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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의원, 그건 성추행 맞습니다.

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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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세상과 나........라는 블러거에서 퍼왔습니다.

(http://blog.ohmynews.com/21konan/387448)

 

 

 

나경원의원, 그건 성추행입니다.             

                                                                                            [코난, 2011/09/28 18:02, 세상]

 
 
 

나경원의원때문에 다시 떠오른 치욕적인 기억

 

 필자는 1999년 1월 퇴근길 동료운전자의 졸음운전으로 교통사고가 나서 목의 신경이 손상되어 전신마비라는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상태가 중하여 대학병원에서 1년여의 치료를 받는 도중  치욕적인 기억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목욕이었습니다.

 

 손도 발도 마비되어 혼자서는 목욕을 할 수 없다보니 자원봉사자의 도움으로  목욕을 하였는 데 필자는 그당시 27살의 성인 남자이기에 당연히 남자분들이 오셔서 목욕을 도와주실꺼라 생각하였는 데 남자 한분과 여자 세분이 우르르 들어와 옷을 다 벗기고 목욕을 하였습니다.

 

 아무리 장애가 심하다하여도 정신은 멀쩡한데 필자에게 한번의 동의도 없이 면식도 없는 여자분들이 들어와 옷을 벗기고 목욕을 할때 부끄러운 생각에 두눈을 꼭 감고 목욕이 빨리 끝나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자원봉사자의 선한 의지는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만약에 입장을 바꿔 자신이 사고로 장애를 입어 목욕을 할때 갑자기 모르는 남자분들이 우르르 들어와 목욕을 해주겠다며 온 몸 곳곳을 만지면 어떤 기분이 들겠습니까?

 

 장애인이 되고 몇년이 지나니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이라는 사회는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동등한 성의 기준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남성, 여성 그리고 장애인으로 분류하여 마치 장애인은 무성적인 존재인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경원의원, 그건 성추행 맞습니다.

 

 정치인들은 흔히 선거철만 되면 평소에는 듣지도 보지도 가지도 않던 장애인시설에 가서 자원봉사를 한답시고 지금처럼 장애인들을 홀랑 벗겨놓고 목욕을 시킵니다. 장애아동을 목욕시키는데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러나 꼭 그렇게 내가 장애아동을 목욕시킨다고 수십명의 사진기자들이 사진을 찍어 방송과 신문에 장애아동의 벗은 모습을 적나라하게 알려야 후련하십니까! 또 기자들은 그것이 중대한 인권침해라는 것을 모르시나요.    

27일 장애인시설에서 중학생 장애아동을 목욕시키는 나경원의원과
그 모습을 사진촬영하는 기자들<오마이 TV캡쳐>


 

 정치인들이 진정으로 장애인들을 위한다면 지금처럼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장애인을 성추행하며 홍보의 수단으로 삼는 일회성의 자원봉사는 집어 치우고, 장애아동과 장애인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느끼고 겪는 고통을 듣고 법과 정책으로 그 고통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 해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경원의원, 그동안 자신은 장애인들의 인권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하는 데 왜 2005년 인화학교 사건이 언론과 방송으로 전국적으로 많은 이슈가 되었는 데 침묵하셨나요?

 

 그리고 인화학교 문제와 끊임없이 발생하는 장애인 시설비리를 방지하기위해 노무현정부시절인 2007년 8월 국무회의를 열어 "공익형 개방 이사제"를 도입하는 사회복지사업법 개정안을 그토록 반대하셨나요?

 

 그리고 한마디만 더 하겠습니다. 제발 더 이상 자신의 딸도 장애인이라고 장애인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딸을 이용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듣는 장애인 정말 짜증납니다.

 

 6개법인과 17개 학교의 이사장 또는 감사를 하고 있는 수백억 재산가 사학재벌의 집안이 돈이 없어 장애를 가진 아이를 교육을 못 시킵니까! 아니면 돈이 없어 시설을 보냅니까!

 

장애인들이 고통스러운 것은 OECD 평균의 3/1도 안되는 턱도 없는 예산과 그로인해 학교를 가고 싶어도 직장을 다니고 싶어도 하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길거리에 나가고 싶어도 편의시설이 없어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현실이 고통스러운 것입니다. 현실이 이러니 돈을 못 벌어 나중에는 결국 비리가 가득한 시설에 갈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좋은 집에 고급차에 필요하면 개인교사도 둘 수 있는 장애인들 이라면 뭐하러 길거리에 나와 장애인복지를 늘려 달라고 시위를 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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