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1월2일) 서울 영화사 설법전에서 열린 월주스님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여식에서 홍형표 국토해양부 실장이 월주스님에게 훈장증을 전달하는 모습.

조계종 총무원장을 역임한 월주스님이 오늘(11월2일) 오후 2시 서울 영화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국민훈장 무궁화장은 정치·경제·사회·교육·학술분야에 공을 세워 국민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으로, 국민훈장 가운데 최고 등급의 훈장이다. 이번 월주스님의 무궁화장 서훈은 △나눔의집을 통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및 올바른 역사관 정립 △함께 일하는 재단을 통한 사회적 기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 △지구촌공생회를 통한 국제구호 및 교육지원 활동 △4대강 사업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지도 한 점 등 그동안 활발한 사회활동이 공적으로 평가받아 이뤄졌다.

훈장 수여식은 원래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월주스님이 국가원로라는 점이 고려돼 예우를 갖춰 영화사 설법전에서 진행됐다. 이날 수여식에는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학림사 주지 도원스님, 제17교구본사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 국토해양부 홍형표 실장, 김철문 국장, 이성해 팀장을 비롯해 신도 100여 명이 참석해 월주스님의 훈장 서훈을 축하했다.

수여식에서 월주스님은 “부족한 사람이 과분한 훈장을 받게 됐는데 지금부터 새롭게 시작하라는 격려로 알고 열심히 일하겠다”면서 “무궁화장 훈장 수훈을 계기로 앞으로 한국불교 발전과 인류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원력을 다시 세워 지구촌공생회, 함께 일하는 재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일부터 <동아일보>는 ‘나의 삶 나의 길’ 코너를 통해 10.27법난, 1980년대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의 활동에 대한 월주스님의 회고를 게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