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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속의 겨울석양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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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무속의 겨울석양

 

                    청강 허태기

 

 

앙상한 숲은

안개꽃을 잔뜩 피웠는데

꿈결같이

아슴한 산등성이 넘어

지친 하루해가

충혈된 눈으로  

빨간 눈알 굴리며

옅은 안개로

비단결 같이 부드럽게 감싼

서산 능선을 타고

쉴 곳을 찾아

서서히 눈꺼풀을 접는다.

 

 

[20120102]

 

 

 

 

  • 허태기 오늘의 태양도 하루 일을 마치면 서산으로 사라지느니.
    짧은 인생 어떻게 살고 무엇을 남기고 돌아가랴.....?!
    2012-01-03 20:36 댓글삭제
  • 허태기 봄은 오지 않았는데
    가을은 영글어 가고
    새싹은 아직 푸르른데
    단풍은 절로 붉어지네 -지우 頌-
    2012-01-04 11:18 댓글삭제
  • 허태기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_()_ 2012-01-04 11:19 댓글삭제
  • 차정석 낙조와 좋은詩와 함게 차분해 지는 좋은 음악 잘 듣고 감니다. 2012-01-04 17:49 댓글삭제
  • 최순심 지우(허태기)전문포교사님 짧은 세월 아쉬 마세요.길가에 보잘것 없는 풀잎도 내년 봄이면 새싹을 틔우듯 우리네 인생도 겨울을 넘기면 새로운 어린 아이로 싹을 틔우지 않을 가요.~합장~관음화.. 2012-01-04 00:09 댓글삭제
  • 김혜숙 하루하루의 족적이 남기는 업이 아니리이까. 좋은 글 감사히 읽습니다_()_ 2012-01-04 07:57 댓글삭제
  • 허태기 좋은 하루 되세요. ^^.. _()_ 2012-01-05 09:31 댓글삭제
  • 최순심 자유게시판이 이젠 정상을 찿아 좋은 글 들로 체워지는 모습이 부처님의 모습? 정말 보기 좋습니다.마하반야바라밀~` 2012-01-07 23:21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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