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대로의 상황을 전혀 바꾸지 않고도 행복해질 수 있는 비결이 여기에 있지 않을까? 사람들은 흔히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언가 상황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좀 더 부자가 되거나, 좀 더 건강해지거나, 좀 더 명예로워지면 행복해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진짜 좀 더 부자가 되거나 건강해지거나 명예로워지면 행복해질 수 있을까? 진짜 바뀌어야 할 것은 상황이 아니라, 그 상황을 바라보는 나의 시각이 아닐까?
운문스님이 대중에게 일렀다. “15일 이전의 일은 묻지 않겠다. 15일 이후의 일을 한마디 일러보라.” 그리고는 스스로 말했다.
“날마다 좋은 날이니라.(日日好日)” 보름달만 좋은 것이 아니다. 초승달도 아름답다. 초승달은 초승달대로 보름달은 보름달대로 운치가 있다. 어느 달이 좋은가는 보는 이의 취향에 따라서 달리 받아들여질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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