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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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날마다 희망의 노래를..

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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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어떤모습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을까?

그냥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기에 별 의미없이,아무런 기쁨이나 보람없이 그렇게 살아가는것은 아닐까?

 가끔은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는것 같다.

 나는 과연 잘 살아가고 있는지,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현재에 최선을 다 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는가에 대한, 가끔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른 아침, 창살을 비추는 한줄기 눈부신 햇살에 대한 고마움이나, 맑고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자연을 느낄수 있는 건강에 대한 감사함을 잊고 사는것은 아닐까? 늘 바쁘게 쫒기듯이 살다 보면 가장 소중하고 귀한것들을 놓치며 잊고 살때가 많은것 같다. 그래서 충분히 행복할수 있는 시간들을 원망과 미움, 좌절과 불안 등으로 스스로를 고통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것은 아닐까?. 언제나 많이 갖기를 원하고, 남보다 더 높이, 더 잘되길 바라는 마음, 그러한 것들을  채우지 못해 우리는 늘 힘들어 하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과연 우리의 바람대로 원하는것들을 얻었다고 해서 과연 만족하며 행복을 느낄수 있을까? 그렇다면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물질이 부유한 사람들은 다들 행복해야 할텐데, 나는 재물이 많고 사회적으로 지위나 명예가 높다고 해서 무조건 행복하게 잘 산다는  말은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오히려 가난할때보다  많이 가짐으로 인하여 잃어야 하는 소중한 것들이 더 많을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니 행복은 마음이 만들어 내는 생각의 차이라는 말이 틀린말이 아니다.

 

가난이란 생활이 불편은 하겠지만 그것을 불행하다고 볼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요즘의 현실은 어떠한가? 없기 때문에, 가난하기 때문에 불행하다고들 한다. 왜 그럴까? 우리 마음이 가난을 불행하게 생각 하기 때문이다. 문제는 물질의 풍요가 아닌 마음이 넉넉한 부자가 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에 끝없는 욕망과 욕심으로 인하여 정신은 나날이 황폐하게가난하며 아프고 상처받는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러니 문제는 욕심이다. 욕심만 버린다면 주어진 것들에 대한 만족과 감사함으로 충분히 행복할수 있겠지만, 만족할수 없기에 인간은 늘 스스로를 불행하게 만드는지 모른다.

행복은 아주 작고 사소한 곳에서도 얼마든지 찾을수 있을텐데,꼭 잘먹고 잘 입어야 행복한가?  비록 초라한 밥상이지만  가족이 함께 모여앉아 웃을수 있다면 그곳에는 서로를 아끼는 따뜻한 사랑과  감사의 행복이 있지 않을까? 요즘 우리사회는 물질이 넉넉할수록 옛날의 훈훈한 정은 느낄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가 서로에게 줄수있는 보살핌과 사랑을 물질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자연히 감정이 메마르고 이기적이며 계산적인 모습으로 변하는것 같다. 삶의 공간부터도 그러하다. 하늘을 가려버릴만큼 높이 치솟은 아파트 건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내이웃에 어떤 사람이 어떠한 일을하며,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는지도 모른다. 딱딱한 시멘트 건물의 벽 만큼이나 차갑게 서로를 견제하며, 상대방에 대한 조금의 배려나  여유도없이, 자신의 집에 채워진 단단한  자물통 만큼이나 스스로의  마음에도 굳게 문을 닫고 살아가는것만 같아 가슴이 아프다. 

 

가는곳 마다 빼곡히 들어선 고층 아파트. 그 닭장 같은 건물들이 하늘도 다 가려버린듯 하여 슬프다. 해질무렵 눈이 시리도록 아름답게 물들어 버린 저녁노을에 우리는 과연 몇사람이나 감동할까? 허겁지겁 앞만 보며 바쁘게 길을 걷고, 바쁘게 일을 하느라 자연을 잊고 사는것은 아닐까? 그럴것이다. 사는것이 바쁘고 힘겨운데 그럴 여유가 없다고 할수도 있겠다.  그러나 세월이 바쁘게 흘러갈수록 마음에 여유는 찾아야만 할것같다. 그렇게 해야만 내 안의 착한 성품을 도둑맞지 않을것이다. 내가 태어날때 지녔던 순수하고 깨끗한 사랑의 감정, 때묻지 않은 귀하고 보배로운 재산을 바쁜 생활이 가져가지 않도록, 그 무엇에도 빼앗기거나 잃어버리지 않으며 때묻지  않도록 잘 지켜가야 한다.

 

하루에 한번은 흙길을 밟아보고, 하루에 한번은 고개들어 내 머리위에 늘 깨어있는 하늘 호수를 바라보고, 그리고 하루에 한번은 일상에 지친 마음을 쉬게할 고요한 나만의 시간을 갖는것도 그 무엇보다 소중한 일이 아닐까싶다. 아침 일찍 집을나서면 학교나 직장의 갑갑한 건물안에서 하루를 보내고, 해가 다 진 뒤에야 귀가하는것이 요즘 사람들의 일상이다. 그러다 보니 지친 마음은 여유가 없으며 내면은 더욱 차갑고 메말라 가는것만 같아 안타깝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떤 공부를 하는가? 인격 형성을 위한 교육이라기 보다는 타인들 보다 무엇이든 더 잘하고 더 앞설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곳이라는 표현이 맞는것 같다.  이러한 교육 현실이, 일등이 아니면 안되는 사회, 무조건 남보다 잘되고 봐야 한다는 가정이나 사회의 잘못된 교육이 내 아이를  이기적이고 사랑이 부족한 과격한 아이로 만들어 가는것은 아닐까를 반성해 봐야 할것같다. 물질이 풍부할수록 인간의 양심이나 사랑이 소멸되어 가는것 같아 덜컥 겁이난다. " 옛날엔 이러지 않았는데" 라는 어른들의 말씀이 가슴에 꽂힌다.

 

없이 살아도, 먹을것이 없어 배추 시래기를 삶아 끼니를 떼워도 내것 아닌 남의 것을 탐내지는 않았다는 말씀. 있으면 이웃끼리 나누고, 힘들고 어려울 때 서로를 격려하고 힘이되어 주었다던 그 시절의 정이 그립기만하다. 그 때는 부족했지만 지금의 삶처럼 삭막하지는 않았을것이다. 마치 쇠붙이 처럼 차고 딱딱한 현실은 사람들에게서 만족이라는 행복을 앗아가 버린듯 하다. 가진사람은 더 많이 갖기위해 달리고 또 달리기만 하고, 부족한 사람은 열심히 노력해서 얻기 보다는 없는것에 대한 분노나 열등감으로 늘 사회와 타인을 탓하는 그런 잘못된 삶을 살다보면 행복은 영원히 자신의 몫이 아닐것이다. 스스로 불행의 끈을 꽉 웅켜잡고 그 속에서 고통스러워 할뿐이다.

 

 마음을 열고 생각을 바꾸면 세상이 변한다는 사실을 몰라서 그런것일까? 현실이 아무리 가난하고 메말라도 내 마음에 사랑의 기운이 넘쳐나면 행복은 남의것이 아닌 자신의 몫이 되는것을..봄은 멀리 있지 않다고 하지 않았는가? 우리는 늘 내 곁에 있는 따뜻한 봄기운을 느끼지 못하고 허황된 곳에서 봄을 찾고만 있으니  춥고 외로운 것이다. 내 마음을 열고 세상에 서면 따뜻한 봄기운을 느낄수 있으며, 내 가슴을 열고 세상을 보면 온통 사랑과 희망의 에너지가 넘친다는 사실도 알수있을것이다.

 

작은것에 만족하며 즐거워 하고 감사할줄 아는 긍정적인 생각, 이것이 가장 값지고 귀한 보물이 아닐까? 가난은 삶에 있어 불편할 따름이지 부끄러움이나 장애가 될수없는것, 생활이 어렵고 힘들수록 함께 격려하며 힘이 되어주고, 용기와 신뢰로 서로를 위하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긍정의 힘이야말로 사회와 가정을 변화시키는 가장 확실한 에너지가 아닐까? 우리 모두가 찾는 진정한 행복은 자신의 내면에 고스란히 함께있다. 다만 스스로의 생각이 그것을 느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을 뿐. 행복도 연습이 필요하다 했으니 생활이 힘들고 고통스러운 때일수록 마음에 여유를 가지고  미소짓는 연습은 어떨지,  찾아보면 행복해할 일들이 얼마든지 많을것이다.

 

가족이 건강한 모습으로 마주볼수있어 행복하고, 열심히 일 할수있어 행복하고, 하루의 피곤한 몸을 쉴수있는 나의 공간이 있다는 것이 행복하지 않은가? 아니 이 우주에 내가 존재하는것 자체 만으로도 무한히 행복하지 않은가? 좋은 생각은 좋은 일들을 가져오며, 나쁜 생각은 더 많은 나쁜 일들을 가져 온다고 했다. 그만큼 생각의 힘은 무한하기에 자비로운 마음과 즐겁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우리의 삶을 정이 넘쳐나는 건강한 사회로 함께 만들어 가야한다. 부처님 말씀에, 사람 몸 받기 어렵고 어렵다고 했다. 이렇게 어려운 사람몸 받아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사람다운 모습으로 사람답게 다 같이 행복하게 잘 살아야만 사람 값 하고 후회없이 살았다고 할수있겠다.

 

우리 사회는 더불어 함꼐 살아가는 사회다. 나 혼자 잘먹고 잘산다고 곁코 행복할수 없는 사회,  요즘처럼 경제가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함께 할수있는 나눔의 정이 절실하다. 이웃이야 어찌되었건 나만 잘 살면된다는 생각보다는, 서로의 아픔과 기쁨을 나눌수 있어야한다. 아픔은 나눌수록 줄어들고 기쁨은 배가 된다고 하지않았던가.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면 온통 아름답지 않은것이 없을것이다. 길가에 이름없이 피어난 풀 한포기나 돌맹이 하나에서도 감사와 사랑을 느낄것이며, 한줄기 불어오는 산들바람에서도 감미로운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우리는 살아 숨쉴수 있는 이 순간순간이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 않은가? 이렇게 생각하면,  살면서 남을 미워할것이 무엇이며, 원망하고 탓할것은 또 뭐가 있을라고, 그 어떤 불행이나 행복도 내가 만들어 내는 내 마음의 작품이라는것만 알면 남 원망할것 하나 없을것 같다. 미움도 원망도, 잘 살고 못사는것 이 모든것이 모두가 내 과거전생 살아온 모습대로 그렇게 받은것이란 사실만 알면 탓하고 원망할 무엇이 있을까.. 그래서 잘 살아야 한다고 했다. 부족하고 가난하지만 나눔의 삶을 살라고 했다. 넉넉해서 베푸는건 누구나 할수있다,. 그러나 어려운 생활속에서 나누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나눈다는 것. 가난함 속에서도 열심히 살며 남을위하여 봉사하고 보시하는 사람, 그분들의 선행이 진정한 보살행이라 생각된다.

 

어려운 이웃을 위하는 마음은 부자가 아닌 우리의 가난한 이웃이란 사실을 우리는 누구보다 더 잘안다. 가난을 모르는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의 아픔을 모른다. 그러나 가난을 겪어본 사람들은 그 가난의 불편함을 잘 안다.그래서 작지만 의미있게 실천하는 사람은 많이 가진사람보다 부족하지만 그속에서 소리 없이 실천하는 우리의 소박한 이웃들이다.

 

이래서 세상은 아직도 따뜻하고 아름답다고 하는가보다. 아무리 사회가 각박하고 메말라도 어딘가에 훈훈한 온정은 여전히 흐르고 있으니 말이다. 봄이되면 겨우내 온통 얼어붙은 그 차디찬 흙을 비집고 올라오는 여린 새싹의 힘과 같이, 아름다움의 향기는  그 무엇으로도 막거나 거부할수 없는것 같다.

마음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하늘과 바람과 해와달이 언제나 나를 위하여 노래하고 나를 위하여 빛을 주지 않는가? 나는 이 아름다운 우주의 주인이기에, 불행한 삶을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들러리가 아니라 인생의 기쁨을 제대로 느낄줄 아는 행복한 주인공 역을 잘 해 나갈수 있도록  날마다 좋은날, 날마다 웃는날, 날마다 햇살 가득한 그런 날들을 만들어 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는 내 인생의 주인공이니까...

  • 허태기 좋은 글 잘 감사합니다.^^ 2010-12-19 17:31 댓글삭제
  • 서용칠 희망과 꿈을 담을수있는 발우 하나면 족한것을 ! 우리들은 오욕락을 가득히 담을 발우를 자꾸 만들어내고있다 !! 2010-12-20 09:55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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