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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드디어 큰절로 교인들 앞에 무릎 꿇고 사죄.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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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회에서 "내 잘못...이영훈 목사 존경한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가 22일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에서 설교를 하던 중자신 때문에 교회가 환란을 겪고 있는 것에 대해 하나님 앞에 사죄한다며 교인들에게 큰절로 잘못을 구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최근 조용기 원로목사와 조 목사의 가족들이 교회와 관련 기관의 요직을 맡고 있는 문제로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성금요일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에 대해 말씀을 전하던 조용기 목사는 “우리 교회가 저로 말미암아 많은 시련과 환란이 있는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자백한다”면서 강단에서 내려와 교인들에게
무릎 꿇고 큰 절을 올렸다. 강단에서 내려와 음성이 작게 드렸지만 “제가 여러분에게 잘못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목사는 이어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장은 이영훈 목사이며, 어떤 사람도 교회에서 이영훈 목사를 대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이영훈 목사가 제자이자 영적 아들이지만 자신도 이 목사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받든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특히 “저의 할 일은 다 끝났습니다. 이 목사님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겼습니다”라고 밝혔다.

조 목사의 이같은 발언은 조 목사와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최근 여의도순복음교회 당회는 조 목사 가족들의 교회 내 역할을 제안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또,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조 목사가 퇴임후 3년 안에 재단법인 순복음선교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약속한 바 있다면서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 조용기 목사 발언 전문) 요 근래 우리 교회... 저로 말미암아 많은 시련과 환란이 있는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자백합니다. 또, 제가 여러분에게 잘못했습니다. (큰 절...) 여러분이 그리스도의 긍휼로서 저를 사랑해주시고 우리 가족을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한 가지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우리 교회 당회장은 이영훈 목사님이십니다. 저는 이영훈 목사님이 내 사랑하는 제자요 영적 아들이지만, 사랑하고 존경하고 받듭니다. 여러분 어떠한 사람도 우리 교회에서는 이 목사님을 대적하는 사람이 있어서는 안됩니다. 여러분 기도해주시고 밀어주시고 붙들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 교회는 주님 오시는 날 까지 당당하게 서 나갈 것입니다. 한국과 세계를 살리는 교회가 될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지금까지 교회를 위해서 희생해 주시고 어깨에 무거운 짐을 함께 짊어지고 오신 것을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저의 할 일은 다 끝났습니다. 저는 이 목사님에게 모든 것을 다 맡겼습니다. 이 목사님이 나를 사랑하고 나를 위해서 밀어주시는 은혜를 고맙게 생각합니다. 정말 내 친아들처럼 나를 사랑해주어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제 남은 여생은 주를 위해서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여러분 손을 잡고서 주님을 위해서 나아갑시다.
ckbest@cbs.co.kr

  • 허태기 비록 타종교의 성직자이지만 자신의 허물을 신도들 앞에 무릎꿇고 솔직히 고백하면서 용서를 구하는 모습이 보기좋다. 우리 불교의 스님들도 이런 점은 본 받았으면 한다. 잘못을 저질러 놓고도 오히려 떳떳하다고 큰 소리치며 자신의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는 일은 없는지 자문해보았으면 한다. 2011-04-22 22:22 댓글삭제
  • 강길형 백성호
    문화스포츠부문 기자22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부활절 특별 새벽기도에서 설교를 하던 조용기(75) 원로목사가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꿇기 직전, 그는 피를 토하듯 일화를 하나 소개했다.

     한국전쟁 때였다. 혹독한 겨울, 미국인 선교사가 피란길에 올랐다. 자동차가 고장 나 다리 위에 섰다.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 다리 밑이었다. 가보니 어떤 여성이 발가벗은 채 얼어 죽어 있었다. 그 여성의 품에서 울음소리가 났다. 두 팔을 젖혀보니 갓 태어난 아기였다. 피란 가던 여성이 홀로 해산을 한 것이다. 어머니는 아이를 살리고자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 아이를 감싸안았다. 선교사는 그 아이를 입양해서 미국으로 떠났다. 아이는 자라서 대학생이 됐다. 선교사는 자초지종을 얘기했다. 아이는 “그 자리에 저를 데려다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에 온 선교사와 아들은 그 다리를 찾아갔다. 겨울이었다. 한참이 지나도 아들은 차로 돌아올 기척이 없었다. 선교사는 다리 밑으로 내려갔다. 발가벗은 아들이 엎드려 울고 있었다. 자신의 옷을 모두 벗어서 어머니가 죽었던 자리에 놓은 채 말이다. 아들은 울부짖었다. “어머니, 그날 얼마나 추웠을까요. 저를 살리려고 어머니가 죽었습니다. 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합니까?”

     조 목사는 “그 선교사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라고 했다. 이 말끝에 조 목사는 울먹이며 무릎을 꿇었다. 그리고 자신의 부인과 장남·차남 등 일가 친척에 의한 ‘교회 사유화 논란’에 대해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사죄했다. 눈물도 흘렸다. 교인 수 46만 명, 연간 예산 1250억원의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를 개척한 목사가 흘리는 눈물이었다.
    2011-04-25 07:14 댓글삭제
  • 허태기 기독교의 이러한 숭고한 희생정신과 진실된 참회의 눈물이 있는 한 기독교의 교세는 더욱 견고해 질 것이고 밤하늘에서 바라본 한국의 땅위에는 붉은 십자가로 가득찰 것이다. 애꾸눈인 불교인들이여! 부디 양쪽 눈을 떠시라!! 2011-04-25 15:48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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