이 전해지고 있으므로, 우리 조계종에서 국사님을 종조로 모시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라면서 “승가가 화합하여 세상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남과 북이 하나가 되며, 인간과 자연이 화합하여 불국정토를 만들어 갈 수 있게 보살펴 달라”고 기원했다. 법전 종정예하는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국사는 무두무미(無頭無尾)한 주장자 하나로 구산선문(九山禪門)을 일으켜 심외무법(心外無法)의 종풍(宗風)을 선양하여 천하를 태평케 했다”면서 “동해가 마르고 설악이 마멸(磨滅)된들 국사가 베푼 전등(傳燈)의 무량한 공덕을 어찌 다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설했다. 종정예하의 법어후 종사영반(큰스님의 49재나 기일에 사용하는 천도의식)이 진행됐다. 종사영반은 ‘거불-청혼-환좌게-권공가지-다게’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오늘 도의국사 다례는 종사영반후 헌화와 사홍서원을 마지막으로 회향됐다. 오늘 다례에는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원명ㆍ동춘ㆍ월서ㆍ혜승ㆍ정무ㆍ혜정(문수사)ㆍ월탄 스님이 참석했다. 또한 총무원장 자승스님, 중앙종회 의장 보선스님, 교육원장 현응스님, 포교원장 혜총스님을 비롯한 부ㆍ실장, 국장 등 중앙교역직 스님들과 군종특별교구장 자광스님, 조계사 주지 토진 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대오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동참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의 추모사. 다례 참석한 사부대중들이 도의국사 진영을 향해 예를 올리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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