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안내

길상사 사무장으로부터 사찰안내의 부탁 전화를 받고 오후 2시경 길상사로 갔다.

높푸른 하늘아래 경내의 활엽수와 단풍나무에는 오색의 단풍이 아름답게 가을을

수놓고 있었다.

지금이 계절의 여왕 가을의 절정임을 한눈에 보여준다.

종무소에 들려보니 사무장은 오늘 쉬는 날이라고 한다.

2시 40분에 감리교회의 신학대학생 80명이 길상사를 방문한다고 했는데 3시 반경

이 되어서야 목사의 인솔하에 신학대학생들이 길상사에 도착했다.

늘상 하는대로 관음석상앞에서 일행을 맞이하고 길상사에 대한 연혁과 사찰배치,

일반 사찰과 다른 점에 대한 설명을 하고는 길상사의 경내를 한바퀴 돌면서 안내

를 하였다.

길상화 보살님의 공덕비 앞에 잠시 머물러 길상화 보살님의 생애에 관한 아름다운 

얘기를 들려주고는 극락전 마당에서 지장전에 대한 설명을 끝으로 안내를 마무리

지었다.

날씨가 무척 싸늘하여 한시간 동안의 야외 안내에 방문객들도 무척 추워하는 기색

이었다. 

마지막으로 그들이 믿고 받드는 예수님의 사랑 속에서 건강하고 복된 삶을 살기를

축원해주고는 감사의 박수 속에서 안내를 마쳤다.

길상사의 방문이 그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했다.

[11월 2일 / 知愚 허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