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모가 이번에 그리 가지 않았다면 반신반의 했을 겁니다!

제가 아무리 포교사이고 불자이지만 가보지 않은 세계에 대해서

잘 모르고,알지도 못했겠지만 이번 우리 이모께서 죽음을 준비하는

과정과 주변을 정리하는 과정을 보면서 느꼈습니다._()_

아! 하늘나라는 분명히 있고 죽으면 끝이 아니라 사후세계가 존재하는구나

이모를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7월 22일에 직장동료들과 함께 속초와서 그날 밤에 쓰러지신 이모!

하지만 이미 1개월 전부터 주변정리를 하신 이모!

[이모는 천주교 신자여서요^^]

이젠 나는 하느님이 부르면 언제든지 하늘나라로 갈 수 있다고 하시며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말씀하신 것도 그렇고,

돌아가신 부모님과 언니내외를 성당에서 평생 미사를 볼 수 있게끔

등록했을 뿐만 아니라 언니내외 산소와 부모님 산소까지 둘러보고 간 것과

이모부에게 자신의 사후에 새장가 갈 거냐고 물어본 것도 그렇고,

쓰러지는 날 이모부에게 당신만나서 행복했었다고 하시며 동행 못할 거 같다는

말씀을 문자메시지로 보낸 것도 그렇고,쓰러지신 날에 서울과 속초에 있는

가족들에게 자신이 속초에 와 있다고 전화하신 것도 그렇고,[왜냐하면 속초에 왔다고

알릴 필요가 없었던 거죠 사실 서울에 가서 속초에 다녀왔다고 만나서 이야기하면 되는

것을 말이죠 마치 나 이제 속초에 들렀다가 내 길 간다며 마지막을 알리신 듯]

속초에 왔으면 엄마를 만나면 되는데 조카인 나를 통해 엄마를 부탁한 것도 그렇고,

이모를 통해서 하늘나라가 있다는 것을 내세가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극락이 있음을 느꼈습니다. 없다면 그렇게 이모가 철저히 주변정리를 하실 수 없으셨

겠죠![우리 이모의 장지는 절두산 성지묘역에 잠들어 계십니다. 장애우들을 목욕봉사도

하셨고 살아생전에 좋은 일을 많이 하셔서...]

암튼 살아생전에 좋은 일 많이 합시다, 그러면 내세가 있어 하늘나라에 갈 수 있고,

극락에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이모를 통해서 내세가 있음을 뼈저리게 믿고 느꼈습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