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마당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자유게시판

안철수 돌풍의 숨은주역--법륜스님.

강길형

view : 2070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청춘콘서트에 초청 강사로 참가한 평화재단 법륜 스님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 조용철 기자

‘안철수 돌풍’이 불기 직전인 8월 25일 법륜 스님은 청춘콘서트에 출연했다. 본지는 이를 8월 28~29일자에 안철수·박경철을 중심으로 실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서 법륜 스님은 안철수 지원과 관련된 철학을 짐작하게 하는 말을 남겼다. 스님 발언을 요약한다.

◆인생론=인생을 주인으로 사는 것은 어렵다…연예인·기업인·정치인이나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어느 순간 돌아보면 자기 삶이 없는 것을 발견한다. 인생의 의미나 행복은 지위·돈·지식이 아니라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가에 있다. 자기 발로 서 있느냐 자기 눈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가다…자기 일, 자기 삶, 자기 전공에 진지했으면 좋겠다. 인생을 너무 게으르게 산다…조금 더 진지하게 자기 일에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정치 견해=어떤 상황 어떤 조건에 처해도 자기 인생의 주인은 자기다. 방기하거나 방치해선 안 된다. 누굴 탓하면 자기 손해다…한국서 태어나 한국 시민권을 갖고 있는 것만도 엄청난 부다. 한국서 불법체류하면서 행복 느끼고 희망 갖고 사는데 이 땅에 태어났는데 왜 희망이 없다고 하는가. 어떤 아우성을 쳐도 여러분 개인에게 책임이 있다.

나라는 공동체다. 회사는 비효율적이고 재능 없으면 내보내도 되지만 나라는 그런 이를 보살펴야 한다. 국가는 경쟁에서 뒤처지는 이들을 보살펴야 하는데 정부가 오히려 재능, 돈, 지위가 있어 혼자 잘 살 수 있는 이들에게 더 힘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가. 경쟁에서 뒤처진 사람, 힘 약한 사람 보호할 사람을 방치하는 모순을 느낀다. 바뀌어야 하지 않는가. 경쟁해서 나만 올라가면 된다며 살고, 일자리, 사회안전망, 대학 학비를 정부가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힘을 합쳐 문제 개선에 에너지를 쏟는 것도 자기 인생을 사는 것이다…제도적인 변화도 우리가 해야 한다. 총 들고 혁명하거나 민주화 운동하던 시대는 지났다. 지금은 선거를 통해 바꾸는 노력을 해야 한다.

◆대북 지원=2011년에 암이나 불치병 걸려 치료비 없어 죽는 이가 있을지는 몰라도 간단한 질병에 죽는 이는 거의 없다. 아무리 가난해도 전기가 들어오고 냉장고도 있다. 그런데 북한 주민은 정말 굶어 죽는다…북한은 상상 못할 정도로 열악하다. 천안함·연평도는 정치적 문제지 굶주리는 어린 아이들 문제는 아니다… 남북 간 군사적 충돌과 정부 간 갈등이 있어도 굶주리는 주민에 인도적 지원은 해야 한다…도덕적으로 지원해야 하고 이게 통일운동의 방식 아닌가.

한국 경제가 북한보다 월등한 우위다. 통일 주체는 남한인데 민족 전체에 대한 책임의식이 부족하다. 북한은 보수 세력이 생각하듯 두려워할 존재도 아니고 진보세력이 생각하는 존재도 아니다…북한에 대한 자신감을 기초로 하되 엄청난 포용력이 있어야 한다. 세계사적으로 가장 큰 변화는 중국의 부상이다…이명박 정부는 미국 쪽으로 기울고 북한이 중국으로 기울었다. 어떻게 남한만으로 미래 비전을 만드나. 남한은 장기 정체국면에 들어가게 된다. 이를 업그레이드하려면 영토와 인구를 키워야 한다…북한이 불안정하면 한국 안전도 위험하다. 완전한 안전 확보는 통일이다. 할아버지 세대의 시
대적 과제가 독립운동, 형님들 과제가 민주화였다면 이제 공통 과제는 통일이다.

안성규·최상연·백성호 기자

  • 강길형 남.북이 갈려 50-60년간 체재 경쟁에서 국민을 더잘살게 또 행복 하게 한 체제가 있다면 못살게 한쪽은
    잘살게한 쪽에 정중히 사과하고 빨리 통일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밤낮 이념논쟁으로 양쪽 모두
    세월을 보내고 있으니 주변 강대국들은 호시탐탐 우리 국토를 노리고 있지 않는가 ?,
    2011-09-11 11:41 댓글삭제
  • 정재호 화해와 협력속에 실질적인 통일의 단초가 시작됩니다...납북의 분단 체제는 이제 70년이 되가고 있습니다. 그 세월 속에 다시 있었서는 안될 전쟁도 있었고, 냉전의 대립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박정희 7.4남북공동성명..노태우 남북기본합의서, 김대중 6.15공동선언, 노무현10.4 남북정상선언 등 화해와 협력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언제까지 두만강 압록강주변을 떠도는 꽃제베들의 참상과, 북한 주민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외면 할 것입니까? "이거 안하면 저거 줄께" 하는 논리는 "저거 주면 이거 안할께'하는 논리와 같아 집니다. 큰 포용력으로 남북관게를 바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삼국대립의 혼란 시기에 원효스님은 "원융회통"의 논리로 사분오열로 흩어진 신라인들을 하나로 모이게 하였습니다. 보수와 진보등 다양한 이념주장으로 인해 분열되어진 우리 사회를 통합하고, 다가오는 통일 시대를 준비하기 위하여 다시 한번 원융회통의 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2011-09-11 12:15 댓글삭제
  • 허태기 모두가 일리있고 옳은 말이다. 이러한 선의의 생각과 의도를 악용하여 북한을 일방적으로 두둔하거나 무조건 남한을 비난하는 태도는 버려야한다. 북한정권은 항상 이중잣대로서 종교인이나 예술인들을 대하는 태도와 남한정부를 대하는 태도가 복선적이고 이중적이다. 이러한 북한정권의 실상을 정확히 알고 북한정권과 상대하여야한다. 지금까지 선의로 북한에 엄청난 물량으로 도와왔으나 그 결과는 항상 도발과 위협이었다. 무엇이 북한이 우리를 그렇게 만만하고 얕보이게 했던가? 모두가 위정자들의 중심없는 그때그때의 여론몰이와 인기위주에 흐른 일관성없는 대북정책의 결과라고 여겨진다. 대북정책을 펼침에 있어 그동안 탈북한 수많은 북한주민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였으면 한다. 북한의 굶주리는 동포를 위한 도움의 손길은 어떤식으로든 베풀어야 할 것이다. 정착 굶주리는 북한주민의 손에 우리가 지원한 물자와 식량이 제대로 전달되는지를 점검할 수 있는 방책이 먼저 수립되어야 할 것이다. 무조건 달라는대로 퍼주는 것은 진정으로 북한주민을 도우는 것이 아닌 북한정권의 주민 길들이기와 독재강화에만 기여할 뿐이다. 2011-09-11 15:42 댓글삭제
  • 강길형 안철수氏 친구들, 김제동·김여진 그리고 법륜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해군기지를 짓는 것은 敵들이 파괴하기 전에 아군이 ‘선제 파괴’하는 것(김제동)”
    金成昱


    왼쪽부터 안철수, 김여진(반값등록금 시위 사진), 김제동(오마이뉴스 캡쳐 사진), 법륜.
    1.
    10·26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검토 중인 안철수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장이 방송인 김제동·김여진氏를 멘토로 언급했다. 安원장은 3일 오후 전남 순천에서 열린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 강연에서 “김제동 김여진 등등 멘토들이 다양한 조언을 해주고 있으나 결정은 결국 제몫”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제동·김여진氏는 법륜 승려, 윤여준 前장관 등과 함께 안철수 원장의 ‘희망 공감 청춘콘서트’를 통해 각별한 인연을 맺어 온 이들이다. 두 金씨는 방송·영화 활동 보다 다양한 좌파 운동 참여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2.
    영화인 김여진은 북한정권 지원에 적극적 활동을 해왔다. 그녀는 2008년 10월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모임’ 주최로 열린 소위 “북한주민을 위한긴급식량 20만 톤의 인도적 지원과 북한경제개발 기금으로 정부예산 1% 사용을 촉구하는 100만인 국민서명 결과보고 및 전달식”에서 時 낭송에 나섰다.

    金씨는 지난 해 8월31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對北쌀지원 관련, “어떤 분들은 ‘그렇게 쌀 주면 그게 북한 병사들한테 간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도 있던데”라는 사회자 질문에 “주려면 왕창 줘야죠”라며 이렇게 말했다.

    “(···)처음에는 군인들 먹이겠죠. (군인들이) 워낙 중요한 나라니까요. 그렇지만 군인들도, 북한은 병역근무기간이 10년 넘는 거 아세요? 20살 때부터 30살 때까지. 그냥 북한 주민들이에요. 우리나라 군인들이 군복 입으면 군인이지만 나오면 다 저희 아들들이잖아요. 그것처럼. 군인들이 못 먹는다는 얘기는 그 밑의 다른 주민들은 아예 못 먹는다는 거거든요. 배급도 끊겼잖아요, 지금. 그런 상황이라서 쌀을 좀 넉넉히 주면 다 돌아간다는 거죠. 아주 조금씩 주니까 흔히 말하는 군인들, 돌아가기 쉬운 사람들만 돌아가고 밑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처지인 거구요”

    金씨는 또 “천안함으로 우리 애꿎은 젊은이 46명이 목숨을 잃었다. 화가 난다. 그런 분들한텐 뭐라고 하실래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저도 굉장히 안타깝고 정말 슬픈 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어요. 그게 어떤 누구의 짓이든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이든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저는 시간이 좀 필요하다고 보거든요. 정말 엄밀하게 조사가 되고 과학적으로 검증이 되려면 분명히 시간이 필요할 거예요.”

    金씨가 인터뷰한 2010년 8월31일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이 같은 해 5월20일 民軍합동조사단 발표로 이미 확인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金씨는 “꼭 진실이 밝혀졌으면 좋겠어요”라고 너스레를 떨며 한국은 물론 미국·영국·호주·스웨덴 등 24명의 외국전문가까지 참여해 발표한 民軍합동조사단 발표에 대해 “신뢰를 잘 못하겠어요. 저는 그게 이제 보통 국민들의 마음일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그리고 어떻게 그렇게 빨리 조사가 될까 싶은 마음도 있어요”라고 김정일 정권을 감쌌다.

    金씨는 한진중공업 사태, 반값등록금 시위 현장에서도 얼굴을 비췄다. 지난 6월12일 밤에는 한진중공업 고공 크레인 시위도중 연행됐었다.

    金씨는 이날 밤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서 고공 농성 중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을 지원하러 부산 영도 조선소를 찾았고, 크레인에 직접 오르며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그곳의 상황을 알렸다. 다음 날 오전 11시경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진중공업 농성장에서 나오다가 긴급 체포됐다. 폭력혐의 등에 관한 법률위반과 건조물 침입으로 부산 해운대 경찰서로 연행된다”는 글을 올렸고 30분 뒤 “호송 도중 훈방조치됐다”고 다시 글을 남겼다.

    金씨는 반값등록금 관련, 3월28일 케이블방송 tvN ‘브런치’에서 “다 같이 등록금을 반만 내자”는 주장을 제기한 뒤 5월14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반값 등록금 공약, 안 지키면 우리가 반만 내버리죠. 미친 등록금의 나라 이제는 바꿉시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1인시위에 나섰다.

    3.
    개그맨 김제동은 6월17일 제주 해군기지 건설예정지인 강정마을의 촛불집회에 참석, 주민들에게 “이렇게 아름다운 곳에 해군기지를 짓는 것은 敵(적)들이 파괴하기 전에 아군이 ‘선제 파괴’하는 것”이라며 해군기지 건설을 비판했다.(출처 : 오마이뉴스)

    金씨는 6월2일 반값등록금 집회 현장을 찾아 지지 발언을 했고, 6월4일 집회를 마친 대학생들과는 뒤풀이를 함께 했다. 6월5일에는 집회가 시작되기 전 학생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정부로 하여금 ‘반값등록금’ 실천을 주장했다.

    김여진·김제동氏 모두 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 등 김정일 정권의 도발을 비판하거나 북한의 참혹한 인권상황을 규탄한 발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4.
    법륜 승려는 평화재단 이사장이고 윤여준 前장관은 평화재단 산하 평화교육원 원장이다.

    2004년 출범한 평화재단(이사장 법륜)은 “남북이 서로 체제를 인정하고 이해하며 지난 시기의 적대관계 속에 생긴 상처를 씻고 교류 협력을 통하여 공동의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60년 간 분단을 극복하고 통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한다”는 것을 목표로 밝히고 있다. 북한정권도 정통성이 있다는 식의 주장이다.

    법륜 승려는 2002년 7월19일 ‘10기 한총련 의장 석방, 한총련 이적규정 철회·합법화를 위한 민주사회단체 지도자 1000인 선언’에 참여해 한총련을 칭송하며 合法化(합법화)를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성명에서 한총련이 “민주주의, 국민 생존, 민족 자주를 위해 분투하는 사회의 소금, 시대의 양심”이라고 추켜세운 뒤 “진리와 정의에 기초한 그들의 사회적 발언과 실천을 감옥에 가두는 정부 당국의 탄압이야말로 헌법과 인류 양심에 정면으로 충돌하는 부당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한총련은 “북한의 주체사상을 지도사상을 설정하고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대법원 판결. 2004도 3212)”등 김정일 전위대 역할을 자처해 오다가 利敵團體(이적단체)로 판시된 단체이다. 한총련 의장은 김정일 찬양구호인 “결사옹위”를 혈서로 써 지니고 다니다 적발됐고(대법원 판결. 2003도 604),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나서자 “선군정치가 전쟁의 참화를 막는다(2006년 7월20일)”는 성명을 냈었다.

    평화재단은 2008년 7월10일 ‘건국 60주년 통일코리아를 바라보다’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법륜 승려는 ‘9도 연방제’를 제안하며 “남한을 서울과 5도로 나누어 연방 형태를 준비하고 북한을 3도로 나누는 것”으로 “남과 북이 ‘헤쳐모여’하는 방식으로 현실적이고 미래지향적이다”고 하여 違憲的(위헌적)인 연방제 통일을 주장했다.

    법륜 승려는 2005년 10월15일 열린 ‘햇볕정책을 넘어 평화로 통일로’라는 토론회에서도 “평화통일로 나아가려면 북이 주장하는 ‘낮은 단계의 연방제’든 우리 측에서 주장하는 ‘남북연합’이든 서로 얼마든지 협의해야한다”며 대한민국 헌법의 영토조항 및 국가보안법 개정 등을 주장했었다.

    법륜 승려는 2006년 10월 과의 인터뷰에서 “북의 핵개발을 利害(이해)는 하지만, 동조하지는 않는다...안보의 핵심은 체제 보장이고, 체제 보장의 핵심은 평화협정 체결과 北美(북미)수교 아닌가? 북미관계를 정상화하면 핵을 폐기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다”고 주장, 북한정권이 주한미군 철수의 논거로 주장해 온 美·北수교와 평화협정 체결을 주장했다.

    법륜승려는 북한정권 지원에 가장 앞장서 온 인물이다. 그는 2010년 6월17일 527명의 종교인인 참여한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모임’을 주도했다.

    당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발표된 기자회견문은 “이번 6.2 지방선거 결과로 보건데, 우리 국민의 대다수는 현 정부의 대북强硬(강경)일변도정책을 강하게 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한반도 긴장 해소를 위해 가장 시급한 일은 남북 정상이 직접 만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성명은 북한정권의 천안함 폭침에 대한 비판은 한 줄도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3월26일 발생한 천안함 沈沒(침몰)사건으로 남북 간에는 물론이고 남한 사회 안에서도 서로를 불신하고 반목하는 상황이 극대화되고 있다”며 북한의 挑發(도발)을 沈沒(침몰)사건, 즉 단순한 海難(해난)사고인 양 표현했다.

    또 “일부 종교·사회·정치인들은 북한에 대한 증오와 분노를 품고 북한을 상대로 전쟁까지도 불사해야 한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이렇게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행위는 나라와 민족의 역사 앞에 큰 잘못을 저지르는 일”이라며 실체도 없는 對北응징론자들을 비난했다.

    성명은 이어 “남북 군사 대결 구도로 말미암아 우리마저도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외면함으로써 지금 북한 동포들은 남북 갈등의 최고 희생자가 되어 餓死(아사) 직전의 상태에 놓이게 되었다”고 했지만 정치범수용소, 공개처형, 탈북자 강제송환, 강제낙태, 영아살해 등 김정일 정권의 악행과 북한인권 참상에 대해선 한 마디도 언급치 않았다.

    ,,,,,,,,,,,,,,,,,,,,,,,,,,,,,,,,,,,,,,,,,,,,,,,,,,,,,,,,,,,,,,,,

    안철수氏는 공부를 좀 더 해야.
    눈먼 목자가 대중을 이끌면 나라는 奈落(나락)에 빠진다.
    金成昱


    1.
    청춘은 힘들다. 아프다. 괴롭기까지 하다. 한국에서 벌어지는 新빈곤의 문제를 부정할 사람은 많지 않다. 40만에 달하는 청년실업자 수치를 인용치 않아도 이 땅의 청춘은 막막한 미래에 불안해한다.

    이른바 “左派(좌파)”로 불리는 이들은 ‘平等(평등)’의 메스를 들이댄다. 재벌의 超過利得(초과이득)을 중소기업에, 부자의 不當利得(부당이득)을 가난한 자에게 나누는 것이다. 그러나 역사는 분명히 말한다. 平等을 우선해 쫓다간 平等도 이루지 못했고 自由(자유)도 놓쳤다. 80년대 사회주의 붕괴와 최근의 유럽식 복지모델 실패는 그 실례다. 平等우선의 길은 ‘하향평준화’를 만들고 국가의 퇴보, 국민의 분열, 지역의 갈등만 불렀다.

    모두가 골고루 잘사는 선진국 달성은 自由(자유)의 확대를 통해 가능했다. 自由우선의 길이 인간의 創造(창조)·革新(혁신)·進步(진보)의 동력이었고 그를 통해 국가의 성장, 국민의 통합, 지방의 발전도 이뤘다. 自由를 키워야 自由도 누리고 平等도 누리는 것이다. 自由야말로 平等에 이르는 길이다. 이미 검증된 명제다.

    소위 신자유주의·세계화의 부작용을 말한다. 그러나 시장·개방·교역으로 상징되는 신자유주의·세계화를 全지구적 차원으로 확대하면, 약자의 貧困(빈곤)을 없앴다. 1980년 세계 인구 40.1%(14.7억)가 절대빈곤에 처했다면 2004년 그 비율은 18.1%(9.7억 명)로 줄었다.

    국내는 물론 국제적 폐해로 거론되는 세계금융위기·빈부격차·지구온난화 등도 自由의 확산 탓이 아니다. 自由가 흐르는 통로인 法治(법치)의 不在(부재) 탓이다. 法治를 넘어선 정부의 개입은 재앙만 키웠다. 악명 높은 리먼브라더스 사건 역시 시장의 실패가 아니라 정부의 실패가 빚어 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인류의 경험은 예외가 없다. 法治의 그릇에 담겨진 自由가 平等을 이룬다.

    2.
    중세의 미신을 깨고 근대를 열었던 자유의 선각자들은 예외 없이 自由와 法治를 함께 강조했다. 17C 영국의 존 로크(Rocke)는 ‘통치론’에서 ▲하나님이 창조한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고 말한 뒤, ▲인간의 존엄과 가치를 이루기 위해선 自由(자유)와 所有(소유)가 중요하고, ▲한 인간의 自由와 所有가 소중한 것처럼 다른 인간의 自由와 所有가 소중하며, ▲모든 인간의 自由와 所有를 보장키 위해선 自然法(자연법)을 지켜 줄 국가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각 인간의 자유와 소유를 지켜 줄 분깃, 경계가 중요하며 이 분깃, 경계가 法이라는 것이다.

    92년 작고한 자유주의의 태두 하이에크(Hayek) 역시 自由社會(자유사회)는 결코 자유방임(Laissez Faire)이 아니라 엄중하게 法의 지배(Rule of Law)에 의해 운영되는 정의로운 게임의 시스템임을 강조했다. 自由와 所有(=재산)와 法은 분리가 불능한 삼위일체라는 것이다. 하이에크는 토지, 주식의 폭등으로 큰돈을 벌겠다는 탐욕의 自由를 옹호한 게 아니다. 공정한 룰을 일탈한 시장만능, 시장폭주, 시장절대는 오히려 自由의 기초를 허무는 ‘노예의 길’임을 말했다. 결국 法治의 그릇에 담기는 自由이다.

    3.
    작금의 대한민국도 마찬가지다. 청년실업·장기불황·중소기업·비정규직 등으로 드러나는 빈곤의 해법은 ‘가진 자의 돈을 뺏어 갖지 못한 자에게 나누는’ 平等의 칼로는 풀지 못한다. 갖지 못한 자의 創造(창조)·革新(혁신)·進步(진보)가 가능할 수 있도록 끌어올리는 自由의 사다리로 풀 수 있다.

    재벌의 횡포, 부자의 착취를 말하지만 이것은 “法(법)”으로 풀어야 한다. 法을 어기는 불공정 거래, 불법적 상속에 대해선 정부가 철퇴를 가하고 미비한 부분은 法으로 보완해야 한다. 法이 아닌 反재벌·反기업 선동이나 자유의 본질을 부정하는 초과이익환수제·청년의무고용할당제 나아가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를 뒤집는 무상교육·무상의료·무상배급제 같은 사회주의로 가다가는 나라가 망한다.

    富者(부자)와 貧者(빈자)를 모두 다 구하는 相生(상생)이 길이다. 貧者의 아픔을 선동해 富者를 죽이고 시장을 부수고 자유를 옭죄면 결국 貧者도 죽는다. 相殺(상살)의 길이다.

    한정된 재원을 무차별 퍼붓는 사회주의·복지모델이 아니라 시니어리콜제(55세 이상의 퇴직자들을 청년창업기에 고문으로 파견하는 제도), 프리보드 시장 정책(코스닥 이하의 창업기업들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신규 시장) 등 기업가 정신을 키워야 한다. 끌어내리는 것이 아니라 끌어올리는 창조·혁신·진보, 곧 자유다.

    나아가 휴전선 너머로 자유의 확산, 시장의 확대를 만들어 낼 민족통일이 청년실업·장기불황을 막아 낼 궁극적 해법이다.

    4.
    안철수 교수의 8월6일 조선일보 인터뷰는 흥미롭다. 그는 “우리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며 “우리의 현재 시스템은 기득권 과보호 시스템이라 별 노력을 안 해도 갖고 있는 파워로, 시장지배력으로, 일등을 유지할 수 있다. 별로 노력 안 하고 이익 많이 내고 그러다가 결국 실력이 뒤처져서 외국과의 경쟁에서 못 이겨 어렵게 되고, 국민 세금으로 그걸 유지해주고, 이런 악순환의 사이클에 들어 있다. 그걸 바꿔야 한다는 이야기다. 로마가 망할 때도 그러더라. 기득권이 과보호되고, 권력층이 부패하고, 상하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고, 계층 간 이동가능성이 완전히 닫힐 때, 그때가 나라가 망하는 순간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소위 “사회적 모순”의 예로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짓밟는’ 사례를 들고 불공정한 시장을 정부가 감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예를 들면 일자리인데, 사람들이 절망한다. 대기업 일자리가 지금까지 200만개를 넘은 적이 없다. 작년엔 더 줄었다. 내용을 보면 더 처참하다. 작년에 늘어난 대기업의 일자리 대부분이 신입 직원이 아닌 경력직이다. 중소기업이 어려운 환경 속에서 길러놓은 직원들을 대기업이 연봉 천만 원 더 주고 데리고 온 거다.(···) 중소기업들은 대기업들이 불공정거래 관행으로 이익을 못 내게 하니까 고용을 더 확대할 여력이 없다. 기존의 직원들도 월급을 못 준다. 마지막 남은 탈출구가 창업인데, 새싹들을 짓밟는 우리나라 대기업 때문에 이것도 안 된다. 대기업이 빨아들이는 것이 무섭다. 청년들 입장에서 보면 결국은 대기업이 만드는 일자리 200만개 중에 새로 나오는 것 일부와, 고시 공부를 통한 공무원 자리, 그것밖에 없다.”

    “시장이 불공정한데 정부가 감시자 역할을 못하고 있다. 불공정거래가 일어나고 있는데도 뒷짐 지고 있다. 여러 가지 규제가 풀어지는 것은 좋다.(···)근데 규칙을 간단하게 하는 것이랑 심판을 철수시킨다는 것은 다르다. 규칙을 간단하게 해놓고 심판이 아무도 없으면 거기서 반칙을 한들 누가 막을 수 있겠나. 약탈 같은 불법 행위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볼 만한 게임이 안 된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을 보면 금산(金産)분리도 완화하고 출자총액제한도 풀리고 있다.(···)약탈 행위가 일어나는 무법천지를 정부가 방조한 거다.”

    그는 또 “사회구조가 잘못되어 있으니”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20~30대 선거 참여를 통해 대중적 문제 해결”을 역설했다. 安씨는 또 “이념 논쟁은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니까 그렇기도 하다” 그러나 “이념 논쟁이 누구에게 도움이 될지 생각해 본다”고 했다.

    5.
    안철수씨의 주장을 요약하면 이러하다. “기득권” “권력층” “재벌”이 “파워”와 “시장지배력”으로 “별로 노력 안 하고 이익을 많이 내서” “중소기업과 청년층의 고통이 가중된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약탈행위” “무법천지”로 부르며 “금산(金産)분리 완화”·“출자총액제한 완화”를 대표적 약탈과 무법의 사례로 들었다. 한마디로 기득권·권력층·재벌 때문에 약자가 고통을 겪는바 기득권·권력층·재벌을 제재해 사회구조와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安씨의 논리는 틀에 박힌 좌파의 空想的(공상적) 해법이다. 기득권·권력층·재벌의 脫法(탈법)과 腐敗(부패)는 法(법)으로 막아야 한다. 法으로 막아야 예측가능성이 생기고 사회전체에 신뢰(trust)가 생긴다. 프랜시스 후쿠유마가 말한 것처럼 트러스트(TRUST:The Social Virtues and the Creation of Prosperity)가 생겨야 일류국가를 이룰 수 있다.

    공정거래법이 있고 소비자보호법이 있고 소송제도가 있다. 그런데 安씨는 약자의 상처 난 심리를 자극해 기득권·권력층·재벌에 대한 敵愾心(적개심)과 憤怒(분노)을 자극한다. 평등을 외치며 기득권·권력층·재벌의 자유를 눌러야 한다고 말한다. 安씨의 논리는 정부에 더 많은 권력을 집중해 “사회적 모순”을 풀자는 복지모델이나 사회주의로 흐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같은 실험은 권력이 집중된 정부의 실패를 불렀을 뿐이다. 그는 인류의 뼈아픈 체험을 부정한다.

    安씨는 기득권·권력층·재벌을 ‘惡의 꽃’인양 들지만 기득권·권력층 제재가 至難(지난)한 일임을 감안한다면 결국 그의 주장은 재벌에 대한 제재다. 反기업·反시장 선동이다. 자유시장의 원칙에 반하는 “금산(金産)분리” “출자총액제한” 옹호는 그의 좌향좌 이념을 보여준다.

    安씨가 말하는, 이른바 선거를 통해서 사회구조와 시스템을 바꾸자는 주장은 민노당·진보신당·민노총·전교조類(류)의 사회주의 선동에서 흔하게 나온다. 민노당類는 미군 몰아내고 보안법을 없앤 뒤 북한식 통일을 하자는 집단이다. 원했건 아니건 安씨는 민노당類의 퇴보적·반동적 흐름에 힘을 실어준다. 그는 “이념이 싫다”고 했지만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운운하듯 왼쪽으로 치우친 인물로 보인다.

    청년의 고통, 대중의 아픔을 부정할 사람은 없다. 安씨와 같은 “파워”와 “시장지배력”을 갖춘 기득권자보다 기자와 같은 야인이 느끼는 고통과 아픔은 더욱 클 것이다. 그래서 기자는 자유와 법치, 그리고 북한의 문을 열어 고난 받는 동포를 해방한 뒤 자유를 키우고 법치를 확장해 시장을 늘리는 統一强國(통일강국)을 말한다.

    安씨에게는 지금 공부가 필요해 보인다. 청년과 대중의 찢어진 마음을 헤집는 선동이 아니라 역사와 이념에 대한 공부 말이다. 그가 말했듯 이것이 싫다면 安씨가 전념할 분야는 ‘바이러스’ 연구다. 눈먼 목자가 대중을 이끌면 나라는 奈落(나락)에 빠진다.



    [ 2011-09-04, 13:13 ]
    2011-09-11 19:01 댓글삭제
  • 강길형 ***지혜를 닦는 불교,불교인 이라면 곰곰히 생각해 볼일이다.***

    지식은 있으나 지혜가 없는 안철수

    안철수는 똑똑하다, 착하다. 그러나 안철수는 지혜가 없다, 용기도 없다.
    최성재



    북아메리카의 원주민은 동물성 단백질이 무척 그리우면 거대한 곰을 잡아서 포식했다. 덤으로 가죽도 벗겨서 요긴하게 썼다. 맞붙으면 장정 대여섯이 창과 칼과 몽둥이를 들고도 잡기 힘든 아메리카 곰을 어떻게 잡았을까. 슬기로운 아메리카 원주민은 머리카락 한 올 안 움직이고 손가락 한 개 까딱 않고 나름 영리하고 무지막지 힘이 센 곰을 잡았다. 죽어도 지기 싫어하는 곰의 성질과 외곬 단순한 곰의 지능을 이용했던 것이다.

    그들은 큰 나무 사이에 튼튼한 밧줄을 매단다. 아래에는 곰의 가슴높이 정도되는 허공에 큼직한 돌을 단단히 묶는다. 돌에는 곰이 너무너무 좋아하는 꿀을 듬뿍 바른다. 이윽고 곰이 코를 씰룩거리며 나타난다. 헤벌쩍 웃으며 꿀을 먹으려고 성큼 일어선다. 그 순간 미끌미끌 돌이 출렁거리며 곰을 툭 친다. 곰은 열이 확 오른다. 이것 봐라! 곰은 그만 먹는 건 까맣게 잊고 앞발을 들어 작은 나무를 와지끈 부러뜨릴 힘으로 돌을 내리친다. 곰은 위에서 아래로 내리치면 1.5배 내지 2배의 힘이 더 가해진다는 중력의 법칙을 잘 안다. (호모 사피엔스 암컷이 키 큰 수컷을 본능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바로 이 원리 때문이다. 키가 크면 싸움에 유리하다! 사자나 호랑이도 중력의 법칙을 이용하려고 벌떡 일어서서 싸우지만 영리한 곰에 비하면 영 서툴다.) 그러면 진자운동의 법칙에 따라 돌이 크게 반원을 그리다가 무엄하게 되돌아와서 더 세게 곰의 가슴팍을 팍 친다. 곰의 머리에서 하얀 김이 솟아오른다. 너, 죽을래? 곰은 있는 힘을 다해 돌을 내리친다. 큰 나무도 부러뜨릴 정도로 무지막지한 힘이다. 돌은 곰이 무서워 잠시 저만큼 물러서는가 했더니, 정확하게 되돌아와서 꼭 그만큼 세게 곰에게 앙갚음한다. 그러다가 결국 곰은 피투성이가 되어 쭉 뻗어버린다.

    마교(마르크스교) 신도들이 바윗돌보다 수백만 배 가벼운 세 치 혀로 나름 천재들을 실컷 이용해 먹고 용도폐기하는 방법이 이와 비슷하다. 가난한 자를 돕는다. 가진 자와 맞선다. 무상복지다! 노동자와 농민과 소상인과 중소기업가를 대신해 사생결단으로 싸운다. 잡혀 간다. 담담히 웃는다. 큰 집에서 몇 년 산다. (국회의원 정도야 따 놓은 당상이다.) 대기업을 성토한다. (수시로 불우이웃 돕기용이라며 대기업으로부터 뒷돈을 챙긴다. 재벌총수가 8천억 원을 내놓고 5천억 원을 내놓으면, 너도나도 재단이사가 되고 사외이사가 되고 감사가 되고 고문이 되고 운영위원이 되고 사무총장이 되어 임자 없는 천문학적 돈을 몽땅 차지해서 대기업 죽이기에 우선적으로 사용한다.)

    민주의 북을 울린다. 평등의 꽹과리를 친다. 정의의 푸른 깃발을 흔든다. 민족의 붉은 띠를 가슴에 비껴 두른다. 평화의 흰 비둘기를 날린다. 기부금을 받는다. 큰 돈, 작은 돈 가리지 않는다. 억대 기부 천사는 대대적으로 띄워 준다. 황홀하게 바라보며 눈시울을 적신다. 너덜너덜 색 바랜 손수건으로 눈가를 훔친다. 작은 몫은 진짜 좋은 일에 쓰고, 큰 몫은 ‘거룩한’ 일에 쓴다. 보라, 이제부터 ‘거룩한’ 일이 시작된다. 길거리로 나선다. 욕설 구호를 외친다. 저주(詛呪) 합창을 부른다. 보도블록을 깨어 어린 경찰들에게 선물한다. 화염병을 꺼내들어 빙빙 돌리다가 맨 앞줄에 방패처럼 둘러선 여경(女警)들에게 골고루 크게 선심 쓴다. 경찰 저지선을 단숨에 확 밀어붙이다가 보일 듯 말 듯 찰과상을 입는다. 바로 길바닥에 드러눕는다. 우르르 달려들어 경찰을 마구 팬다. 단! 법이 엄정한 미국에선 유치원생보다 더 고분고분하다. 경찰 저지선에서 멀찌감치 떨어져 논산훈련소의 신병처럼 열과 오을 잘 지어 발을 짝짝 맞춰 걸어간다. 구호도 들릴 듯 말 듯 속삭인다.

    어디서 파업이 발생했다 하면 카카오톡과 트윗이 불이 난다. 전국의 민주 동지들이 룰루랄라 소풍 간다. 민주노총의 나으리들이 검은 에쿠스 타고 가서 현장의 노조를 바로 접수하고 기업을 작살내 버린다. 망하건 말건 그건 도무지 상관 않는다. 길게 끌면 길게 끌수록 좋다. 전국적으로 이목을 끌어, 유모차를 대동하고 버스를 대절하고 비행기를 전세 내어(거룩한 사업에 쓸 돈은 얼마든지 있다...) 전국의 유토피아 염원 동지를 규합하여 악덕 기업가를 냄비 여론으로 능지처참하고 은근슬쩍 자신들을 노동자의 수호천사 부대로 각인시킨다. 방송과 인터넷 포털은 하나같이 그들의 나팔수요 플래카드다. 정리해고 1명 살리려다 정규직 1000명 생계를 끊어도 괜찮다. 그건 천사 노조가 아니라 100% 악마 기업가 탓이다.

    안철수는 초등학교 시절의 순수함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착하다, 참 착하다. 깨끗하다, 참 깨끗하다. 한국 최고명문 서울대의대 박사에, 미국(세계) 최고명문 경영대학원 와튼 스쿨 경영학석사(MBA)에, 보안 분야에서 한국 최고 컴퓨터 도사다. 똑똑하다, 참 똑똑하다. 성실하다. 잠을 하루에 서너 시간밖에 안 잘 만큼 초인적으로 성실하다. 구도자처럼 성실하다. 중학교 시절에 배운 대기업은 악(惡), 중소기업은 선(善)이라는 단순명쾌 이분법 진리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OX 객관식 정답을 달달 외우고 있다. 비상한 기억력이다! 한 마디로, 지식은 넘치나 지혜가 너무나 보잘것없다. 고등학교 시절에 반쯤 스스로 깨우쳤고 대학에서 확신한 것, 노동조합은 무조건 노동자 편이다, 그들이 아무리 법을 어겨도 그건 약자의 몸부림에 지나지 않는다, 이런 생각을 지천명(知天命)할 나이 오십에 아직도 자랑스레 갖고 있다. 지식의 그물만 부지런히 짰을 뿐 지혜의 벼리는 아예 달지 못했다. 고집의 담만 불철주야 쌓았을 뿐 용기의 칼은 조금도 벼루지 못했다.

    벌떼 귀족노조가 겁이 나서 절대 그들을 향해 바른 소리를 못한다. 그 날로 인기가 폭락할 테니까! 똑똑하고 착하다는 인기 관리에 목숨을 걸었다. 한 마디로, 비겁하다! 창을 들고 풍차로 돌진하는 돈키호테보다 용기가 적다. 그 얼굴이 그 얼굴인 멘토 300여명에 둘러싸여 그들이 원하는 정답을 척척 박사처럼 말한다. 머리가 좋은 건 틀림없다! 그들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아니까! 중소기업 안철수연구소를 백기 투항시킨 악덕 대기업 포털 네이버에겐 입도 벙긋하지 못한다. 그 날로 인기가 폭락할 테니까! 주가가 폭락할 테니까! 임금님 귀는 당나귀라고 밤마다 와글와글 떠들어대는 대나무보다 용기가 적다.

    영리하고 힘센 곰은 두 가지 착각에 빠졌다.
    첫째는 천하제일 착각이다.
    곰은 숲에서 산에서 자신의 힘이 최고라는 걸 경험칙으로 알아냈다. 맞다, 그것은 자타가 공인하는 검증된 힘이다. 그런데 감히 별로 크지도 않은 것이 덤비는데, 이건 일찍이 당해 본 적이 없는 힘이다. 천하제일의 위치가 일시에 흔들린다. 오기가 발동한다. 천하제일의 자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 오냐, 죽기 살기다!

    둘째는 인과관계 착각이다.
    자기는 그냥 꿀을 먹으려고 어루만졌을 따름인데, 대뜸 이것이 자신을 때린다고 생각한다. 선의를 악의로 갚는 건 천하제일인자로서 절대 용서할 수 없다. 무생물의 반작용과 생명체의 반응을 곰은 제대로 구별할 수 없다. 자기가 가한 힘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 상대의 정체는 무생물이거나 자기보다 약한 생물이고, 자기가 가한 힘에 맞서서 힘을 고스란히 되돌려 주면 상대의 정체는 생명체이다. 곰의 머리에는 그렇게 각인되어 있다. 한 발짝 물러서서 잠시 지켜보면 쉽게 인과관계를 파악할 수 있겠지만, 천하제일 착각 더하기(+) 상할 대로 상한 자존심 때문에 눈에 뵈는 게 없다. 그래, 죽기 살기다!

    트로츠키도 이와 똑같은 두 가지 착각에 빠졌다. 스탈린 따위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자기가 똑똑하다는 것은 자타가 공인한 검증된 사실이다. 천하제일 두뇌에 감히 도전할 자가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레닌 이후는 당연히 자기가 일인자로 올라설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인과관계 착각도 곰의 경우나 마찬가지다. 러시아에 적합한 공산주의 사상도 자신이 만들었고, 사상을 강제할 폭력 곧 붉은 군대도 자신이 만들었다. 따라서 공산당 간부도, 군대도 모두 자기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가만있어도 자기를 지지해 줄 수밖에 없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다시 말해서 자신은 원인인 항성이고 나머지는 모두 결과물로서 항성 주위를 맴도는 행성이나 행성 주위를 맴도는 위성 또는 별똥별이라고 생각했다. 아니었다! 돌을 매단 존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아메리카 원주민이었고, 태양 레닌의 자리에 들어가 만유인력의 중력장을, 공산당 조직을 완벽하게 접수한 자는 스탈린이었다. 문득 보니, 트로츠키는 혈혈단신 외톨이였다. 고작 별똥별이었다. 달아나는 수밖에 없었다. 태양의 중력장에 들어가는 순간, 이제 일개 행성의 중력장에 들어가는 순간, 번쩍 불타서 사라질 운명이었으니까. 그러나 곰이 진자운동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 없었듯이, 트로츠키는 이미 태양 스탈린의 중력장에 들어가 있었다. 달아날 곳이 없었다. 소련에서 아르헨티나의 거리는 태양 스탈린에게 새끼손가락 한 마디 길이도 안 되었다.

    김구도 똑같은 두 가지 착각에 빠졌다.
    첫째, 천하제일 착각! 김구는 자신의 독립운동 기여도, 나라사랑, 겨레사랑이 조선 제일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이건 당시에 자타가 공인한 사실이었다. 따라서 김일성이 김구의 남북협상회의를 받아들인 것은 조선의 태양에게 크게 감화를 받아서일 것이라고 착각했다. 설령 딴 속셈이 있더라도 막상 만나서 좋은 말로 통 크게 설득하면 즉시 형님, 큰형님, 하고 무릎을 꿇을 줄 알았다.

    둘째, 인과관계 착각! 남북의 조선인이 서로 힘을 합치면(원인), 분단을 피할 수 있다고(결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곰 사냥의 경우에 돌을 매단 사람은 따로 있듯이 남한이나 북한이나 스스로 얻은 독립이 아니었기 때문에, 양쪽에 군대가 주둔해 있기 때문에, 미소(美蘇)가 합의를 보지 않는 한, 또는 전쟁으로 상대를 굴복시키지 않는 한, ‘하나의 민족 하나의 국가’는 있을 수 없었다. 이승만과 김일성은 이걸 정확히 꿰뚫어 보았다. 김일성은 소련군 대위로 점령군의 꼭두각시로 왔기 때문에, 소련군에게만 잘 보이면 자기가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1945년 9월 19일에 바로 깨달았다. 1945년 8월에 이미 5만 명의 붉은 군대는 북한 지역을 완벽히 점령했다. 한 달 후에야 소련의 지시에 따라 소련군의 후발대에 섞여 불과 50여명의 조선인 출신 소련군 졸개를 거느리고 김일성이 북한에 첫발을 디디면서, 김일성은 스탈린에게 간택된 후 예비시험에 들어갔다는 것을 직감했던 것이다. 개처럼 충성하면 스탈린의 총독으로서 조선의 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했던 것이다. 소련은 동구에서와 마찬가지로 치밀한 준비를 곧장 실행에 옮겼다. 바로 인민위원회를 발족시키고 농지를 개혁하고 군대를 창설했다. 점령하자마자 바로 사실상 국가를 세운 것이다. 남은 일은 어리석은 미국과 남한을 속이는 것밖에 없었다. 분단의 책임을 미국과 남한에 돌리는 것밖에 없었다. 역사를 훔치기 위해 김일성은 김구가 남북협상을 제안하자 얼른 바위에 꿀을 발랐다.
    “김구시여, 당신이야말로 민족의 지도자입니다. 어서 오셔서 채찍을 높이 들어 어리석고 못난 소인을 지도해 주소서!”

    이미 그보다 한 달 전인 1948년 2월 8일에는 북한에 인민군이 창설되었다. 경찰 보조대에 지나지 않았던 데다가 그 안에는 조직적으로 빨갱이가 대거 침투한 이름뿐인 남한의 군대와는 차원이 달랐다. 김구가 제안한 대로 남북에서 미소 양국의 군대가 모두 철수하더라도 북한 인민군은 무기로 보나 훈련 상황으로 보나 소련 점령군 5만을 능히 대신할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해졌다. 더군다나 1948년 3월 16일에는 김일성이 모택동과 비밀군사협정을 체결하여 머잖아 중국이 통일되면 8로군의 조선인 출신 5만 명을 늦어도 1950년 초까지 지원받기로 되어 있었다. 실지로 북한의 주력부대 4사단, 5사단, 6사단은 그렇게 해서 태어났다. 김구와 김규식이 1948년 4월 19일 북한에 갔을 때는 김일성이 감동하기는커녕 그들을 숫제 상갓집의 개로 취급했다.

    안철수도 두 개의 착각에 빠졌다.
    안철수가 대한민국에서 가장 똑똑하고 가장 착하다는 천하제일 착각! 자기가 나서면 민주당이든 민노당이든 위대한 항성 안철수, 태양 안철수의 중력장에 끌려 들어와 빙빙 돌 것이라는 인과관계 착각! 미안하지만, 돌을 매다는 진짜 원인은 돌에도 없고 꿀에도 없고 밧줄에도 없고 나무에도 없고 숲에도 없다. 그들은 멀리서 일부는 히죽히죽 웃으며 백인에게서 구한 망원경으로 지켜보거나 일부는 집에서 늘어지게 낮잠을 자고 있다. 입에 꿀을 잔뜩 처바르고, 그대는 정말 똑똑하다고 그대는 정말 착하다고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칭찬하는 것은 스스로 미련한 줄 모르는 곰의 힘을, 그 영향력을, 그들이 간접적으로 관리한 조작된 인기를 이용하려는 간교함이다.

    안철수는 한나라당을 응징하겠다고 공언했다. 이명박의 한나라당이 민주당의 2중대 노릇한 것이 잘못되었다면, 민노당의 2중대가 되어야 했단 말인가. 아니면, 민주당의 2중대장, 3중대장 역할을 자랑스러워하는 홍준표와 황우여를 당장 출당시키고 정통우익의 길을 가도록 살신성인(殺身成仁)하겠다는 말인가. 그의 행동을 보니, 뒤엣것이 아니었다. 앞엣것이었다. 안철수는 자유민주의 만리장성 국가보안법 폐지에 혈안이 되어 각종 반국가적 시위를 주도하고 자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해 준 박원순을 살아 있는 성자(聖者)라고 극찬하며 서울시장 후보를 댓바람에 양보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50%가 9%에게 양보한 셈이다. 아무 조건 없이! 정말 착하다... 그러나 정말 어리석다! 아니면, 정말 욕심이 많다... 그보다 훨씬 큰 대선에서 팍팍 지원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런 식이라면 매년 대통령이 한 명 나오겠다.
    (2011. 9. 10.)
    2011-09-12 05:13 댓글삭제
  • 강길형 안철수는 자유민주의 만리장성 국가보안법 폐지에 혈안이 되어 각종 반국가적 시위를 주도하고 자금을 파격적으로 지원해 준 박원순을 살아 있는 성자(聖者)라고 극찬하며 서울시장 후보를 댓바람에 양보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50%가 9%에게 양보한 셈이다. 아무 조건 없이! 정말 착하다... 그러나 정말 어리석다! 아니면, 정말 욕심이 많다... 그보다 훨씬 큰 대선에서 팍팍 지원을 받을 수 있을 테니까! 그런 식이라면 매년 대통령이 한 명 나오겠다. 2011-09-12 06:29 댓글삭제
  • 강길형 [안철수 거울에 비친 대한민국 정치] ‘욕망정치’ 가고 ‘감동정치’ 온다
    2011-09-09 오후 1:26:04 게재


    '낡은 리더십'과 '새로운 리더십' 교차
    안철수 뒤에 숨겨진 민심의 경고 읽어야

    "나도 정치를 시작하면서 기득권 다 버리고 머슴처럼 정치하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어느덧 기성정치인이 되어 버렸다. 오늘, 안철수를 통해 나를 되돌아본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

    "그(안철수)가 박원순 변호사에게 후보직을 미련 없이 양보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 정치인으로서 욕망과 대의 사이에 어떤 선택과 결단을 할 것인지에 대한 저 개인의 성찰도 깊어지는 시간도 되었다."(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

    '안철수 신드롬'이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짧지만 강한 충격이다. 특히 정치권은 후폭풍이 거세다. 기존정당은 존재의 위기감에 휩싸였다.

    한나라당은 자중지란의 모습마저 보이고 있다. 기득권에 안주하고, 대세론에 침묵하다 안풍(안철수 바람)이라는 초특급 '태풍'을 만났기 때문이다. 방향을 잃고 우왕좌왕 한다.

    야당도 크게 다르지 않다. 반MB정서에 기댄 채 감동 없는 통합논의만 거듭하다 싸늘해진 민심을 확인했다.

    ◆욕망과 버림의 미학 = 주민투표 무산과 서울시장의 사퇴 후 여야 정치권이 보여준 모습은 그야말로 구태의 전형이었다.

    멀쩡한 지역구를 하루아침에 옮기고, 총선을 앞두고 몸값을 올리기 위해 도전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여기에 각 정파의 이해관계까지 얽히고 설켰다. 감동은 없고, 욕망이 넘쳐났다.

    여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 안철수 교수다. 출마를 고민하는 말 한 마디로 경쟁 후보들의 두 세 배가 넘는 지지도를 얻었다. 우후죽순처럼 보이던 후보군 중 상당수는 이때 갑자기 사라졌다. 자신의 모습이 너무 초라해 보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더 큰 충격은 후보 단일화 과정이다. 50%의 지지율(안철수)이 5%(박원순)에게 양보했다. 기성정치에선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기성정치권의 욕망과 안철수 교수의 버림의 미학이 선명하게 교차한 순간이다. 더구나 안 교수는 버리면서 더 큰 성취를 맛보았다.

    박원순 변호사의 지지율은 수직상승했고, 안 교수는 단번에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다. 난공불락으로 일컬어지던 박근혜 대세론도 꺾고 단숨에 지지도 1위를 차지했다.

    이렇게 되면서 '강남좌파의 정치쇼'라고 비난하던 한나라당은 심하게 체면을 구겼다.

    민주당도 겉으론 반색하지만 '제1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안 교수의 등장과 퇴장이 기존 정당정치의 근간을 뒤흔들어놓은 셈이다.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의 충돌 = '안철수 신드롬'에서 등장한 키워드는 기존 정치권과는 선명한 대조를 보였다.

    '감성' '위로' '소통' '공감' 등이 안철수 신드롬을 표현하는 키워드다. 안 교수 스스로도 단일화 발표 과정에서 일부 핵심 키워드를 제시했다. "미래 세대에 대해 진심으로 위로하며 격려를 전하고 싶다"는 표현이 그것이다. 위로와 격려는 감성의 리더십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이에 반해 기성 정치권에는 여전히 낡은 가치와 표현이 난무한다. 보수와 진보, 좌우의 이념충돌, 약육강식의 힘의 논리, 줄 세우기 등이 횡행하고 있다.

    보수는 합리적 가치보다는 수구적 행태를 보이기 일쑤다. 진보를 표방하는 야권은 진보논쟁과 통합을 둘러싼 기싸움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런 모습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들이 새로운 감성과 감동을 주는 안철수에 열광한 이유다.

    참여정부 시절 정책실장을 지낸 김병준씨는 한 인터넷 기고문에서 "안철수 현상이 정치권에 던지는 메시지는 '시원찮은 정당'에 대한 경고와 '막가는 보수'와 '진보하지 않는 진보'의 문제"라고 규정했다.

    안 교수도 "제게 보여준 기대는 우리 사회의 리더십에 대한 변화 열망이 저를 통해 표현된 것으로 여긴다"고 말했다.

    ◆무대가 아닌 객석을 봐야 = 이제 정치권 관심은 안철수 쇼크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에 쏠려 있다.

    당장 안 교수의 지원을 받은 박원순 변호사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떤 성적표를 낼지 궁금해 하고 있다. 또 안 교수가 내년 총선과 대선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직접 대선주자로 나설 가능성은 없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안철수 바람을 일으킨 '민심의 분노'라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은 "무대를 주목할 것이 아니라 관객석을 봐야 한다"며 "낡은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강남좌파의 쇼라고 매도하는 한 한나라당은 앞으로 어떤 선거에서도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비슷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유권자들은 '안철수 쇼크'로 인해 스스로 변화에 대한 갈망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치평론가인 신 율 교수(명지대 정치외교)는 "많은 사람들이 일단 새로운 것을 맛보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낡은 정치는 극명하게 대비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한나라당 유승민 최고위원은 "안철수 개인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안 교수를 지지하는 민심, 안 교수로 상징되는 새로운 변화, 이것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개인에 대한 호불호는 나중 문제다. 그가 몰고 온 바람에 대한 평가와 해석도 분분하다.

    그러나 분명한 것이 있다.

    안 교수는 기존 정치권(인)을 비추는 거울역할을 톡톡히 했다. 숨겨진 속내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정치권은 드러난 치부에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이다. 자성과 성찰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치권의 이 같은 자성이 변화와 혁신의 과정을 거치면서 감동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11-09-12 07:02 댓글삭제
  • 강길형 조선닷컴이 안철수의 기획된 서울시장 포기를 마치 대단한 희생이나 헌신으로 선전하는 것도 정치의 본질을 모르는 선동기관의 광기라고 할 수 있다. 조선닷컴은 "안철수 원장 주변 사람들은 안 원장이 박원순 변호사가 백두대간 종주 중 안 원장에게 보낸 장문의 이메일을 읽고 이미 불출마 쪽으로 마음을 굳혔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그 뜻이 얼마나 확고한지를 확인하기 위해 6일 만났을 뿐이라는 것이다. 이날 만났을 때 안 원장은 두세 가지만 간단히 물은 뒤 자신이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7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안 원장이 몇 마디 저한테 물어본 다음 갑자기 아무 조건 없이 '그냥 저는 양보하겠습니다'고 얘기해서 저도 사실 놀랐다'면서 '이미 결심을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며 안철수를 미화했다. 안철수의 사퇴와 박원순의 출마가 좌익세력의 섬세한 기획작품이라고 무지의 광기에 휩싸인 조선닷컴은 쓰지 않는다.

    한국의 언론계는 유일하게 좌익세력이 가장 번성하고 있는 영역이다. 교육계, 노동계, 정관계의 좌익세력은 다소 약화되는데, 언론계의 좌익세력은 여전히 가장 활발한 것 같다. 조선-중앙-동아를 비롯한 언론들이 일제히 안철수라는 비민주적이고 몰상식적인 좌익세력의 불쏘시게를 대대적으로 신격화하는 업보는 그들에게 되돌아갈 것이다. 마치 양은냄비처럼 아무런 철학적 근거도 없이, 사회불만자를 영웅시 하는 한국 언론의 정치적 광기, 지적 피상적, 도덕적 천박성은 반드시 한국사회에 광란의 군중들을 번성시킬 것이며, 그 다음 단계는 북한이나 나찌와 같은 극악한 독재자가 광란의 군중을 억압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다. 자유를 언론인들에게 무한하게 줬더니, 국가의 안보와 사회의 치안을 붕괴시키는 망국의 자유만 발전시키고 있다. 대한민국의 안녕과 발전에 해코지하는 선동만 해대는 언론인들은 반드시 김정일과 같은 전체주의적 세습독재자의 통치를 즐길 날이 올 것이다.

    지금 한국의 언론계를 장악한 좌익선동꾼들은 자신들이 죽을 짓을 자신들이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사회를 저주하고 안철수와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박원순의 부상도 위선과 망국의 기운이 번성하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안철수의 순결한 이미지는 이미 5%의 지지율을 가진 골수좌익 박원순에게 50%의 지지를 양보할 정도로 비정상적 본색을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자멸의 광기에 찌든 한국의 언론인들은 마치 히틀러나 김일성이 등장할 때처럼 허상의 영웅을 구국의 메시아로 우상화하고 있는 것이다. 다행히 안철수가 선동가 아니라 차분한 문화선동꾼이기 때문에 그 위력은 언론계의 좌익선동꾼에 의해만 유지가 되지, 만약 안철수가 정치선동꾼의 기질을 가졌다면, 한국사회는 더 빨리 전체주의적 좌익사회로 전락할 것이다. 안철수의 정치적 재능부족이, 언론계의 좌익선동꾼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어느 수준에 도달하면 그 한계에 부딛힐 것이다. 빨리 타는 불이 빨리 꺼지는 것이다.

    지금 한국의 언론매체들은 좌익세력이 총력으로 부추기는 망국의 광기에 취해있다. 마치 술취한 자들처럼, 안철수와 박원순와 같은 좌익분자들이 품어대는 위선의 기운에 취해서, 한국의 언론인들은 자신들이 열심히 선전하는 일이 대한민국을 죽이는지 살리는지 구별할 판별력을 잃었다. 정치적 광기가 한번 작동되면, 미국산 쇠고기를 먹지 못할 청산가리라고 100여 일나 외치면서 대통령궁을 처들어가는 게 남한 좌익분자들이다. 이런 좌익분자들의 맹목성과 광란기가 지금 한국의 언론계에 다시 부활하여, 안철수라는 좌익세력의 꼭두각시를 마치 차기 대선에 따놓은 당상인양 채색하고 미화하고 우상화 하고 있다. 언론들이 안철수를 미화하는 이유는 그가 너무도 비민주적이고 몰상식하게 박원순에게 시장후보를 양보한 것에 대한 하나의 은폐작전일 가능성이 높다. 한국 언론계에는 지금 거짓과 기만에 미친 좌익선동꾼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이 절대로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좌익 안철수는 대한민국을 망칠 위대한 전사임에 틀림이 없다. 박근혜와 같은 좌익세력의 도우미가 이번에 정치권에서 퇴출되면, 그것은 안철수와 같은 진골 좌익분자의 공로일 것이다. 박근혜와 이명박의 좌익세력에 기죽은 지도자들은 안철수와 같은 어설픈 좌익분자에 의해서도 언론계의 전반적 선동을 통하여 작살이 날 것이다. 좌익세력이 이미 한국사회에 말기암처럼 퍼져서, 특히 언론계는 제2의 보도연맹이 터를 잡아서, 언제든지 대한민국을 반란과 반역의 도가니로 몰아넣을 선동력을 가졌다는 사실을 박근혜와 이명박은 최우선적으로 명심하지 않은 것 같다. 박원순, 안철수, 한명숙과 같은 얼굴마담들을 앞세운 좌익세력과 전면전을 대한민국 수호세력이 치를 때가 다가오고 있다. 종북좌익분자들이 번성하면 대한민국이 죽고, 대한민국이 번성하면 종북좌익분자들이 죽을 것이다. [조영환 편집인: http://www.allinkorea.net/]
    2011-09-13 02:58 댓글삭제
  • 강길형 언론계 좌익들, 안철수 띄우기 총동원?!
    조영환(올인코리아)


    약 1주일간의 안철수 신드롬은 한국이라는 군중사회의 정치적 광기를 잘 증거했다. 한국사회에는 좌익세력이 세뇌시키고 선전해둔 정치적 광기가 군중들의 마음구조를 장악하여, 정치라는 현실적 곤경을 모두 망각하고 정치적 메시아를 고대하는 망할 사회가 되었다. 언론에 의해 만들어진 좌익세력의 불쏘시게 안철수가 마치 영웅처럼 언론에 의해 미화되는 것이 딱 나찌정권 등장의 전야와 같고 공산전체주의가 덮칠 전야와 같다. 박원순을 단방에 마치 서울시장처럼 둔갑시킨 것도 여론조사기관과 언론기관을 장악한 김대중-노무현-김정일 추종 좌익세력의 조직력, 조작술, 선동력을 증거한다. 지금 안철수 신드롬은 자연발생적이 아니라 좌익세력(특히 언론계의 좌익세력)이 기획하고 조작하고 있는 것이다. 좌익세력이 펄펄 끓는 안철수 신드롬에 관한 뉴스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뉴스를 만들고 있다. 마치 2008년 광우병 난동과 같은 언론계의 제무덤 파기가 안철수 띄우기로 2011년에 재연되고 있다.
    2011-09-13 03:03 댓글삭제

자동입력방지 스팸방지를 위해 위쪽에 보이는 보안코드를 입력해주세요.

먼저 비밀번호를 입력하여 주세요.

창닫기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