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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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精進)
-지우 허태기-
오늘도 하루 해는 서산으로 기우는데
부처님의 발자욱은 멀게만 느껴지네
지는 해 무엇으로 묶을 수 있겠으며
가는 세월 무슨 수로 붙들 수 있으리오
그러니 불자들아 방일(放逸)일랑 접어두고
촌음(寸陰)을 귀히 여겨 부지런히 정진하자
어제의 삶보다 오늘 삶이 아름다워
우리 모두 마음 맑혀 피안으로 건너가자
달마(達磨)조사,혜능(慧能)선사,원효(元曉)대사,
모든 성현
우리와 다름없는 미혹한 중생이나
한 생각 바꾸어 스스로를 추슬러서
정진하고 정진하여 대각(大覺)을 이루셨고
재가자인 부설(浮雪)거사,방(龐)거사,유마(維摩)거사
각고의 노력 끝에 마침내 견성하여
부처님과 하나되는 일원상(一圓相)을 이뤘으며
그 광명 찬연하여 청사(靑史)에 빛 밝히니
어찌 님의 행(行)을 본받지 않으련가
사람의 몸 받기가 어렵고 어려운데
이 생에서 사람되어 정진하지 않는다면
어느 생에 인연되어 성불(成佛)을 기약할까
오늘 이 시각(時刻)두번 다시 오지 않고
현생의 인연 다시 만나기가 쉽잖으니
죽음을 맞이하여 가슴치며 후회한들
허공을 틀어쥐듯 허망한 일이로다
그러니 불자들아 두 눈을 크게 뜨고
올곧은 정신으로 부지런히 정진하자
정진의 끝자락엔 반야지혜 성성(惺惺)하고
해탈의 나룻배가 우리를 기다리니
쉼 없는 정진으로 원각산(圓覺山)을 딛고서서
마하반야 바라밀을 힘차게 외쳐보자
마하반야 바라밀!
마하반야 바라밀!
[20060511]
- 서용칠 8정도중 모든것이 귀한것이다 그러나 오직 정진만이 나머지 7개를 넘나들수있다 2011-02-22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