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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대장경 축제 해인사 선원 1천200년 만에 첫개방--무념무상속 수행정진.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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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축전> '무념무상 속 축복' 해인사 선원

(합천=연합뉴스) 지성호 기자 = "무념무상 속 잡념이 사라지면서 마음이 편안하고 평정되는 느낌이었어요. 짧은 시간이지만 많은 축복을 받은 것 같습니다"

박애심(55ㆍ여ㆍ대구시)씨는 24일 경남 합천 해인사 내 선원(禪院)에서 선(禪)을 체험한 마음을 이렇게 표현했다.

그녀는 "1천200년만에 개방된 선원에서 참선했다는 사실만으로 아주 기쁘고 감사하다"며 합장했다.

최영진(58ㆍ여ㆍ서울시)씨는 "선원에서 참선하고 나니 성불할 수 있는 축복을 받은 느낌이다"라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선원은 스님들만의 수행공간이다.

신라 애장왕 3년(802년) 창건된 선원은 1천200년간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하게 통제됐다.

해인사는 대장경 천년 세계문화축전의 특별행사로 '해인사 오픈 선원 데이'를 기획, 이날 하루만 개방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당 40명씩 총 440명만 선 체험에 참가했다.

체험은 선원 내 불단에 3배를 올리는 것으로 시작됐다.

10분간 참선의 이의와 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10분간 포행(선원 내를 5~6바퀴 걷는 것)한다.

이어 30분간 앉아 참선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이 시간은 숨소리조차 부담스런 고요와 침묵만 흘렀다.

무념무상의 시간이다. 자신을 돌아보며 잘못을 깨닫는다.

선원의 동각스님은 "이 순간만 살아있다고 생각하라.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모아라"고 독려했다.

체험을 마치고 선원을 나오는 체험객들은 모두가 편안하고 맑은 표정을 지었다.

최범식(60ㆍ부산시)씨는 "참선 시간에 감사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받은 것 같다. 일상생활에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해인사 홍보국장 종현스님은 "앞으로 선원을 개방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ㆍ영상 있음>

shchi@yna.co.kr
(끝)

  • 강길형 세계의 선원은 개방 개방의 대중화로 흐르고 있는데 한국의 선원은 1천200년만에 개방하고
    앞으로 개방할 계획이 없다고 하니 대중화에 역행하고 있는듯 하여 어째 뒤맛이 씁씁 하네요,
    무슨 신비한 곳도 아니고 삼독심을 녹여 깨달음을 얻어 중생제도 함인데....,
    2011-09-26 11:20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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