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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강화 적석사 갔다 왔습니다.

차정석

view : 1911

  

  해맞이 강화 적석사 갔다 왔습니다.

 

 포교사단 좋은인연에서는 신묘년 마지막날  12.31일 15시 조계사에 모여 버스편으로 강화도 적석사 해맞이길에   나섰다

 

차내에서 포교사 단장님의 인사말씀에 이어 삼귀의 반야심경 등 간단히 차내 법회를 갖고 이어 탑승한 포교사 각자의 소개시간을 가졌다

 

버스는 530분경에 산아래에 도착했다. 산 도로를 걸어가는데 붉은 해가 급히 서산를 향하고 있었다. 낙조를 볼수 있는 행운이 주어질까해서 낙조대까지 부랴부략 서둘러 도착해 보니 해는 이미 서산에 졌는지 온데 간데 없다. 

 

저녁 공양후 선암 주지스님이 차담시간을 내어 주셨다. 1600여년전에 창건된 적석사에 스님이 부임하셔서 지금까지17년간 중창불사중 힘들었던 숨겨진 얘기를 재미있게 풀어 나가신다.

 

대웅전 앞에 뜰 축대는 공들여 축대를 쌓았기에 10여년이 되어 가는데도 갈라지지 않고 튼튼하단다. 밝은 낮에 확인해보니 2번이나 헐고 다시 쌓았다드니 견고하게 축조된 것은 말할 것 없고 축성술이 걸작이다. 

여기 대웅전도 스님이 오셔서 중창불사하셨다. 대웅전 아래층은 관음전이다. 아래층에 모셔진 42관세음보살은 건물이 완성된 뒤 사정이 있어 늦게 봉안하였다. 

대응전 뜰에 계시는 관음불 석조상을 안에 모셔야 하는데 무게가 있는 큰 석조상이라 어찌할바 모르고 속수무책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나와 보니 관음불이 관음전 안에 모셔져 있었다고 한다

 

 해질무렵 면식도 없는 장정 3분이 나타나 애로를 얘기하니 자기들이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기는 했으나, 역사를 했을 법한 그들이 아침에 보이지 않았다. 석조 관음불을 어떻게 옮겼는지 작업한 흔적이 전연없고, 절집식구 누구도 언제 작업이 이루어졌는지 인지하지 못했다. 불가사의한 일이다. 용채를 받아가야 할 청년들은 그후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선암스님은 그들이 신장님(?)들이신데 몰라보았다며 회한으로 여기고 계셨다 ?

 

  대웅전에 쓰일 대들보를 차에 싣고 산을 오르다가 차가 전복된적이 있었다. 낙심하고 있을 때 그날밤 도편수와 스님 똑같이 코끼리가 나타나 대들보를 끌어올리는 꿈을 꾸었단다. 그후 불사가 순조로웠다. 중창불사를 하는데 17년 동안 신기할 정도로 민원 한건 발생하지 않은 것은 부처님의 원력이 아니고서야 가능 했겠느냐라고 말씀하신다.

 

스님은 코끼리의 위신력을 경험했기에 보현의 상징인 코끼리상을 인도에서 들어온 백단목으로 다듬어 대웅전 네기둥위에 받치게 했다. 

 

  이어 우리는 대웅전으로 이동했다. 법당에서는 저녁예불과, 한해동안 지은 죄을 태워 소멸하는 연비의식과 법문이 있었다. 법당에서 법회는 2024시까지 4시간 동안 계속되었고 새벽4시 아침예불이 있었다.

 

청법가도 없이 시작된 선암스님 법문은 어디에서도 듣기 힘든 훌륭한 법문이였다. 우리 포교사들이 참여했기에 힘주어 깨침의 메시지를 주셨다고 생각한다. 이시대에 이렇게 좋은 법문을 하시는 훌륭하신 스님도 계시구나 하고 생각하니 가슴이 뿌듯하다.  

 

  밤 12시부터는 개개인이 새해를 알리는 3번씩 치는 타종행사가 있었다. 많은 행렬로 이어져 거의 2시경에서야 끝이 났다.  

 

아침 해뜨는 시각에 낙조대에 올랐으나 구름이 끼여 일출은 볼수가 없었다. 예정시각에 동쪽을 향해 笑笑스님의 말씀에 따라 소재 길상다라니경을 여러차례 봉독하고 스바스티카 !!!를 외쳤다.

  

공양간에서 정성스럽게 마련한 새해맞이 떡국을 한그릇씩 먹고나서 법당 경내 쓰레기 등 정리 작업후 적석사를 뒤로하고 동쪽편에 있는 정심사로 향했다.

 

정심사는 고찰로 잠실 불광사를 창건하신 광덕 큰스님이 중창불사하신 곳이다. 새해를 맞아 많은 차량 인파들이 드나들었다. 정심사에서 참배를 마치고 귀로에는 이은하 포교사님이 생신이라며 식사를 내셔서 점심공양 잘하고 귀로에 올랐다.  

 

참으로 의미 있는 한해를 보내고  새해맞이하는 송구영신 행사였다. 행사를 주관하신 좋은인연 지휘부에 감사드리며 참여하신 모든분들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참여하시지 못한 다른 포교사들도 다음에는 자리를 같이 했으면 합니다. 나무 마하반야 바라밀

 

 

적석사 도착해서
적석사 선암 주지스님
2번이나 헐고 다시 쌓았다는 견고한 돌담
이층에 대웅전, 아래층에 관음전
42수 관음불
기둥위 코끼리 흰부분(인도에서 갖어왔다는 백단목)
새해를 알리는 타종 (각인 3번)
해수관음상(낙조대)
정수사 가는길
정수사 대웅전(문화재)
정수사 500 나한전

  • 허태기 적석사 새해맞이 행사 소감 잘 읽었습니다. 적석사는 일몰광경이 기가 막히게 좋은 곳입니다.
    좋은 곳을 좋은 도반들과 함께 좋은 법문듣고 잘 다녀오셨네요. 저도 가고 싶었지만 그날 길상사 선방에서 철야정진에 참석하고 오후에 새신도 교육관계로 불참하게 되어 섭섭했습니다. 적석사의 관음석상은 조각이 아주 아름답지요. 적석사에서의 기도 공덕으로 좋은 한해 되시길 바랍니다.
    2012-01-04 16:50 댓글삭제
  • 차정석 감사 합니다. 같이 가셨드라면 좋았을텐데요. 30분만 더 일찍 도착 했으면 낙조 일몰을 볼 수 있었는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참! 호박죽 끌여 오신 포교사님 이자리를 통해서 감사 드립니다. 세참 잘 먹었습니다. . 이름을 몰라서 그만 ^ ^ 2012-01-04 20:14 댓글삭제
  • 김상래 아직 가보지못해 가고 싶었는데 사정상 가지 못해 아쉽네요새해 잘읽었습니다 2012-01-05 10:52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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