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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꽃이 필 때면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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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꽃이 필 때면

 

                   - 청강 허태기 - 

 

                 

라일락꽃이 필 때면

자주 빛 몽우리에 새겨놓은

젊은 날의 추억들이

달콤한 향기로 피어오르네.

 

하얀 세라복 사이로

꽃 봉오리처럼

봉긋한 그녀 젖가슴은

사랑으로 가득하였고

부드러운 입술은

뜨거운 믿음이었네.

 

풋풋한 살 내음은

라일락 향기처럼

싱그러웠고

그녀의 작은 숨결은

자장가처럼 편안하였었네.

 

라일락꽃이 질 무렵

그녀는 떠났지만

라일락 나무 아래에서

그녀를 기다렸네.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아있어

라일락 꽃이 만발할 때면

풋사랑의 향기가

지난날의  푸른 꿈으로

아련히  묻어나네.

 

 

[20110521]

  • 한애경 라일락 꽃이 필때면... 아름답고 훌륭한 감동적인 지우님의 시!. 오늘 하루도 지고 있습니다..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아있어... 법용화 합장 2011-05-22 17:10 댓글삭제
  • 강길형 시인은 평범한 글을 보석으로 만드는 마술사이다.무용가는 자기의 팔다리와 몸을 에술품으로 만들고
    수도자는 일상의 마음을 해탈로 가는 지헤의 호수로 만드는 수행자들이다.겉의 화려함뒤에는 비싼 땀이
    듬뿍 배어있다.끊긴 도로는 제구실을 못한다.이어지는 정진력이 없고는 어느것에도 功力의 탑이 존재할
    수 없다.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에 구멍을 내듯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집중력이라야 우뚝 솟는 분명한
    결과를 만들어 줄 것이다. 精進不在功不成. 시 및 음악 감상 잘하고 갑니다. 성불하세요,청강 허태기 포교사님!.
    2011-05-22 08:20 댓글삭제
  • 허태기 이 세상에 단 한번뿐인 1회용 생명으로 태어나 짧은 한생을 살면서 이왕이면 아름다운 눈으로 세상을 보고, 아름다운 소리를 듣고, 아름다운 향기를 맡고, 아름다움을 음미하며, 아름다운 말을 하고 살았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우리가 대하는 이 세상의 온갖 아름다운 색채들과 자연의 소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절감하며 산다는 것은 더 없는 행복을 누리는 길이라고 생각하면서 지나간 일도 아름다웠고 지금 현재 경험하는 일도 아름다운 일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고자 합니다. 날마다 좋은 날 되십시오._()_ 2011-05-23 18:44 댓글삭제
  • 허태기 격려의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지요. 그렇지만 누구나 쉽게 남을 칭찬하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마음이 순수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수희공덕이라는 말이 있듯이 칭찬하는 사람의 마음이 곧 자비의 마음이라 여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 더욱 잘하라는 말씀으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늘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_()_ 2011-05-23 17:59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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