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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岸을 꿈꾸며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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彼岸을 꿈꾸며

 

               - 지우 허태기 -

 

                             

잠시...

나를  버립니다.

 

불덩이  가슴팍으로

부처를  집어 삼키니

노도(怒濤)는  숨을  죽이고

번뇌는  절로  비켜갑니다.

 

해  빠진  자리에

저녁  노을  채우듯

텅빈  가슴에

평온이  스며  듭니다.

 

붉은  연향(蓮香)에 

중생  업  녹아  내리니

흰  연꽃  위로

노란  행복이  피어나고

                               

 검은  바다  위로

 하이얀  여신(女神)  손  내밀어

 여명(黎明)의  햇살  속으로

 내  영혼  인도  합니다.

 

 감미로움은

 금빛  바람으로

 부드러움은

 은빛  물결되어

 

 아름답기  가이없는

 불타(佛陀)의  세계로

 포근하기  한량없는

 자비의  품안으로

 멀리  멀리

 하염없이  이어  갑니다.

 

 꿈결같은  피안으로

 나를  실어  갑니다.

 그리움의  잔상이

 나를  지워  줍니다.

 

 

[20060131]                                                                 



  • 서용칠 차안에서 보면 피안은 차안이요 차안은 피안이된다 해서 피 차는 둘이아니다 , 5년전 작품입니다 출간을 기대하겠습니다 2011-02-16 10:09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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