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실체 .. 아직도 통화중!
허태기
view : 1818
존재의 실체
청강 허태기
누가
흔들리며 자라는 나무가
뿌리가 깊고
춥고 그늘진 곳에서 피는 꽃이
향기가 짙다고 했던가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리며
살아간다.
천사의 날개를 달기도 하고
악마의 칼날이 되기도 한다
때로는
정의의 사도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불의와 타협하는
나약한 위선자가 되기도 한다
어느 쪽이
나의 실체인지 나도 나를 모르겠다
선악의 분별에서 벗어나
나를 바라보면
이쪽인 것 같으면서도 저쪽 같기도 하고
저쪽인 것 같으면서도 이쪽 같기도 하다
하루에도
수없이 다른 나의 모습이 보인다
견딜 수 없는 아픔이 오면
돌아가신 부모님이나 부처님을 찾다가도
아픔이 사라지면
어느새 색과 경계 따라 발동하는 육식(六識)에
마음을 방기한다
요강보다 작은
머릿속에 온갖 세계가 펼쳐지고
종잡을 수 없는 생각들이
반 평도 안 되는 공간을 마구 휘젓는다
기쁜가 하면 슬프기도 하고
즐거운가 하면 괴롭기도 하다
삶이라는 습이
죽음을 두렵게 하기도 하고
번거러운 삶이
죽음을 유혹하기도 한다
생(生) 과 사(死)가 하나여서
생도 사도 따로 없음을 체감하지 못한다
흔들리며 사는 삶 속에서
어떤 뿌리가 자리 잡으며
번뇌 속에서
어떤 깨달음이 자리하고 있는지
아직 나는
그 실체를 모르겠다
[20110827]
Who am i ?, Only i don't know ! , 2011-08-30 18:14
숭산 큰스님--산은 푸르고 물은 흐른다(山是靑 水是流) 2011-08-30 14:03
The falling leaves drift by the window
The autumn leaves of red and gold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 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I see your lips, the summer kisses
The sunburned hand I used to hold
Since you went away the days grow long
And soon I'll hear old winter's song
But I miss you most of all, my darling
When autumn leaves start to fall 2011-08-30 23:20
여러가지 음악을 사용하다 보니 곡명을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2011-08-30 2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