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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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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25일 "천안함 침몰 원인에는 아직 의혹이 있지만 만약 북한의 소행이라면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한다" 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위선적인 말을 해서는 안된다" 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천안함 사건을 매듭짓는 일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에

달렸다" 면서 "북한의 사과 거부를 정당화시켜주는 경망한 언동을 해선 안된다" 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심스러운 것은 국내의 친북세력이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라고 단정할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면서

북한의 사과 거부를 정당화시키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욱이 제1야당인 민주당조차 정부의 조사결과를 받아

들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렇다면 민주당은 천안함 용사를 추모할 자격이 없다"며 "장병들이 (민주당 입장대로)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희생된 것이라면 이들을 현충원에 모셔 추모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그는 일본 원자력발전소 사고와 관련, "원전정책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은 매우 경박한 반응"이라

며 "지금은 그보다는 안정성 확보에 주력할 때다. 핵에너지나 원전에 관한 한, 신화란 없다"고 말했다.

(서울 = 연합뉴스)

  • 강길형 이승만 없는 박정희는 없다."
    26일 오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건국대통령 이승만 박사 제 136주년 탄신기념식에서 김충남 박사(세종연구소 객원연구위원)는 5.16으로 집권한 박정희 대통령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것은 이승만 시대의 유산을 잘 활용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날 '국가 건설의 지도자 이승만 대통령'이란 주제의 탄신 기념 강연에서 "박정희의 실용적 리더십은 뛰어난 것이지만 이승만 시대에 이룩한 한미동맹이라는 울타리와 잘 훈련된 군대, 교육받은 노동력에 힘입어 신속한 산업화가 가능했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는 "이승만 대통령에게 교육은 안보 다음의 중요 과제였다"며 초등학교 의무교육과 중등-고등교육의 폭발적 증가는 산업인력을 양성해냈고 특히 자유민주교육과 외국어대 설립, 원자력연구소 설립 등은 당시로서는 교육혁명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박정희 시대를 가능하게 한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중요 치적으로 꼽았다.
    김 박사는 "전쟁 중에도 정부와 국민의 결속력을 유지한 이승만의 반공지도력이 없었다면 공산 침략을 막아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한미 상호방위조약으로 주한미국의 주둔과 60만 한국군 육성, 지속적인 경제원조도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만의 한미동맹 쟁취가 없었다면 한국은 공산화되었을 가능성이 크고 박정희의 경제개발과 이후의 민주화도 어려웠을 것"이라며 한미동맹 결성은 이승만의 최대의 업적 중 하나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어 이승만은 자주적 지도자로 미국과 가까웠지만 미국을 믿지는 않았고 그 불신은 1951년 육사, 1953년 해사, 이듬해 공사 등 사관학교 건립으로 자주국방의 토양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박정희 시대의 성공은 철저하게 이승만 시대의 업적과 토양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며 "이승만이 없는 박정희는 없다"고 결론지었다.

    건국대통령 이승박만사 기념사업회(회장 이기수)가 주최한 이날 기념식에서 이 회장은 "이승만 대통령의 올바른 치적을 교과서에 반드시 올리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안병훈 뉴데일리 이승만연구소 회장은 축사에서 "헌정 기념관에도 이승만 제헌의회의장를 제대로 모시지않는다"고 지적, 역사쓰기를 잘못하는 사람들의 반성을 촉구하고 "인천상륙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등에 현대사를 있는 그대로 전시하여 달라"고 강조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 일으켰다.

    4.18데모 주동자였던 김종위 전환경부장관은 "4.19 데모는 이승만을 겨낭한 것이 아니었다"고 고백했다. "당시 대통령 후보는 조병옥 후보 사망으로 이승만 혼자였으므로 부정선거를 할 필요도 없었다. 부통령 선거 부정때문에 데모가 일어났다"고 증언하면서 '이승만=부정선거' 해석의 부당성을 재확인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길자연 목사(한기총 회장), 송인상 전부흥부장관, 유영익 연세대 명예교수, 손병두 KBS이사장 등 300여명이 참석, 건국대통령의 업적을 기렸다.
    2011-03-26 18:52 댓글삭제
  • 강길형 북한이 核보유국 행세를 하면 수십 배에 달하는 오늘날 한국의 경제 우위는 별 소용이 없다. 남북의 군사력 균형은 결정적으로 붕괴되고 한반도의 자유민주통일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한국은 졸지에 전략적 피그미가 되고 한국은 일상적으로 ‘전쟁이냐, 굴복이냐’에 시달리면서 점차 한반도 赤化(적화)의 길로 끌려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평화적 통일이든, 군사적 통일이든 어떤 형태의 통일이라도 궁극적으로는 군사통합으로 매듭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미국의 핵우산이 있으니까’라고 쉽게 생각하지만 미국의 核우산 강화나 확장억제를 약속받는다고 안심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미국의 확장억제 등 어떠한 약속도 약속일뿐이다. 중국과 러시아 같이 다른 나라의 核이라면 몰라도 우리에 대한 북한 核의 위협은 미국 핵우산으로도 커버 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北核은 당장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과 같은 북한의 다양한 도발을 부추기고 촉발시키고, 북한의 일상적 도발에 대한 우리의 효과적인 대처도 어렵게 만들 것이다. 뿐만 아니라 북한 核개발이 논란이 되던 초기부터 많은 전문가들이 우려해 왔듯이 유사시 미국의 지원도 쉽지 않게 만들 것이다.

    혹시 평화가 유지된다고 해도 굴욕적이거나 노예적인 평화가 될 것이다. (이러한 평화는) 북한 간접침략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또 다른 방향에서 한반도 적화의 길을 닦게 할 것이다. 황장엽 씨도 ‘북한이 核을 통해 협상을 이끌고 상황을 주도할수록 남한 내에서는 親北·反美세력이 성장하게 돼 있다’고 걱정을 했다. ‘赤化統一의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느끼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 사회의 이른바 親北세력, 기회주의적 세력은 또 얼마나 늘어나겠는가? 말도 안 되는 광우병 따위가 國家를 웃음꺼리로 만들고 國政을 마비시킬 수 있었던 곳이 한국이다. 북한이 核공갈로 우리 사회를 흔들어 댄다면 親北세력의 무대가 활짝 열리고, 대한민국의 안정과 평화는 진작 물 건너간다. 자칫 자유대한의 미래를 잃게 될지도 모른다.
    이처럼 北核은 그 자체만으로도 더 할 수 없는 위협이지만 軍事挑發(군사도발), 간접침략 그리고 政治心理戰(정치심리전)과 같은 북한의 다양한 對南도발역량의 효과를 극대화 할 것이라는 차원에서 결정적 위협인 것이다”

    金 이사장은 전시작전통제권 단독행사(한미연합사 해체) 이후에는 더욱 더 미국으로부터의 핵우산 제공이 어려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이 말로는 (제공한다고) 하겠지만, 훨씬 더 비현실적인 게 된다. 평택에 그래도 미군이 계속 있으면 되겠지만, 韓美聯合司(한미연합사) 해체 이후 미군의 평택 주둔 그 자체도 의심스럽다. 한미연합사체제가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韓美동맹을 구조적으로 만들어 놓은 체제이기 때문이다.”

    “북한이 자신들의 핵과 한반도평화협정 체결을 교환하는 식의 對美협상을 요구한다면 미국이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김희상 장군은 “한반도평화협정은 제일 우려하는 시나리오”라고 답했다. 그는 미국이 섣부르게 평화협정 문제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지만, 미국이 보는 한국의 동맹적 가치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가 韓美연합사 해체시기를 2015년으로 연기한 정도로 만족하고 熙熙 樂樂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2015년 연기를 '下之下策(하지하책)이었다'고 표현했다.

    “(한미연합사를) 기존에 계획된 2012년도에 그대로 해체하는 것 보다야 낫지만,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함에도 2015년으로 어정쩡하게 해버려 한국의 입장을 아주 난처하게 만들어 놨다.
    한미연합사는 북한으로부터 과거 몇 십년동안 한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한강의 기적을 뒷받침해왔다. 지금 당장도 (한미연합사는) 북한의 핵과 전면전을 억제하는 최고의 억제력이다.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도, 특히 중국의 위협을 대처하는 데에는 한미연합사보다 더 나은 것은 없다. 통일 후에도 그렇다. 시대의 흐름이 오늘과 같이 중국의 강한 영향력이 지속된다면 북한이 중국의 배타적 영향력에 들어가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한국은 얼마나 버티겠는가? 그럴 때 한미연합사보다도 더 확실하게 우리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지킬 수 있는 수단은 없을 가능성이 많다.

    2015년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한반도 통일과정에서는 엄청난 정치, 경제, 군사적 소요가 발생할 것이다. 이러한 소요를 충족시켜줄 나라는 미국밖에 없고, 한미연합사 체계는 그 소요지원을 받아들이는 통로요,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걸 왜 함부로 그렇게 했는지…. 물론 먼저번 정부는 아예 생각이 다른 정부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이 정부는 겨우 3년 연기 했다고 ‘잘했다’고만 하고 끝냈다. 자기 정부만 넘기면 잘못돼도 괜찮다는 뜻인가? 앞으로도 한미연합사 문제를 추가적으로 해결하는 데에 참 궁색해졌다. 그래도 다음 정부에서 조금 더 지혜롭게 나오면 되지 않을까 희망을 가져본다.”

    金熙相 장군에게 “한미연합사령부 해체계획과 한국의 核무장을 놓고 對美협상을 하는 것은 어떤가?”라고 물었다. 김 장군은 “아주 중요한 방법 중에 하나”라고 강조했다.

    “옛날에도 그랬다. 카터 정부에서 駐韓미군이 철수한다고 하자 박정희 대통령이 核무기를 개발說을 흘렸다. 아마 박정희 대통령이 정말로 만들려고 했을지는 알 수 없으나, 미국의 태도를 바꿨다. 궁색하긴 하지만 중요한 전략이다. 미국의 핵우산 그 자체보다는 韓美聯合司令部(한미연합사령부)가 튼튼하게 강화되고,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 오히려 北核에 대한 抑止力(억지력)이 될 수 있다.”

    金熙相 이사장에게 “북한이 核을 포기하고 세계 이성을 향한 진실된 변화를 할 수 있겠는가?”라고 물었다.

    “2006년 10월9일 북한이 처음 核실험을 했을 때, 김정일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김명철 조미평화센터소장은 우리 언론에 대놓고 이렇게 이야기했다. 당시 우리 언론이 ‘(북핵이) 미국과의 대화를 열기 위한 것이다’라고 보도하니, 김명철은 ‘그게 아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꿈이 조국통일이기 때문에, 통일의 원동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아주 정확한 표현이다.

    오늘날 북한 입장에서 보면 核은 김정일 체제의 정통성의 방증이자, 권위의 상징, 먹고사는 수단이자 對外교섭력의 바탕이다. 김정일은 오늘 저들의 왕조적 군사독재체제를 유지하는 것 이외에는 어떠한 관심도 없다. 그런데 북한이 어떻게 핵을 쉽게 포기하겠는가?

    김정일 체제가 존속하는 한 對南도발과 침략은 계속 될 것이다. 核을 중심으로 한 북한의 조합된 네 가지 도발(核, 군사도발, 간접침략, 정치심리전)에 대처하는 데는 (자유)통일 말고는 길이 없다. 2007년 2월, 아미티지 2차 보고서에서는 ‘한반도가 자유민주체제로 통일되지 않는 대한민국과 북한의 항구적 核폐기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核뿐만이 아니라 그 외의 모든 북한의 도발들이 다 마찬가지인 것이다”

    한국안보문제연구소(Korea Institute for National Security Affairs)는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민주통일번영의 미래를 열기 위해 만들어진 공익법인이다. 한국 안보의 3대 요소라 할 수 있는 통일·외교·군사문제를 기반으로 안보기능요소를 분석, 연구해 한국 안보태세의 발전과 한반도 통일번영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구소에서는 안보와 국정 전반에 대한 안목을 넓히고 미래 국가지도자와 고급안보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킨사(KINSA)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2011-03-26 19:16 댓글삭제
  • 강길형 김일성이 남한에서 정권을 잡아주기를 바랐던 ‘민주인사’ 중 1번은 김대중씨였을 것이다. 남한의 유력한 정치인 중 유일하게 북한정권이 내세운 연방제안에 동조한 이가 그였다.

    1980년 5
    2011-03-26 19:20 댓글삭제
  • 강길형 오늘 (3월24일)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 128호에서는 천안함 관련 세미나가 하나 열린다. 이 세미나를 주관하는 사람은 천정배 민주당 의원, 이정희 민노당 대표,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다. 이들을 비롯해 세미나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면 예사롭지가 않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천안함 사태 후부터 북한에 의한 폭침 가능성을 부정해 왔고, 근래에도 “3류 소설은 그만두라”운운해 가면서 천안함의 진실의 외면한 인물. 노무현 정권 시절 법무부 장관으로 있을 때에는 지휘권을 발동해 검찰의 강정구 수사를 방해했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 역시 북한에 의한 폭침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북한에게 반론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해 온 골수 종북좌파 정치인.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는 골수 좌파이면서도 민노당 시절부터 주사파를 비판했지만, 작년 11월 연평도 사태 후 국회의 ‘북한의 무력도발행위 규탄 결의안’ 표결 때에는 국회의원 가운데 유일하게 반대표를 던졌다.




    1부 ‘천안함 사건의 진실과 민주주의’ 세션에는 정현백 참여연대 공동대표가 사회를 맡는다.

    주지하다시피 참여연대는 작년 6월 천안함 합동조사단의 진상발표에 이의를 제기하는 서한을 유엔에 제출했던 좌파단체. 지난 22일에는 미국-스웨덴 등 국제민관합동조사단에 참여했던 국가의 주한외교사절들에게 다시 한번 의혹을 제기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참여연대는 유엔인권특별보고관에게 작년 6월 자기들이 천안함 의혹제기 서한을 유엔에 제출한 후 나온 정부당국자와 애국단체들의 비판을 ‘표현의 자유에 대한 탄압’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주장은 최근 나온 유엔인권이사회 보고서에 수록됐다.




    정현백 대표는 여성역사학자로 좌파여성단체인 ‘평화를 만드는 여성회’ 공동대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등을 지냈다.

    그는 지난 3월23일 좌파인사들이 천안함 사태 1주년에 즈음해 연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천안함 사건 1주년을 맞아 정부와 국회에 드리는 제언’에 참여했다. 이들은 여기서 천안함 폭침 원인에 대한 재조사, 천안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시인과 사과를 전제로 하지 않는 남북대화 재개, 천안함 사건에 대한 ‘표현의 자유’ 보장 등을 요구했다. 이 성명에는 후술하는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이덕우 변호사,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등도 참여했다.

    이 성명에는 그밖에도 김기식(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김상근(목사, 통일맞이이사장), 김선수(민주화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박석운(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박영숙(한국여성재단 전 이사장),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 문성근, 조국(서울대 교수), 한홍구(성공회대 교수), 함세웅(신부, 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회장) 등 내로라 하는 좌파인사 97명이 참여했다.










    ‘천안함 진실과 과학’이라는 제목으로 발제에 나서는 이승헌 버지니아대 교수와 서재정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천안함 폭침 원인에 대해 의혹을 제기해 온 대표적인 재외학자다.




    물리학자인 이승헌 교수는 “실험을 통해 천안함 잔해에서 발견된 흡착물질이 북한의 어뢰 추진체에 남아 있는 물질과 동일하지 않다”면서 “민군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는 조작”이라고 주장한다. 미국 대학의 물리학 교수라는 타이틀 때문에 그의 주장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도 있지만, 그는 폭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알루미늄을 가열한 후 냉각시키는 실험을 통해 결론을 끌어냈다. 이에 대해 국내 과학자들은 "수중 폭발과 대기 폭발의 차이도 구분하지 않은 전제가 잘못된 실험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주장"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승헌 교수와 함께 작년 9월 일본 도쿄에서 천안함 의혹에 대해 기자회견을 가진 존스홉킨스대 서재정 교수는 국제정치학자다. 그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전공을 바꿔 정치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천안함 폭침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급랭한 것을 거론하며 합조단의 일부 조사가 조작됐다고 주장한다. 천안함 폭침으로 남북관계가 악화됐다는 데서부터 논리를 역(逆)으로 구성해 3류 음모론을 전개하고 있는 셈이다.




    같은 세션에서 ‘천안함 사건과 민주주의’라는 발제를 하는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작년 6월 유엔에 천안함 폭침에 관한 의혹을 제기하는 서한을 보낸 장본인이다.


    그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리포트 작성 때 실험을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하거나 자체 실험을 한 건 없었다”며 “당시 (우리 사회에서) 나온 여러 논란 중 내가 볼 때 상식선에서 문제제기를 할 수밖에 없는 내용들과 시민들이 갖고 있는 의문점들을 정리했던 것”이라고 실토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내가 비(非)전문가라는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자신이 10년간 국방분야를 모니터(감시)해 왔다는 게 그 근거였다. 그는 서울대 서양사학과를 졸업한 후 17년째 참여연대에서 일해 온 대표적인 ‘참여연대맨’이다.




    패널 중 한 사람인 김보근 한겨레신문 스페셜콘텐츠부장은 천안함 사태 직후부터 의혹제기에 앞장서 왔으며,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김종대 D&D포커스 편집장 등과 함께 이라는 책을 썼다. 이 책은 그동안 제기된 천안함 관련 의혹(?)들을 집대성한 책이다.




    패널로 나서는 노종면이라는 사람은 지난해 10월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전국언론노조 등 3개 단체가 모여 만든 '천안함 조사결과 언론보도 검증위원회' 책임검증위원. “5개월간 언론인과 과학자들과 함께 정부 발표를 검증해보니 버블제트는 없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해 민군합동조사단의 발표를 완전히 부정하는데 앞장섰다. 그는 전국언론노조YTN 지부장으로 2008년 YTN사태를 주도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패널 중 한 사람인 이덕우 변호사는 민변 출신으로 민노당 창당 이후 민노당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인권위원장, 당대회 의장 등을 지냈다. 다만 그는 민노당 내 주사파들을 향해 “자주파, 고장난 나침반을 버려라”라고 주장할 정도로 주사파에게는 비판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2009년 삼성그룹 로비를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 사건 때에는 김 변호사의 변호사를 맡기도 했다. 지난 3월23일 좌파인사들의 ‘천안함 사건 1주년을 맞아 정부와 국회에 드리는 제언’에 참여했다.




    2부 라운드 테이블의 사회를 맡은 사람은 이승환 시민평화포럼 공동대표. 그가 공동대표로 있는 시민평화포럼은 6-15선언과 10-4선언의 구현을 전면에 내건 종북좌파단체로 백낙청, 정현백, 박영숙, 이석태, 정욱식 등 종북좌파인사들이 이름을 얹고 있다.

    이승환 대표는 6-16실천남측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 민화협 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패널로 참석하는 김종대 D&D 포커스 편집장은 반전평화운동연합 등을 거쳐 노무현 정권 시절 청와대 국방보좌관실 행정관, 비상기획위원회 혁신기획관등을 지냈다. 그 시절 얻어들은 정보를 밑천으로 삼아 2007년 외교안보전문지를 자처하는 D&D포커스를 창간했다. D&D포커스는 물론 경향신문, 민족21등 좌파매체에 활발하게 기고하면서, 이명박 정부의 국방정책을 비판하고 연합사 해체 등 노무현 정권의 ‘자주국방’(?)정책을 옹호해 왔다. 천안함 사태 후에는 의혹 제기에 동참, 의 집필에 참여했다.




    패널로 참여하는 이남주 성공회대 중어중문학과 교수는 이른바 평화운동을 해 온 인물. 이명박 정부의 '친미(親美)일변도'의 대외정책을 소리 높여 비판하고, 연평도 사태 후에는 “북한이 국지도발만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며, 보복의 악순환이 핵무기를 부른다”고 주장한 데서 그가 말하는 ‘평화운동’의 실체를 엿 볼 수 있다.




    장창준 새세상연구소 연구위원은 2009년 북한의 핵실험 후에는 “북한의 핵실험은 핵군축회담을 열자는 메시지”라는 주장을 폈고, 작년 전작권 이양시기 연기 후에는 이를 비판하는 주장을 했던 인물이다. 그의 이런 주장은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그가 몸담고 있는 새세상연구소라는 곳이 민노당 부설 정책연구소니까 말이다.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는 반전(反戰)평화와 군축을 주장하면서 친북반미운동을 펼쳐온 인물. MD, 북핵, 전작권, 이라크 파병 등 고비마다 한미동맹에 재를 뿌리고 북한의 역성을 드는 발언을 일삼아 왔다. 북한간첩 김낙중과 김대중의 ‘햇볕정책 전도사’ 임동원을 ‘롤 모델’로 삼고 싶다는 그는,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허무개그 수준”이라고 원색적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이런 자들이 모여서 여는 천안함 사태 관련 세미나 - 무슨 얘기가 나올 지는 안 봐도 비디오지만, 그래도 관심 있는 분들은 한 번 참석해 보시길.... 다만 심장이 약한 분들은 미리 우황청심환이라도 준비해 가는 것이 좋으실 듯.
    2011-03-26 19:25 댓글삭제
  • 강길형 Freedom is not free, 자유는 거저 주는것이 아니고 목숨을 바쳐 지킬때 만이 얻는것이고 지키는것이다, 2011-03-26 19:32 댓글삭제
  • 강길형 북한이 核보유국 행세를 하면 수십 배에 달하는 오늘날 한국의 경제 우위는 별 소용이 없다. 남북의 군사력 균형은 결정적으로 붕괴되고 한반도의 자유민주통일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한국은 졸지에 전략적 피그미가 되고 한국은 일상적으로 ‘전쟁이냐, 굴복이냐’에 시달리면서 점차 한반도 赤化(적화)의 길로 끌려가게 될 가능성이 높다. 평화적 통일이든, 군사적 통일이든 어떤 형태의 통일이라도 궁극적으로는 군사통합으로 매듭짓는 것이기 때문이다. 2011-03-26 20:03 댓글삭제
  • 강길형 김대중, 김정일은 주한미군을 중립화, 無力化시키는 데 합의해놓고 서로 추켜 주면서 좋아하고 있다. 김대중은 이로써, 동맹군에게 알리지도 않고 敵前(적전)에서 동맹군을 無力化시키는 합의를 敵將(적장)과 몰래 한 我軍(아군)의 사령관이 된 것이다. 주한미군 無力化 합의는, 대한민국의 생명줄인 韓美동맹을 사실상 해체하자는 것이다. 국군통수권자를 겸하고 있는 대통령에 의한 이보다 더한 利敵(이적)행위는 人類(인류)역사상 일찍이 없었을 것이다. 2011-03-26 20:17 댓글삭제
  • 강길형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과연 박정희 - 전두환 정부보다도 한국의 발전에 더 기여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엘리트가 과연 장교 엘리트보다도 더 유능했다고 장담할 수 있습니까. 소위 文民 엘리트들이 장교들의 근대화보다도 더 많은 역사적 과업을 수행했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까. 어려울 것입니다.

    민주화는 두 金씨의 독점물이 아닙니다. 민주화에 필요한 물질적 토대와 제도를 마련했던 박정희 정부와 두 金씨와 그리고 수많은 시민들의 합작품인 것입니다. 민주화를 외치며 거리로 나왔던 사람들보다는 當代에는 욕을 먹어가면서 묵묵히 고속도로를 깔고 석유화학단지를 건설하고 종합체철소를 짓고 의료보험제도를 실시했던 사람들이 더 민주화에 기여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박정희로 대표되는 장교 엘리트들이 근대화 혁명을 통해서 만들어낸 위대한 유산이 무엇인지 아십니까. 바로 한국 사회의 주류층(중산층, 시민계급, 보수세력, 기성세력 등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었습니다. 이들은 한국 사회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이들은 나라가 망하거나 체제가 엎어지면 잃을 것이 많을 만큼의 富를 축적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안보, 복지, 자유가 다 보장되는 것이 진정한 민주주의라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들은 이승만, 박정희의 고마움과 김영삼, 김대중의 한계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주류층이 바로 한국 역사의 주인공으로 올라선 것입니다. 그 경계선은 전두환, 노태우 두 사람이 합의하여 6.29 민주화 선언을 한 1987년일 것입니다. 이 해를 경계로 하여 그 전이 영웅의 시대였다면 그 뒤는 국민의 시대가 된 것입니다. 아무리 머리 나쁘고 거짓말 잘하는 대통령이 나와도 대한민국은 이제 공산화될 수 없는, 쿠데타도 민중혁명도 불가능한 사회가 된 것입니다. 이 主流層이야말로 박정희의 진정한 후계자인 것입니다.
    2012년 선거에서 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든 한국은 발전할 것입니다. 진보할 것입니다. 그 발전의 원동력은 한국 주류층의 實力입니다. 주류층이 존중하고 있는 제도와 法治, 그리고 市場입니다. 한국 사회의 작동 원리가 권력자의 변덕이 아니라 이런 시스템과 시장이라면 한국은 지도자의 자질에 상관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2011-03-26 23:49 댓글삭제
  • 강길형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후 도발하면 어떻게 할것잉가 ?
    천안함 爆沈 후 김정일에 대한 응징도, 보복도 없었다. 북한의 주민을 깨워서 변화를 끌어내자는 심리전도 흐지부지됐다. 46명 천안함 용사가 처참히 살해된 후 유일한 반응은 민간단체의 對北전단 날리기 정도였다. 그러나 이마저 저지당했다.

    국민행동본부(이하 國本), 라이트코리아 등 20여 개 애국단체 소속 회원들이 강원도 철원군 일명 백마고지에서 對北전단을 날리려다 포크레인·차량까지 동원한 이른바 지역민의 저지로 무산된 것이다.

    18일에도 탈북자 이민복氏의 對北전단 날리기가 중단됐었다. 역시 주민이 반대한 것 같지만 李씨는 “반대하는 이들은 민노당 차량을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國本 역시 26일 성명을 통해 “이날 난동은 북한의 천안함 爆枕을 부정해 온 OO당 소속 농민회 관계자들이 주도했다”며 “종북적(從北的) 행태로 일관해 온 정치세력이 이제는 대놓고 김정일 정권 사수(死守)에 나선 것”이라고 규탄했다. 정황상, 특정 정치세력이 지역민을 선동한 것으로 추측케 해주는 대목이다.

    더욱 한심한 것은 공권력이다. 은밀하게 對北전달을 날려 온 이민복氏는 “18일 행사 역시 전 풍선차·풍선장소를 아는 것은 경찰 밖에 없었다”며 “현장 경찰들이 이 정보를 흘려 조직적으로 풍선을 자기 지역에서 못하게 함으로써 지역 무사안일을 추구한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國本 역시 위 성명에서 “경찰은 합법적 對北전단 행사가 불법(不法)과 폭력(暴力)에 저지당하는 것을 수수방관했다”며 “자칭 지역민들이 本단체 서정갑 본부장을 알아보고 욕설을 퍼붓고 있을 때도, 本단체 여성회원들을 상대로 행패를 부리고 있을 때도 뒷짐만 지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46명의 전우(戰友)가 적에게 살해당했는데 보복이나 응징은커녕 공권력이 민간단체 對北전단 날리기마저 방해한다면 앞으로 한국의 대응은 뻔하다. 북한이 국민을 죽이면 눈물만 흘리며 규탄성명 한 줄 내는데 그칠 것이다. 여기서 끝인가?

    國本은 성명에서 “이런 식이면 북한은 수년 내 핵무기 실전배치를 통해 한국을 마음껏 유린할 것”이라며 “소형화(小型化)된 북한의 핵폭탄 아래 인질이 된 한국은 북한이 돈을 달라면 돈을 주고, 쌀을 달라면 쌀을 주고, 미군을 내보내고 연방제 통일을 하자면 그렇게 끌려갈지 모른다”고 밝혔다.

    시간이 언제나 대한민국 편은 아니다. 북한이 핵무기 소형화(小型化)에 성공해 核미사일을 실전배치한 뒤 서해에서 도발하기 시작하면 한국의 옵션은 사실상 사라져 버린다. 천안함, 연평도 사건 후 민간단체 對北전단 날리기도 방해하는 상황에서 核미사일로 공갈치는 북한에 어떤 응징, 어떤 보복을 할 수 있는가? 결국 북한의 속수무책으로 끌려갈 것이다. 對南적화라는 이들의 정치적 요구를 하나하나 들어줄 수밖에 없을 것이다

    國本의 지적처럼 26일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대한민국 내 從北세력의 뿌리가 얼마나 견고한 지, 정부의 對北문제에 대한 몰이해와 무관심, 무책임이 어느 수준인지를 여실히 보여준 사건”인 것이다. 커지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을 앉아서 기다릴 것인지 아니면 북한주민을 각성시켜 북한정권을 해체하는 자유통일의 헌법적 결단을 실천할 것인지, 이제는 선택할 시기다. 한반도 현상은 이미 깨어져 버렸다.
    2011-03-27 09:59 댓글삭제
  • 강길형 한국도 핵무장 찬성율69%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은 3월23일 정기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응답자의 68.6%가 남한이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이 86.1%로 가장 높았고, 20대가 52.1%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원ㆍ제주가 76%로 가장 높았으며 대구ㆍ경북이 65.4%로 가장 낮았다. 통일 이후 韓美동맹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82.3%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특히 20대가 86.7%로 가장 높았으며 60세 이상이 79.2%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강원ㆍ제주가 89.1%로 가장 높았다.

    북한 핵무기에 대해서는 전체의 75%가 위협을 느낀다고 답했다. 남성보다 여성(79.4%)의 두려움이 더 높았다. 지역별로는 호남지역이 31.8%로 북핵에 대한 위협감이 가장 낮았다. 30대(31.3%)와 20대(30.1%)는 북핵위협을 중장년층 보다 덜 느꼈다.

    '미국의 戰術핵무기 再배치'는 30대가 가장 부정적인 반응(40.8%)을 보였다. 30대의 남한 핵무기 개발 반대(40.9%) 의견도 20대 다음으로 높았다. 북한 핵무기 위협에 가장 높은 우려를 보인 30대(31.3%)가 남한 핵무기 개발에는 반대하는 상반된 결과가 나온 것이다. 20대 역시 남한 핵무기 개발에 반대하는 비율(46%)이 가장 높았고, 美 전술핵 재배치에는 30대 다음으로 반대 비율(38.2)이 높았다.
    2011-03-27 10:11 댓글삭제
  • 강길형 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나 아닌 조국 위해 울어라”
    #오늘은 대한의군 참모중장 겸 독립특파대장 안중근 장군의 순국 101주년이요, 천안함 폭침사건에 희생된 46인의 용사들과 그들의 유해라도 구하려고 차디 찬 바다에서 몸부림치다 끝내 순국한 고 한주호 준위의 1주기다. 안 장군은 대한의 독립과 동양의 평화를 위해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 역두에서 쐈다. 그의 거사로 조선의 정신이 살아있음을 만천하에 떨쳐 알렸다. 우리만 자극 받은 것이 아니었다. 반식민지의 길로 접어들던 중국도 깨웠다. 천안함 폭침사건에 희생된 46인 용사들의 주검은 우리의 잠자던 안보의식을 깨우고 도발자와 적이 누구인지를 분명하게 웅변했다. 아울러 고 한주호 준위의 살신성인한 투혼은 100여 년 전 안중근 장군의 거사 못지않게 우리를 가슴 깊이 울렸다.

     # 60여 년 전인 1951년 4월 중공군의 5차 공세 때 국군 제6사단이 적 4개 사단에 맞서 싸우다 1600여 명이 전사 또는 실종된 ‘사창리 전투’가 있었다. 그 전선의 가장 북쪽인 철원 광덕산 835고지 아래 비탈 속 참호에서 지난해 9월부터 시작해 한 달여 동안 62구의 국군 유해를 발굴했다. 인해(人海)전술을 앞세운 중공군 공세에 맞서 치열하게 싸우다 장렬히 산화한 국군 유해들이었다. 중공군의 유해 18구도 뒤엉켜 있었던 것으로 보아 탄약이 떨어진 상황에서 최후의 백병전마저 벌였던 것이 틀림없다. 정말이지 끝까지 전선을 사수하다 최후를 맞은 장렬한 산화였다. 하지만 우리는 그들의 이름조차 기억하지 못한다. 그저 ‘광덕산 62인의 용사’라 부를 뿐.

     # 99년 6월 15일 발생한 제1연평해전에 이어 2002년 6월 29일 한국과 터키 간에 월드컵 3, 4위전이 펼쳐지던 바로 그 시간 서해에서 발생한 제2연평해전! 윤영하 대위, 한상국 중사, 조천형·황도현·서후원 하사, 박동혁 상병(전투 당시 계급) 등 6인의 용사가 장렬히 산화하고 18명의 부상자와 함께 참수리 357호는 침몰됐다. 하지만 북의 피해는 최소 30명 사망, 70명 이상 부상, 한 척 침몰, 한 척 반파로 훨씬 규모가 컸다. 한때 연평해전은 남북 화해 무드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쉬쉬하고 뒤로 감출 만큼 숨겨진 해전이었다. 그러나 이제 그것은 우리의 당당히 살아있는 해전사가 됐다.

     # 일본에 지진과 쓰나미의 공포가 있다면 우리에겐 북의 위협이 엄존한다. 하지만 일본이 그것에 굴하지 않았듯이 우리 역시 북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굴함 없이 응징하리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로운 일상과 해방된 자유로움 그리고 이만큼의 번영은 안중근 장군의 주저함 없는 거사로부터 발원해 광덕산에서 백병전을 마다하지 않은 채 산화한 이름 모를 국군과 1, 2차 연평해전에서 보여준 우리 해군의 결기 그리고 폭침 당한 천안함 수병 46인과 고 한주호 준위의 거룩한 희생 위에 가능했던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

     # 마흔 살의 이창기 원사로부터 열아홉 살의 장철희 이병에 이르기까지 폭침 당한 천안함 46인의 용사들은 저 세상에서 아마도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 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살고 싶었나니…//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알려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그렇다. 오늘 천안함 폭침 1주기를 맞아 애도하라. 하지만 그들만을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라. 특히 신정아·장자연·덩신밍 등의 요설과 치마폭에 휩싸여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이 나라 위정자들의 졸렬함을 질타하며 울어라! 목숨 바쳐 지켜온 나라이건만 가야 할 큰 방향과 목표를 방기한 채 표류하는 한심함을 애타하며 울어라! 울어라!!
    2011-03-27 13:25 댓글삭제
  • 강길형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 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살고 싶었나니…//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알려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2011-03-27 13:27 댓글삭제
  • 강길형 신정아·장자연·덩신밍 등의 요설과 치마폭에 휩싸여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이 나라 위정자들의 졸렬함을 질타하며 울어라! 목숨 바쳐 지켜온 나라이건만 가야 할 큰 방향과 목표를 방기한 채 표류하는 한심함을 애타하며 울어라! 울어라!! 2011-03-27 13:28 댓글삭제
  • 강길형 똑같은 하늘 아래서 기막힌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아들을 잃은 촌부(村婦)는 1억원을 바쳐 북한에 맞설 기관총을 군함에 걸었다. 그런데 국민 세금으로 호의호식하고 있는 제1 야당 원내대표는 아직도 북한의 소행인지 아닌지 모르겠다고 한다. 늙은 군인은 젊은 후배들을 구하겠다고 죽음의 바다에 뛰어들었다. 그런데 야권에서 차기 지지율 1위라는 사람은 어뢰 피격은 소설 같은 얘기라고 했다. 천안함은 하나인데 사람들의 유형은 둘이다. 하나는 묵직한 기관총과 산소탱크이고, 다른 하나는 경박한 혀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는 지난해 5월 11일 당의 경기도 지사 후보였다. 그는 라디오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폭발에 의한 침몰로 보지 않는다. 폭발이 있었다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 현재까지 어뢰설·기뢰설 온갖 것들이 억측과 소설이다.” 5월 11일이면 여러 정황으로 이미 ‘외부 공격’이 드러난 때였다. 백령도에서 관측된 지진파, 승조원들의 증언, 인양된 함미와 함수의 절단면, 그리고 무엇보다도 외부폭발이라는 국제합동조사단의 잠정결론이 있었다. 그런데도 그는 증거가 단 하나도 없다며 언론과 전문가의 분석을 소설로 매도했다.

     그는 그해 6월2일 선거에서 낙선했다. 나는 ‘역사가 유시민을 거부한 이유’라는 글을 썼다. 경기도는 남한에서 병력과 무기가 가장 밀집된 곳이다. 육군 4개 군단, 해군 함대, 해병대 사단, 공군 작전사령부와 전투비행단이 포진해 있다. 군 지휘관들과 검찰·경찰 책임자, 도의회 의장과 교육감, 그리고 전력·통신을 관할하는 한전·KT의 책임자들이 통합방위협의회를 구성한다. 의장은 도지사다. 유사시에 의장은 “소설”이라 하고 군 지휘관들은 “사실”이라고 하면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서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역사의 신(神)이 ‘대한민국의 숨통지대’로부터 그를 멀리 떼어놓은 것”이라고 나는 썼다.

     역사가 거부했던 유시민을 당원들이 선택했다. 참여당의 창당선언문은 ‘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의 삶을 당원의 삶을 규율하는 거울로 삼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유시민은 야권 단일후보가 되어 제2의 노무현 정권을 만들려고 한다. 그렇다면 북한이라는 야만적인 위협과 맞서고 있는 나라에서 천안함 폭침을 부정하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수 있을까. 아니 그런 일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은 “소설”이라 하고 국방장관과 합참의장은 “사실”이라고 하면 나라는 어떻게 될 것인가.

     유 대표는 독서량이 많은 사람이다. 『거꾸로 읽는 세계사』 시리즈를 비롯해 많은 책을 저술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런 지식인이 시골의 아낙네도, 도시의 장삼이사(張三李四)도 쉽게 아는 북한 소행을 모르고 있다. 가족이 강도에게 당한 걸 모르면 교양 많은 가장이 다 무슨 소용인가. 자신의 책 제목처럼 유시민은 세상을 ‘거꾸로’ 보는 게 아닌가.

     천안함 1주기인 지난 26일 유 대표는 진해 해군기지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외부공격이 아니라 사고사라면 굳이 추모할 게 뭐가 있을까.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사람이 북한을 규탄하는 자리에 왜 앉았는가. 추측하건대 유 대표는 그동안 마음 속에서 갈등을 겪은 게 아닐까. 연평도 사태까지 터지자 자신의 ‘소설론’을 후회하고 있는 게 아닐까. 소설론 사건 이후 입장을 밝힌 적이 없어 그의 속마음을 확실히 알 수는 없다. 그러나 그가 추모식에 앉은 것은 마음의 갈등 행로 때문이 아닐까.

     북한이란 위협이 존재하는 한 국가관이 흐물거리는 인물이 남한의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경제가 커지고 복지국가를 만들어도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게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경제는 잘 몰라도 두뇌를 빌리면 되지만 국가관·안보관은 빌릴 수가 없다. 천안함 집단살인의 범인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일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의적(一意的) 과제다. 국가안보는 소설이 아니라 실존이다.

    김진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2011-03-28 09:45 댓글삭제
  • 강길형 그는 그해 6월2일 선거에서 낙선했다. 나는 ‘역사가 유시민을 거부한 이유’라는 글을 썼다. 경기도는 남한에서 병력과 무기가 가장 밀집된 곳이다. 육군 4개 군단, 해군 함대, 해병대 사단, 공군 작전사령부와 전투비행단이 포진해 있다. 군 지휘관들과 검찰·경찰 책임자, 도의회 의장과 교육감, 그리고 전력·통신을 관할하는 한전·KT의 책임자들이 통합방위협의회를 구성한다. 의장은 도지사다. 유사시에 의장은 “소설”이라 하고 군 지휘관들은 “사실”이라고 하면 국가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가. 그래서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역사의 신(神)이 ‘대한민국의 숨통지대’로부터 그를 멀리 떼어놓은 것”이라고 나는 썼다. 2011-03-28 09:49 댓글삭제
  • 강길형 북한이란 위협이 존재하는 한 국가관이 흐물거리는 인물이 남한의 대통령이 될 수는 없다. 경제가 커지고 복지국가를 만들어도 북한에 나라를 넘겨주게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나. 경제는 잘 몰라도 두뇌를 빌리면 되지만 국가관·안보관은 빌릴 수가 없다. 천안함 집단살인의 범인에게 책임을 추궁하는 일은 국가가 해야 할 일의적(一意的) 과제다. 국가안보는 소설이 아니라 실존이다. 2011-03-28 09:49 댓글삭제
  • 강길형 베트남의 명장 보 구엔 지압에게 유린당했던 프랑스와 미국 국민도 적장에 대한 외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미국 타임지는 그를 ‘붉은 나폴레옹’이라고 치켜세웠다. 많은 프랑스인은 1954년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던 디엔비엔푸 전투 현장을 지금도 방문하고 있다. 위대한 지압 장군의 족적을 더듬기 위해서다.

     어디보다 걸출한 적장에게 예를 갖추는 나라가 일본이다. 러일전쟁 승리 후 ‘군신(軍神)’으로 추앙받는 일본 해군제독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가 가장 존경하는 이로 이순신을 꼽은 건 알려진 사실이다. 도고의 영향인지 러일전쟁 이후 일본 해사 생도들은 매년 통영의 이순신 사당을 찾아 예를 올렸다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에도 이런 일본인들의 기질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1945년 미군 맥아더 사령관이 점령군으로 도쿄에 진주하자 일본인들은 그를 ‘푸른 눈의 천황’이라며 열렬히 환대한다. 각종 선물과 함께 그를 칭송하는 편지가 하루 수백 통씩 맥아더사령부로 쏟아져 들어왔다. 그중의 백미는 일본인 12만 명이 한 땀 한 땀 수놓아 헌정한 맥아더 초상화 자수 작품이었다.

     안중근 의사 순국 101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일본인들이 일본 사가현 무량사(無量寺) 앞에 안 의사 기념비를 세웠다 한다. 수년 전 일본 역사교육자협의회에서 펴낸 『인물로 읽는 근현대사』란 책에서는 안 의사가 “일본인 간수들이 흠모할 정도로 훌륭한 인품의 소유자”로 묘사돼 있다. 일본 측 입장에선 존경받는 정계의 거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암살한 테러리스트이건만 그의 의기를 높이 사는 이들이 적잖은 모양이다. 적이든, 내부 경쟁자든 내 편 아니면 무조건 깎아내리는 게 이 땅의 세태다. 적이었을망정 한 인물을 온당하게 평가할 줄 아는 분위기가 부럽고도 가상하다.
    2011-03-28 10:15 댓글삭제
  • 강길형 안중근 의사 순국 101주년을 맞아 지난 25일 일본인들이 일본 사가현 무량사(無量寺) 앞에 안 의사 기념비를 세웠다 한다, 일본인들은 적장 안중근 의사 동상을 일본 무량사 앞에 기념비를 세웠다고 한다,
    늦은감이 있으나 한국의 사찰도 안중근 의사의 동상을 세우는 것이 어떨까 ?
    2011-03-28 10:23 댓글삭제
  • 강길형 러일전쟁 승리 후 ‘군신(軍神)’으로 추앙받는 일본 해군제독 도고 헤이하치로(東鄕平八郞)가 가장 존경하는 이로 이순신을 꼽은 건 알려진 사실이다. 도고의 영향인지 러일전쟁 이후 일본 해사 생도들은 매년 통영의 이순신 사당을 찾아 예를 올렸다 한다. 2011-03-28 10:25 댓글삭제
  • 강길형 대한민국 이여 영원하라, 우리기성 세대는 X-세대, 386세대, 486세대,한상율 같은 기성세대도 아닌 가장
    젊고 활기찬 당신들 P-세대(Patriotism-애국심/Pleasant-유쾌/Power Peace-평화/Pragmatism-실용/
    Personality-개성) 들에게 희망찬 국가 장래를 기대한다.
    2011-03-28 10:52 댓글삭제
  • 허태기 스탈린을 등에 업은 남로당의 공산세력과 자유진영이 신생 대한민국의 진로를 놓고 혈전을 벌일 때,
    남로당 괴수 박헌영의 지령으로 위조지폐를 찍어 테러, 살인, 방화로 남한을 뒤엎으려던
    공산당의 활동자금을 조달한 주모자가 바로 박지원의 할아버지 박낙종이다. - 정판사 사건의 주모자 -
    2011-03-28 11:37 댓글삭제
  • 허태기 박낙종은 결국 체포되어 목포 교도소에서 사형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할아버지가 처형된 바로 그 목포에서 박지원은 국회의원이 됐다.
    그것이 대한민국 국민수준인 것을 어쩌겠는가.
    2011-03-28 11:38 댓글삭제
  • 허태기 어디 그뿐인가.
    그의 아버지 박종식은 1945년 해방 후 남로당 진도지역 책임자가 됐고,
    그의 숙부 박종국은 고군면 인민위원회 부 위원장이 되어 공산 활동을 버리다가
    1948년 10월 경찰의 수배를 받고 도피 중 경찰과의 총격 끝에 사살된 것으로 기록 되어 있다.
    2011-03-28 11:38 댓글삭제
  • 허태기 그리고 박지원의 삼촌과 고모도 6.25전쟁 때, 북
    한 인민군을 도와 공산 활동을 하며 주민을 괴롭히다가 9.28수복 후
    인민군과 같이 도주하던 중 주민들에게 붙잡혀 맞아 죽은 것으로 기록 되어 있다. - 댓글은 미국의 최응표씨의 글을 인용함 - (위의 댓글은 직장불교에서 옮겨온 내용임)
    2011-03-28 11:42 댓글삭제
  • 허태기 박아무개가 사사건건 교묘하게 북한을 두둔하는 이유를 이제야 다소 감이 잡히겠지..... 2011-03-28 11:39 댓글삭제
  • 강길형 현재 민주당 대표 박지원 가계도를 정리해 보면,
    *할아버지 : 박 낙종(남로당 괴수 박헌영 에게 공산당 활동자금을 조달한 주모자임)->목포교도소에서 사형당함.
    *아버지 :박 종식(남로당 진도지역 책임자)
    *숙부: 박 종국(고군면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경찰과의 총격 끝에 사살 당함.
    *삼촌'고모 :인민군을 도와 공상활동함-->주민들에게 붙잡혀 맞아 죽음.
    민주당 박 지원 대표를 똑 바로 봅시다.
    2011-03-28 13:44 댓글삭제
  • 강길형 한민족 5000년 반만년 역사에 한 반도에 궁핍과 가난을 몰아낸 역대 지도자는 누구인가 ?
    이 씨조선을 건국한 태조(이 성계) 인가 ?,김영삼, 김 대중, 노 무현 대통령 인가?,
    친북, 종북 세력들이 추종하는 김 일성, 김 정일, 그 아들 김정은 괴수들인가 ?, 똑 바로 봅시다.
    2011-03-28 14:08 댓글삭제
  • 강길형 각종 언론,방송 매체들은 북한 괴수들의 호칭을 왜 국방위원장 으로 호칭하는가 ?
    자라나는 젊은 세대들에게 남한의 국방위원장 으로 착각을 일으킬께 뻔한게 아닌가?
    북한 방송매체들과 한상율과같은 종북좌파들은 4500만 국민들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을
    역도라고 호칭하지 않는가?, 괴수라고 호칭해야 마땅하지 않는가 ?,각종 언론,방송 매체들은 각성하라 !
    2011-03-28 22:19 댓글삭제
  • 강길형 미리보는 2012년 18대 대통령의 관전 포인트 ?
    박근혜 전대표가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신당을 창당 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사실 `박근혜 탈당설`은 이명박 정권 초기에서부터 나왔다. `친이계의 공천학살`로 `친박연대`라는 특이한 정당도 생겼고, 지방선거를 전후해서는 친박계 내부에서 돈과 공천권 등을 100% 쓸 수 있는 신당창당이 논의되어 왔다.

    박근혜 전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최소 60석 이상을 가지고 출발 한다. 그러므로 총선 전 부터 원내 3당 으로 교섭단체를 운영하면서 정국에 참여하게 되며, 거액의 정부보조금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19대 총선에서 100% 공천권을 행사 할 수 있다. 박근혜 전대표 입장에서는 매우 유리한 일이다.

    그러나 박근혜 전대표가 지난 3년간 탈당을 하지 못한 이유는 한나라당이 가진 고정표와 기득권 등을 포기할 경우 정치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하지만 지금 상황은 다르다. 현재의 구도로 대선을 치른다면 정권교체는 `대세` 이며 정권의 연장을 바라는 시민들은 거의 없다.

    대통령을 하고 싶어하는 정치인에게 한나라당은 있어서는 안될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19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친이계가 행사 하는건 이미 모두가 예상하고 있는 일이며, 그렇게 총선을 치른다고 해도 한나라당은 참패가 불보듯 뻔하다. 박 전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국회는 신한 여소야대 국회가 되어 국정을 펼치기 어렵다.

    그래서 박사모와 친박정치인, 요즘은 소설가까지도 박 전대표의 탈당을 논하고 있다. 박 전대표가 탈당한다면 기본적으로 TK를 지지기반으로 출발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PK에서도 TK만큼은 아니어도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종시 정국을 통해 확보한 충청권 지지율로 충청도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다.

    작년 지선을 앞두고 이규택과 심대평이 합치기로 했었는데 현재 심대평은 국중련 대표로 있다. 박 전대표의 신당은 국중련과 연합하여 창당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심대평은 충청도에서 떠오르는 맹주이고 박 전대표와 연합 할 경우 그가 그렇게 바라던 국무총리도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정치 성향도 비슷하니 가능성이 높은 일이다.

    단순히 국중련이 아니라. 이명수와 권선택 등 자선당 의원까지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만드는 신당의 이름은 `한국미래당`이 될 것이다. 이회창이 `자유` 라는 말을 좋아해 당명에 사용했고 심대평이 `국민중심`을 당명에 사용하듯이 박근혜의 당명은 `미래`이다. 실제로 02년 박 전대표가 만든 신당 이름도 `한국미래연합` 이었다.

    `한미당`은 총선에서 TK를 싹쓸이 하고 PK와 충청권에서 선전 할 것이다. `박근혜 바람`이 불 경우 수도권에서도 선전하여 100석 이상도 가능하지만, 못해도 충청도와 PK의 의석 절반은 확보 할 것이다. TK압승을 포함 하면 70석을 넘길 수 있다.

    특히, 박근혜의 한미당이 PK와 충청도에서 선전하면 그만큼 민주당도 견제하게 된다. 민주당의 단독과반을 막을 수 있다. 현재의 구도로 총선을 치르면 민주당은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야권단일후보`들이 200석을 넘길 것이 확실시 되기 때문이다. 요컨데 박 전대표의 신당창당은 한미당도 잘 되고 민주당도 견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한나라당은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 19대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를 이길 수 있는 유일한 지역 TK마저 잃게 되니 총선 의석은 비례대표를 합쳐도 40을 넘기 어려울 것이다. 그렇지만 돈과 기득권이 있으미, 유력한 대선후보 정몽준을 내세워 대선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한나라당에서는 친이계와 정몽준이 손을 잡고 정몽준이 대선후보로 나올 것이다.

    한미당의 박근혜, 한나라당의 정몽준에 이어 `범 한나라당 후보`가 또 있다. 바로 자선당의 이회창 대표이다. 이회창 대표는 대선 출마가 확실시 되지만 총선은 암울하다. 박근혜 전대표가 탈당후 한미당을 창당하여 충청권을 싹쓸이 하든, 박 전대표가 한나라당에 잔류하며 민주당이 충청도를 휩쓸든 한미당과 민주당이 반반씩 가져가든 어떻게 되어 자선당은 총선이후 와해 될 것이다.

    하지만 이회창 대표의 대선출마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회창 대표가 출마하게 된다면 97년 이후 4번째 출마�甄� .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함께 `대선 4수`가 되는 것인데 `주요 정치지도자`로 역사에 남게 될 것이다. 시사평론가 고성국 박사도 이회창 대표의 `아름대운 완주`를 기대했다.

    이렇게 한미당 박근혜, 한나라당 정몽준 그리고 이회창 3명의 후보가 나온다면 야권의 상황은 달라질 것이다. 1 : 1 구도가 아니면 승리가 희박하기 때문에 야권연대를 위해 고생하고 있는데 `범한나라당 후보`가 3명이 나오면 야당에서는 민주단일후보와 진보단일후보 2명이 나올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것이 `권영길 변수`이다.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은 97년 대선 부터 3차례 대통령 후보로 출마했다. 이회창 대표와 같은 기록이다. 이회창 대표와 마찬가지로 권영길 의원 역시 대선을 완주 한다면 진보정당의 대표적인 지도자로 역사에 남을 것이다.

    그래서 대선은 5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한미당의 박근혜와 민주당 후보의 양강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몽준, 이회창, 권영길 모두 완주에 의미를 두는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후보는 누가 될까? 경기도 출신의 서울이 지역구인 손학규, 전라도 출신의 정동영, 대구출신이지만 경기도에 있는 유시민 이 3명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대한민국 18대 대통령은 한미당의 박근혜와 민주당 후보 중에 1명이 될 것이다. 물론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는 100% 낙선 한다. 박근혜 전대표의 대권 가능성은 `한미당` 소속일 때만 유효할 뿐이다.

    야권연합이 총선을 휩쓸고 야권단일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상황을 바꾸는 묘책은 박근혜 전대표의 탈당과 한미당 창당이고 그것은 가까운 시일내에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
    2011-03-28 23:00 댓글삭제
  • 허태기 국가가 있어야 내가 온전할 수 있고 내가 온전해야 종교도 있는 것이다. 내가 없는데 종교인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물론 불교에서는 나란 존재 나란 생각을 버리게 한다. 그래야만 집착에서 벗어날 수 있고 집착에서 벗어낫을 때 괴로움도 죽음도 공포에서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치도 일단은 나의 존재를 기준하여 전개된다는 사실 또한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2011-03-31 10:43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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