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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이 라마 `여성 후계자 뽑을 수도`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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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76·사진)가 자신의 후계자로 여성을 선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달라이 라마는 2일 프랑스 일간 르몽드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처럼)후계자를 지목하는 방식 대신 교황을 선출하는 비밀선거 방식으로 선정할 수도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만약 불교의 정신적 지도자로 여성이 합당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여성 지도자가 나오는 것이) 왜 안되겠는가”라며 “생물학적인 요건으로 여성은 남성보다 고통에 민감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거를 통한 후계자 선정이 안정적인 방식이 될 수 있다”면서 “내 환생이라고 여겨지는 소년을 지목해 바로 후계자로 지명하는 대신 15세나 20세가 됐을 때 결정하는 것도 관심을 둘 만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또 “후계자 문제를 수년 동안 고민했으나 현재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죽기 전에 후계자를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중국은 티베트의 자치를 주장하는 달라이 라마를 비난하며 그의 후계자를 선정하는 데 반대하고 있다.

<심혜리 기자 grac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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