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산파`역할 지암스님의 친일은 위장?
조혜진
view : 1843
'지암 이종욱' 펴낸 박희승씨
친일.항일 행적 짚으며 변호
조계종단을 재건하는 데 가장 큰 몫을 한 '조선불교조계종'(조계종의 옛이름)의 초대 종무총장(총무원장의 옛이름)이 지암 이종욱 스님(1884~1969)이다.
그는 항일 운동가라는 영광의 월계관과 친일반민족 행위자라는 굴욕의 굴레를 동시에 쓰고 있는 인문이다.
13세에 출가한 지암스님은 오대산 월정사에 머물던 중 3.1운동을 계기로 항일운동에 뛰어들어 을사오적 매국노를 제거하기 위해 조직된 27결사대에 참여한 데 이어 한성임시정부 수립 때 불교계 대표로 함께 했다.
이어 상해 임시정부 특파원으로 국내 항일조직과의 연락과 정보수집, 독립자금 모금 등을 담당하며 내무부 참사, 의정원 의원으로 활약하다 일경에 체포돼 함흥감옥에서 3년간 옥고를 치렀다.
지암스님은 1930년대 후반 조계종 총본산 건설운동 때는 31본산주지 대표를 맞아 태고사(현 조계사)를 창건하고, 조선불교조계종을 재건했다.
또 농지개혁 조처로 몰수당할 위기에 처한 전국 사찰의 토지를 돌려받는 것과 함께 조계종립대학인 동구대를 종합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데도 기여했다.
하지만, 지암스님은 총독부의 인가로 1941년 5월1일 출범한 조계종의 좀무총장에 히로다 쇼이쿠란 창씨명으로 취임했다.
그는 그해 12월 8일 대동아 전쟁 발발 소식을 듣자마자 전 조선 1500여개 사찰에 (일제의)전쟁승리를 위한 기도법회를 열개하고, 전국 사찰에 군용기 헌납금 5만 3원을 내도록 본말사별로 할당해 징수했다.
이런... 사실들이 밝혀짐으로써 지암은 2009년 '친일반민족행위 진상 규명위원회'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분류됐다.
...
이런 지암스님을 새롭게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조계종 산파'란 부제를 붙인 <지암 이종욱>(조계종출판사 펴냄>이다.
저자는 출가자가 아님에도 총무원을 지탱하는 재가자 터줏대감들 가운데 한명으로 꼽히는 박희승(47) 총무원 문화부차장이다.
그는 이 책에서 지암이 일제 말 행한 친일행위가 실은 독립행위를 위한 '위장 친일'이었다고 주장한다. 지암의 친일행위에 대한 변호를 통해, 지암의 친일파 규정 논란에 다시 불을 붙인 것이다.
지암이 은밀히 상해임시정부에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일제 말기인 1944년에도 국내에서 독립운동가들과 비밀무장봉기를 모의했고, 백범 김구 선생이 귀국하자마자 제일 먼저 찾은 인물이 지암이었다는 점 등을 '위장 친일'의 근거로 들고 있다.
저자는 "무작정 친일파라는 따지를 붙여 다른 모든 성과를 부정하는 것은 옳지 못한 태도"라며, "지암스님이 남긴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기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암에 대한 정부의 서훈은 취소대 국립현충원에 안장된 사리도 올해 대흥사로 이전됐다.
종교전문 기자 조현
ㅎㅎ
진정한 진보애국시민(좌빨)이 보수로 위장한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이렇게 말도 안되는 주장을 마구마구~ 피력하여 '보수'의 낡고 고루한 이미지와 막무가내기 식의 글로....
다수의 많은 사람들에게 보수를 보수로 보지 않고 수구꼴통으로 보이게끔 하는 역활을 하고 계신게 아닌가...
이런 의구심이 들어...
사실은 쪼~끔 존경하는 마음도 납니다. ^^ 2011-12-16 13:12
물타기에 얼렁뚱땅 넘어가는 수법이 꼭 골수분자들과 유사한 것이 그사이에 집단학습을 받았거나 아니면 스스로 이념공부를 많이 한 것 같네.
사과에서 점점 수박으로 변해가는 것인가.... 2011-12-16 13:59
허태기씨가 기다렸나보군요.
^^
제가 뭐라했습니까?
댁들이 이런 짓하는 한 저도 계속하겠다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
어쨌건 저는 FTA가 국회에서 발효되는 걸 보고,
한동안 아팠었습니다.
그래도 여기에 건강히 돌아왔으니 된거 아닙니까?
씨익~ 2011-12-16 1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