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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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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자리

 

      청강 허태기

 

 

파랗게 하늘 고인

흰 구름 쉬어가는  

빈 자리

 

새들도 앉아보고

다람쥐도

기웃거린다.

 

낮이면

해가 머물고

밤이면

별들이 흘러내린다.

 

소중했던

이야기들

머물다간 자리

 

꽃향기로

가슴 설레던 추억은

아픔을 안기고

 

낙옆은

그리움 못 잊어

바람 따라 서성이는가.

 

 

[20111020]

 

 

  • 최순심 낙옆은 그리움을 못잊더라도 불과 반년이 지나면 잎이 다시 피지만 우리네 인생 사람 몸 받기 다시 오기 어려워라~마하반야바라밀~ 2011-10-21 22:12 댓글삭제
  • 허태기 상대성원리에 입각하면 낙엽의 일생이나 사람의 한평생이나 같은 것일 겁니다.
    사람의 입장에서 보면 낙엽은 짧은 삶이지만 바위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의 일생은 찬라가 되겠지요.
    생명은 모두 고통을 안고 태어나니 가급적 태어나지 않는 편이 낫겠지요. 사람 몸도 가지가지이니 어떤 사람 몸을 받느냐가 문제겠네요. 좋은 날 되세요.^^
    2011-10-22 19:13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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