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 석남사 회주인 조계종 원로
의원 정무스님이 29일 오전
8시40분 석남사에서 입적했다. 법랍 55세,
세수 80세.
정무스님은 1931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나 1958년 군산 은적사에서 전강선사를
은사로 사미계를, 1965년
부산 범어사에서 동산선사를 은사로 보살계 구족계를
수지했다.
1968년
영주 포교당 주지와 중앙종회의원,
대구 법왕사 회주, 여주 신륵사 주지와 안성 석남사 주지를 지냈고 2007년 조계종 원로의원에 추대됐다. 이듬해 10월 대종사 법계를 받았다.
영결식과 다비식은 오는 10월3일 오전 10시 경기 화성시 용주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치러진다.(031)234-0040.
파리 길상사 법회 취소‥종회의장 보선스님도 일정 앞당겨
한국불교 세계화를 위해 지난해 뉴욕 등 미주지역을 방문한데 이어 지난 9월 27일부터 6박 7일간의 일정으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한국불교의 날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도천스님과 정무스님 등 원로 스님의 잇따른 입적소식에 급히 귀국한다.
총무원 기획실에 따르면, 자승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과 기획실장 정만스님은 길상사 법회 등 일정을 취소하고 오는 2일 오후 2시 50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며, 3일 용주사에서 거행되는 원공당 정무스님 영결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하경목 기자 2011-09-30 04:43
"바르고 정직하게 열심히 살다 간다"
원공당 정무 대종사가 29일 오전 8시 40분 경기 안성 서운산 석남사에서 법랍 55년, 세수 81세로 이벅한 정무스님의 열반송이 공개됐다.
"내가 이 세상에 인연따라 왔다가 바르고 정직하게 열심히 살다 간다. 도솔천 내원궁에서 우리 거기서 만나자."
조계종 기획실은 정무스님이 입적에 들기 전열반송을 남겼다고 밝혔다.
내원궁은 도솔천에 있는 미륵보살의 정토(淨土). 수미산 꼭대기 하늘 위에 도솔천이라는 천상세계가 있고, 여기에 내원궁, 외원이 있다. 미륵보살은 내원궁에 있으면서 석가모니부처님의 교화를 받지 못한 중생을 위하여 설법하고, 장차 인간 세상에 출세할 때를 기다리고 있다.
하경목 기자 2011-09-30 0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