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부장 효탄 스님)과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지홍 스님)가 선정·시상하는 제7회 불교출판문화상과 올해의 불서10 시상식이 30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렸다.

대상은 권중서 전문포교사가 발간한 <불교미술의 해학(불광출판사 간행)>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고미송의 <그대가 보는 적은 그대 자신에 불과하다(푸른사상 간행)>, 박금표·박선영의 <왜 석가모니는 왕자의 자리를 버렸을까(자음과모음 간행)>이 우수상을 받았다.

총무원 문화부와 불교출판문화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발간된 초판 발행 출판물을 대상으로 45개 출판사 100권의 저서를 접수심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해당 출판사와 저자에게 각각 증서와 상금이 수여됐다.

올해의 불서10으로 선정된 <근현대 한국불교명저 58선(윤창화, 민족사)>, <닫집(신대현·심대섭, 대한불교진흥원)>, 절집을 물고 물고기 떠있네(원철 스님, 뜰)>, <초기불교산책1,2(김재성, 한언)>, <초등학생을 위한 부처님 이야기(양태석, 능인)>, <커피와 달마(성재헌, 한걸음더)>, <한국인의 죽음과 사십구재(구미래, 민속원)> 등도 수상의 기쁨을 함께 했다.

시상식에서 불교출판문화협회 회장 지홍 스님은 "얼마전 리모델링을 통해 새로 개장한 대형 서점에서 불서 매대가 사라진 사건이 있었다"며 "불출협과 서점측의 몇차례 접촉을 통해 어느 정도 개선이 됐지만, 서점측이 제기한 좀 더 많은 종수의 신간불서 출간과 판매 증대라는 현실적 입장은 불교출판인 뿐만 아니라 불자들 모두가 새겨들어야할 이야기"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