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정준영교수님 출판 안내
허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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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
저자 정준영 | 출판사 민족사
〈내 영혼의 작은 책〉 시리즈 중 한 권인 《위빠사나》를 펴냈다. 초기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위빠사나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불교 수행법이다. 이 책에서는 위빠사나의 정의에서부터 실제 수행법, 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애 대처법, 나아가 위빠사나의 궁극 목적을 잘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위빠사나의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저자 본인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경전에 근거하여 위빠사나의 참모습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 저자는 위빠사나를 관념과 생각에서 벗어나 실제의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려는 시도라고 본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얻는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통해 무아를 체험하고, 계ㆍ정ㆍ혜 삼학을 통해 탐ㆍ진ㆍ치 삼독을 타파하여 열반을 얻는다. 저자는 열반이란 다름 아닌 자아가 소멸된 진정한 행복이고 평화라 역설한다. |
저자 정준영
스리랑카 국립팔리불교대학교에서 문학사와 동 대학원에서 석사를, 국립 켈라니아대학교 불교대학원에서 위빠사나를 주제로 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경전연구소 상임연구원을 역임하고, 현재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 불교학과 명상학 전공 교수, 스리랑카 불교학자연합(SLABS) 연구위원으로 있으며, 동국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다. 미얀마 마하시 명상센터, 스리랑카의 칸두보다, 니싸라나와나야 명상센터 등에서 수행했다.
저서로는 『욕망, 삶의 동력인가 괴로움의 뿌리인가』, 『나, 버릴 것인가 찾을 것인가』 등이 있고, 논문으로는 「사마타와 위빠사나의 의미와 쓰임에 대한 일고찰」, 「상수멸정의 성취에 관한 일고찰」 등이 있다.
머리말
제1장 위빠사나 수행의 시작
1. 위빠사나(Vipassana)란 무엇인가?
2. 위빠사나 수행 방법
앉아서 하는 수행〔坐禪〕/ 걸으며 하는 수행〔行禪〕/ 서서 하는 수행〔住禪〕/ 누워서 하는 수행〔臥禪〕/ 항상 깨어 있음〔生活禪〕/ 앉음, 닿음 - 앉아서 하는 수행의 보완
제2장 위빠사나 수행의 진행
1. 위빠사나 수행의 핵심
이름 붙이기/ 주시 / 알아차림 / 의도
2. 위빠사나 수행의 장애
통증 / 가려움 / 졸음 / 망상 / 특별한 경험
제3장 위빠사나 수행의 발전
1. 위빠사나 수행방법 정리
2. 위빠사나 수행시 주의할 점
예상하거나 기다리면 안 된다 / 만들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 / 여우를 피하려다 범을 만난다 / 판단하지 말아야 한다 / 대상을 놓친 생각은 망상이다 / 집착의 대상이 아닌 관찰의 대상 / 가시달린 아름다운 꽃
3. 위빠사나 수행의 발전과정
‘나’라는 생각을 벗어나다 / 주시와 집중의 조화 / 위빠사나 수행의 단계 / 위빠사나 수행과 지혜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
〈내 영혼의 작은 책〉 시리즈 중 한 권인 《위빠사나》를 펴냈다. 초기불교의 대표적인 수행법인 위빠사나는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불교 수행법이다. 이 책에서는 위빠사나의 정의에서부터 실제 수행법, 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장애 대처법, 나아가 위빠사나의 궁극 목적을 잘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자신의 체험을 통해 위빠사나의 핵심을 잘 설명하고 있으며, 저자 본인의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경전에 근거하여 위빠사나의 참모습을 체계적으로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남다르다. 저자는 위빠사나를 관념과 생각에서 벗어나 실제의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려는 시도라고 본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빠르게 변화하는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얻는다. 이렇게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힘을 통해 무아를 체험하고, 계ㆍ정ㆍ혜 삼학을 통해 탐ㆍ진ㆍ치 삼독을 타파하여 열반을 얻는다. 저자는 열반이란 다름 아닌 자아가 소멸된 진정한 행복이고 평화라 역설한다.
저자는 대학에서 초기불교를 가르치는 교수이자, 실제로 위빠사나를 수행하고 직접 지도하는 최고의 인물로 손꼽힌다. 그의 제자나 주변 사람들은 그를 우리나라 위빠사나의 최고 권위자로 꼽는다. 게다가 저자는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기 때문에 위빠사나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대해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또한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마하시 위빠사나에 의거하여 다양한 위빠사나 수행법을 소개한다. 앉아서 또는 걸으면서, 서 있거나 누워 있을 때 하는 수행은 물론, 일상적으로 생활하면서 위빠사나를 실천하는 방법을 자상하게 제시한다. 이러한 위빠사나를 실천함으로써 진정한 마음의 휴식, 몸과 마음의 피로감 해소, 생활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위빠사나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도 따라할 수 있도록 쉽고 체계적으로 설명한다. 초심자뿐만 아니라 수행이 진전됨에 따라 전개되는 양상을 하나하나 꼭꼭 집어, 가려운 데를 긁어주듯 설명하기 때문에 위빠사나의 고수들에게도 지침이 되는 주옥같은 가르침을 담고 있다. 아울러 수행 중 나타나는 통증, 가려움, 졸음, 망상 등의 망상을 극복하는 법과 그러한 망상을 피하지 말고 왜 극복해야 하는지 잘 설명한다. 나아가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면 그것이 일종의 선물임을 깨달을 수 있다고 역설한다.
도심 속, 욕망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책
일반적으로 고요한 숲 속이나 평화로운 공간에서는 수행이 잘 된다. 사실 선방에서는 누구나 평화롭다. 그러나 그러한 공간을 벗어나면 분노와 탐욕이 불같이 일어나 평정이 깨진다. 물론 그런 곳에서 수행을 하면 힘을 얻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인은 생활인이다. 생활 속에서 평정심을 잃지 않고 욕망의 바람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 그래서 지은이는 욕망이 시시각각 일어나고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위빠사나를 수행하여 욕망의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을 것인지, 그 수행의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위빠사나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주시(正念)와 집중(正定)이라고 강조한다. 저자는 이러한 주시와 집중을 통해 ‘의도’를 알아차릴 수 있고, 이 ‘의도’가 업을 형성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악을 짓지 않고 업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행위 이전에 악한 의도를 주시하고 알아차려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행을 통해 행위 이전에 의도를 알아차리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악한 행위를 줄이고 선한 행위를 늘릴 수 있는 훈련이기도 하다.
최종적으로 이러한 주시와 집중을 통해서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고 자아의 완전한 소멸에 이르면, 그것이 진정한 평화요 행복이며 해탈이라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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