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네모네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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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모네
청강 허태기
아름다운 미모는
바람 신의 사랑을 독차지 하였네
주인의 노여움으로 외진 곳에 버려져도
바람을 타고 온
제피로스와의 사랑은 더욱 뜨거웠네.
질투심에 불탄 플로라의 저주로
아네모네는 꽃이 되었네
아네모네를 잊지 못한 제피로스는
슬픔에 젖어
봄이면 따뜻한 바람을 보내어
아네모네를 아름답게 꽃피우고
아네모네는 사랑의 괴로움을
빨갛게
파랗게
노랗게
분홍빛으로 드러내네.
[20110601]
오늘도 아름다운 시 아네모네 정말 훌륭합니다. 2011-06-03 00:27
그중에서도 시인은 글로써 자신의 감성을 드러내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성은 자기정화의 수단이기도 하지요. 아름다움을 느끼줄 아는
여유로운 마음을 지녔다는 것은 축복할만한 일입니다. 살아가기에 바빠
헐떡이는 세상 속에서 한박자 쉼표를 지닌다는 것은 삶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는 것입니다. 아름다움이라던가 행복은 결코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현재 이순간 느끼는 찰라의 마음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또한 스스로 찾아내거나 창조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성불하세요. _()_ 2011-06-03 10: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