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유게시판

佛子에 종회의원 배분---參宗權 보장해야,

강길형

view : 1635

“불자에 종회의원 배분…참종권 보장해야”
조계종, 25일 신도 대표들과 함께 첫 대중공의
“그동안 의사 결정에 신도 의견 반영한적 없어”
자승스님, “종책에 적극반영…대중공의 정례화”
   김현태 기자  2011.08.25 | 조회수 : 6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사부대중 공동체를 위한 대중공의(大衆公議)’를 개최했다.

“사부대중 공동체 실현을 실천과제로 정했다면 먼저 신도들이 종단 및 사찰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직접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하는 것 아닌가.”“지난 40여년간 신도회 활동을 하면서 단 한 번도

의사결정 과정에서 신도회의 의견을 물은 적이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조계종 집행부가 신도 대표자들과 만나 종단 현황을 공유하고 종책 반영을 위한 여론을 수렴하는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종단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조계종(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8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사부대중 공동체를 위한 대중공의(大衆公議)’를 개최했다.

 

자성과 쇄신 결사의 세부 실천방안인 ‘사부대중 공동체 실천’을 위해 마련된 대중공의는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직접 회의를 주재하며 종단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신도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총무원장 스님이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신도들과 종단 운영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은 조계종 역사상 처음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




이 자리는 종단 운영 현황에 대한 설명에 이어 대중들과 의견을 나누는 대중공의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조계종은 이날 회의에서 올 예산 내역을 비롯해 종단 핵심과제와 주요과제, 사업 진행과정 등을 상세히 공개했다.

이어 진행된 대중공의에서는 종단 운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애정 어린 조언이 쏟아졌다.

특히 사부대중 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는 출가와 재가자의 동등한 관계가 전제돼야 한다는데 신도 대표들은 한 목소리를 냈다.

 

민학기 용주사 신도회장은 “국민, 사회와 함께하는 불교를 외치기 전에 신도와 함께하는 불교였는지 먼저 성찰해야 한다”며

“진정한 사부대중 공동체 실현을 위해서는 현재 승가로만 구성된 종회의원에 재가자의 참여를 보장하고,

본말사 주지 임명시 신도회의 의견을 반영토록 하는 종헌종법 개정 등의 제도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병호 수덕사 신도회 부회장은 “절집 일은 죽어라 해도 정당한 평가는커녕 질책과 질타만 받기 다반사”라며

“불교의 발전을 위해서는 불교 내 신도들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열심히 일하는 이는 격려하고 포상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우식 대한불교청년회장은 조계종이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자성과 쇄신 결사의 구체적 실천지침 제시를 촉구했다.

정 회장은 “청년 불자들은 한국불교가 국민의 종교로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자성과 쇄신의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수행, 문화, 생명, 나눔, 평화 결사의 목적에 따라 매월 한 가지 실천과제를 마련해 종단 실천운동으로 구체화하는 노력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지용현 송광사 신도회장은 개별 사찰 예산을 종단에서 일괄 배분하는 재정 일원화 제도의 도입을 제안했다.

지 회장은 “천태종과 가톨릭 등 몇 년 새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종교단체는 재정을 일원화해 필요한 부분에 집중적으로 집행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불교 장자종단인 조계종의 위상에 걸맞은 활동을 위해서는 이러한 중앙집권적 제정 일원화

제도를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자승 스님은 “조계종단은 출가 승려인 비구,

비구니와 재가신도인 우바새, 우바이 등 사부대중으로 이뤄진다고 종헌에서 규정하고 있지만,

그동안 사부대중 공의를 통한 종단운영은 많이 부족했던 게 사실”이라며 “정기적으로 소통의 자리를 만들어
 
종단 운영 현황을 설명하고 종책에 대한 이해를 구할 뿐 아니라 필요하다면 종헌종법을 개정하는 등

종단 운영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조계종 집행부가 신도 대표자들과 만나 종단 현황을 공유하고 종책 반영을 위한 여론을 수렴하는 공식적인 자리를 마련해 종단 안팎의 이목이 집중됐다

스님은 이어 “불교가 최근 어렵고 힘든 길을 걷는 것은 독재정권 시절 불교

내부의 문제에만 집착해 고통 받는 국민들을 외면했기 때문”이라며

“인과(因果)를 믿으면서 인은 쌓지 않고 좋은 결과를 얻으려 했다.

새롭게 변화하지 않으면 불교는 더 이상 국민과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러한 변화의 길에 신도회가 주체적 역할을 담당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자승 스님은 “신도가 없으면 스님도 종단도 의미가 없다.

신도들이 자성과 쇄신 결사의 동력이 되기를 바란다”며 “지켜만 보고 비판만 하며

문제점만 들춰내기보다는 함께하고 칭찬하며

용기를 북돋아 할 일을 찾아 솔선하는 신도님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자성과 쇄신

결사에 대한 신도들의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이날 대중공의에는 중앙신도회를 비롯해 17개 교구본사 신도회, 대한불교청년회 등

8개 신도단체 회장단 60여명이 동참했다.

 

조계종은 종단 운영의 사부대중 공동체 실현을 위해 분기별로 다양한 주제와 내용으로

신도들과의 대중공의를 정례화활 방침이다.

 

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 강길형 입만 열면 1700년 불교,불교--안방 뒷방 다내주고 기독교 국가가 된지 이미오래전,
    늦었지만 인재양성 부터 먼저 시작하고 불자들이 자발적 참여로 불교중흥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2011-09-01 08:43 댓글삭제
  • 허태기 늦은 감이 많지만 지금이라도 정신을 바로 차리고 아픔을 같이하고 더불어 신행하는 종교로 거듭 나야 합니다.
    오늘날 불교가 얼마나 심각한 처지에 놓여있는지 이제야 겨우 감을 잡기시작한 느낌입니다. 규격화되고 매너리즘에 빠진 불교의 현실을 타파하는 길이 무엇인가를 이제는 사부대중(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이 명실공히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짜내고 힘을 모아야 할 때 입니다. 지혜의 종교인 불교가 그렇게 현실과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어두어서야 되겠습니까.
    2011-09-01 14:08 댓글삭제

자동입력방지 스팸방지를 위해 위쪽에 보이는 보안코드를 입력해주세요.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