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례 체계적 연구가 시작된다.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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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례 체계적 연구 시작된다.
아시아불교의례연구소 9월 3일 세미나 시작으로 출범
노덕현 기자 noduc@naver.com 2011년 08월 22일 (월)
동불교의례와 의식의 체계화와 대중화에 대한 기반 연구를 진행하는 동아시아불교의례연구소가
본격적인 연구활동을 시작한다.
동아시아불교의례문화연구소(소장 인묵)는 8월 2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불교의례 연구 및 의례 설행의
체계화를 위해 9월 3일 창립세미나를 시작으로 연구소를 출범한다”고 밝혔다. 동아시아불교의례문화연구소는
조계종 의례위원회를 비롯한 관련 전문가들이 주요 연구진으로 포진 한 것이 특징이다. 조계종 표준 법요집
편찬에 참가한 연구진으로 종단 의례 체계화에 대한 유기적인 연구활동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현재 조계종 의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인묵 스님(봉선사 주지)이 소장으로 경국사 주지 정산 스님을 비롯한
의례위원회 위원들과 관련 전문가, 학자 10여명이 참여했다.
연구 분야는 일상의례부터 최근 불교계 현안으로 떠오른 연등제, 수륙재, 영산재 등 다양하다.
동아시아불교의례문화연구소는 의례 대중화를 위해 먼저 의례의 한글화 작업에 나서는 한편 동아시아 불교
의례 문화를 비교 연구하는 작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소장 인묵 스님은 “1700년간 다듬은 한문으로 이뤄진 의례를 한글로 바꾸는 일은 어려운 일이지만 불교 대중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용성 스님의 한글화 노력이후 끊킨 시도에 최근 종단에서도 관심을 가진 만큼
5급 승가고시부터 의레 실수가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산작법을 전수하고 있는 스님은 의례 전승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했다. 스님은 “불교 의례와 의식 계승을 위해
교수사 스님을 육성하는 일에 비중을 두겠다”며 “향후 불교 의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먼저 상장례부터 재가자들을
대상으로 한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아시아불교의례연구소 창립세미나는 9월 3일 오후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신규탁 연세대 교수가 ‘규봉종밀의 <원각경수중의> 연구’, 이성운 정우서적 대표가 ‘예불의 의미와 행법’, 이도흠
한양대 교수가 ‘불교의례의 문화론적 연구’ 등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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