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불자가 본지에 제보한 특정종교시설 홍보물. 교회 이름이 새겨진 노선도도 함께 배치하고 있다. |
이 불자가 홍보물을 발견한 것은 오늘 오전11시경. 역사로 들어서자마자 특정종교시설을 선전하는 문구가 새겨진 시설물이 발목을 붙잡았다. 교외로 이동 중이었고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는 생각도 잠시, 더 큰 문제가 야기될 것을 우려해 곧장 담당자를 찾아갔다.
더욱 가관인 것은 역사 부역장이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은 상황으로 여기고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것. 또 철거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하루에도 수 십 만 명이 들락거리는 강남 한복판 공공시설에 특정종교를 홍보하는 시설물이 왜 문제가 될 수 없느냐'고 조목조목 반박해도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요지부동이었다. 게다가 담당자는 “전 역장이 이렇게 했다”고 핑계를 대는가 하면 “상급기관으로부터 공문을 보내 정식으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화가 난 불자가 “지금까지 일어난 상황을 모두 녹음했다”고 말하자 갑지가 상황은 반전됐다. 부역장이 태도를 바꿔 홍보물을 모두 치우겠다고 번복한 것이다. 이후 오후2시경 해당 부역장은 이 불자에게 전화통화로 “시설물을 모두 치우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불자는 “이대로 넘겨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불자는 “공공시설에 장기간 동안 시설물을 배치하는 것은 마음대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상위기관에서 결제를 받아 진행하는 것”이라며 “해당 역사는 물론 상급기관으로부터 시설물이 들어서게 된 까닭과 시행일자,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답변을 공문으로 받아내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특정종교시설을 홍보하는 문구가 버젓이 새겨져 있다. |
해당역 직원에게 전화했더니.이런 항의전화를 처음받아 당황스럽다면서 보고해서 조치하겠다는 답변이 있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시정될때까지 항의 전화가 필요합니다(역전화;02-6110-2151) 2011-11-11 18:34
거의 다 치웠다는 역무원에게 "여기 부산이다. 사진보고 전화했다.... 왜 거의 다 치웠다하냐. 확실히 다 치워라~ 공공의 장소에 특정 종교를 광고하는게 말이되냐?"
저의 의견을 확실히 전했으니...
어떤 조치가 있겠지요...
다른누군가 해주겠지... 라는 생각은 안됩니다.
공공의 장소에서 특정종교 광고행위는 즉각 중단되어야 하므로...
이런 현장을 보시는 분들은 바로바로... 항의하시길 바랍니다.
이게 다 기독교 장로대통령을 모시는 영혼없는 공무원들이 벌인 짓이 아닐까요.
따끔하게 야단치십시요. 2011-11-14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