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1일 화성 만의사 회주 정락 스님 입적

제2교구장 으로 영결식 봉행

조계종 포교원장과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를 역임했던 화성 만의사 회주 정락스님<사진>이 오늘(2월17일) 오후6시경 입적했다. 법랍 53세, 세수 75세.

현재 정락스님의 분향소는 스님이 주석해 온 화성 만의사에 마련됐으며, 내일 중으로 스님의 장례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10시 제2교구본사 용주사에서 교구장으로 거행된다. 스님의 다비식은 “입적 이후 주변 사람들을 번거롭게 하고 싶지 않다”는 정락스님의 유지에 따라 시립 화장장인 수원시연화장에서 봉행할 예정이다.

정락스님의 상좌인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성직스님(용주사 부주지)은 “정락스님께서 오늘 동안거 해제 법회에서 법문을 하시는 등 최근까지 건강이 좋으셨는데 갑작스럽게 입적하셨다”며 “빠른 시일 내에 스님의 장례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39년 10월7일 충남 천안에서 태어난 정락스님은 1959년 김제 흥복사에서 전강스님으로부터 사미계를, 1963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해인사 승가대학을 졸업한 후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을 지냈으며,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조계종 포교원장 등 종단의 주요 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지난 1996년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에 취임한 이후, 용주사를 정조대왕의 효심이 배여 있는 효행근본도량으로 조성하는 데 앞장서왔다. 주요저서로〈불교입문서〉〈불교기초교리〉〈천수경 강의〉〈부모은중경 강의〉등이 있다.

엄태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