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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편향소식(8월26일)

배효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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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8월 24일 (화) 15:26:36 여수령 기자 webmaster@budgate.net
동화사 교구종회서 ‘개신교 불교폄훼’ 논의
‘팔공산공원’ 대구시 입장 청취…비대위 설립 논의도
2010년 08월 24일 (화) 15:26:36 여수령 기자 webmaster@budgate.net

조계종 제9교구본사 대구 동화사(주지 성문)가 27일 교구종회를 열어 개신교계의 불교폄훼와 대구시 팔공산역사공원 조성사업 문제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27일 오후 3시 설법전에서 열리는 교구종회에는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 관계자가 참석해 팔공산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개신교계의 불교폄훼 행위에 대응할 비상대책위원회 발족 논의도 진행된다. 교구종회에는 동화사 말사 주지스님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교구종회는 최근 개신교계의 반발로 대구시장이 ‘백지화’를 선언한 팔공산역사공원 건립에 대한 대구시의 공식 입장을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동화사 관계자는 “이번 일이 종교간 대립이나 갈등으로 비쳐서는 안 된다는 판단 하에, 팔공산역사공원 조성에 대한 대구시의 입장을 들어보고자 경과 및 진행상황 설명을 요청했다”며 “사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비상대책위 발족 여부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개로 동화사는 9월 초 범불교대책위원회와 함께 종교차별신고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지난 6월 대구기독교총연합회가 불교를 폄훼하는 동영상을 제작, 배포하는 등 지역 내 종교편향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대구 불교계는 6월과 7월, ‘불교폄훼 대응 및 종교차별신고센터 구축 간담회’와 ‘대구지역 종교편향과 불교폄훼 대응을 위한 간담회’ 등을 열어 개신교 훼불행위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불교계, 종교편향 적극 대처해야”
고려대 조성택 교수, 화쟁위 워크숍서 주장
“잘못 바로잡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정법수호”
기사등록일 [2010년 08월 23일 16:04 월요일]
 

“불교계는 타종교의 종교편향 행위에 대해 대개 침묵으로 일관해오거나 관용적으로 대해 왔다. 그러나 관용과 용서도 지나치면 해가 된다. 타인의 잘못에 대해서도 지적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것이 진정한 정법수호인 것이다.”

고려대 철학과 조성택〈사진〉 교수는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8월 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워크숍에서 “지하철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명동과 같은 시내 한복판에서 ‘예수천국 불신지옥’을 외치고 타종교인을 ‘악마’라 해도 너무나 익숙한 풍경이라 구경거리도 되지 않는 것이 한국사회”라며 “다원성을 인정하지 않는 자신만의 종교자유는 독선과 독단을 넘어서 타종교의 종교자유를 침해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는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조 교수는 “단순히 불교적 가치와 진리를 지키고자하는 소극적인 정법수호가 아니라 범종교적으로 옳은 것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정법수호”라고 거듭 강조했다.

‘화쟁, 원융무애의 실천적 원리’란 주제로 발표한 조 교수는 이날 원효의 화쟁론에 대한 고찰을 통해 종교다원주의 속에서 사회 각 구성원간의 갈등과 반목을 해소하고 사회 대통합을 실현할 수 있는 실천원리를 모색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원효는 현실 속에서 각 개별적 다양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원융무애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개합(開合)’과 ‘종요(宗要)’라는 독창적인 해석학적 방법론을 통해 온갖 다툼을 화해시키고자 노력했다.

원효 화쟁의 핵심의 곧 나만이 옳고 다른 사람이 틀린 것이 아니라 내가 옳으면 다른 사람도 옳고, 다른 사람이 틀렸으면 나도 틀렸다는 것으로 이럴 때 진정한 의미의 화쟁이 이뤄지고 대화 또한 가능해진다는 것. 그리고 바로 이 점에서 원효의 화쟁론이 오늘날 다문화를 특징으로 하는 한국사회에서 다시금 요청되고 있는 이유로 꼽았다. 그러나 조 교수는 다양한 기준과 관점을 용인하는 것이 다원주의라 하더라도 다원주의 자체를 부정하는 관점을 다양성의 이름으로 용인할 수 없음을 지적했다.

요컨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관점, 나의 종교만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종교에도 진리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다원주의이지만 그렇다고 나의 종교를 부정하고 나의 관점을 부정하는 그런 독단적인 관점마저 포용하는 것을 결코 종교다원주의라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현대 한국사회는 분명 다종교 사회로 종교다원주의는 모든 종파의 종교인들에게 당연히 요청되는 태도”라며 “타종교인들 가운데 일부의 잘못이라 하더라도 그것을 따끔하게 비판하고 더 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 또한 ‘다원주의’라는 정법을 수호해야 하는 불자들의 의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1061호 [2010년 08월 23일 16:04]
 
매월 마지막 일요일 종교편향 감시 ‘불교애날’
한국불교 총본산인 서울 조계사가 최근 신도총회를 열어
매월 마지막주 일요일을, 한자 사랑 애자가 들어간
가칭 '불교애(愛)날'로 제정하고 훼불행위 감시와
대응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로 했습니다.

조계사 신도회는 ‘불교애날’ 제정 취지문을 통해
“최근 불교에 대한 개신교의 악의적인 비방과 폄훼가
도를 넘어 광기에 달해 우리 불교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불교를 조직적으로 훼손하는 세력 앞에 불자들이 힘을 모아
조직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불교를 지켜내는 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조계사는 종교자유정책연구원과 함께 다음달부터
종교편향 모니터링 강좌를 상설 운영하는 한편
매월 마지막 주에 '불교애날' 총회를 열어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고
신행문화를 확산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서 조계사는 지난 1일과 8일에도,
두 차례에 걸쳐 개신교의 불교폄훼 행위를 규탄하는
신도총회를 개최한 바 있습니다.

2010-08-24 오후 2:01:06
배재수 기자 / dongin21@bbs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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