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경인년을 맞이하여, 우리 포교사단의 나이가 열살이 됐습니다. 불보살님의 가호에 지심귀명의 예를 올리옵고, 그동안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묵묵히 포교현장을 빛내온 포교사들에게 크게 찬사를 보냅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 10년을 거울삼아 100년의 큰 길을 떠나야 합니다. 바르고 밝은 마음, 그리고 보다 큰 원력이 원동력이 되어 발길 닿는 곳마다 법등의 불빛이 빛나게 하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의 신행을 바르게 하고, 수행과 정진으로 바람에 거슬리지 않는 향기와 같이 어두운 세상을 밝고 향기롭게 하기 위해 길을 떠나야 합니다. 상불경 보살님의 가르침에 따라 맞이하는 모든 분들을 부처님으로 받들어 하심의 화신이 되어 불굴의 금강심으로 ‘불법홍포’ 실천의 길을 이어 갑시다.

 

불교의 역사는 포교의 역사입니다, 포교가 없었다면 이 세상에 불교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불교의 역사를 만들기 위해 부처님의 혜명을 이어가는 역군입니다. 어둡고 그늘진 곳에 소리 없이 모습 없이 다가가 천년동굴이 한 등으로 밝아지듯, 무량한 지혜의 등을 전하는 포교사로서의 길을 초발심의 각오를 다시 한 번 다잡아 포효하는 호랑이 같이 경인년의 새아침 떠오르는 태양과 함께 ‘불법홍포’의 길을 떠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