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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장 임명의 문제점

허태기

view : 1973

<팀장 임명의 문제점>

 

팀장은 포교의 일선에서 직접 활동에 임하는 포교사의 리더로서 포교사단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직책이다. 팀장은 소속원인 동료포교사들의 활동을 보다 효율적으로 조율하고 지원함으로서 포교의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우선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포교활동뿐만 아니라 팀 전체의 포교활동을 아울러야한다. 이런 의미에서 팀장의 역할이 지대하다. 따라서 팀장은 자기개인의 능력과시 보다 팀원 간의 화합과 조화에 더 비중을 두어야 하는 것이다. 이점에 초점을 맞춰 팀장의 리더쉽이 발휘되어야한다. 이는 비단 팀장만이 아니라 조직의 상위 직에 있는 모든 지도자급인사에게 해당되는 덕목이기도하다.

 

팀장이 되고자하는 사람은 먼저 팀원들로부터 추천을 받아 위원장(작년까지)을 통하여 해당지역단장의 승인 하에 임명되는 것이 단규인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런 규정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사유가 있게 마련이다. 팀장을 하려면 다른 사람보다 많은 시간할애와 활동력과 경우에 따라 일반포교사보다 금전적인 지출이 많아지기도 한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과거의 예로 보면 팀장을 하겠다고 선 듯 나서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보니 할 수 없이 전임 팀장이나 위원장이 후임자를 물색하여 권유와 부탁으로 팀장을 추천하고 임명하는 변칙적인 절차를 밟아왔다. 그런데 이것이 관행처럼 되는 악습을 남기게 된 것이다.

 

시대적인 여건변화로 팀장의 위상이 바꿔짐에 따라 지금은 팀장을 자발적으로 하고자하는 사람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따라서 이제는 팀장의 임명도 단규에 따른 정상적인 절차가 집행되어야하는 것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구태의연하거나 변칙적인 방법으로 팀장을 임명하는 일이 있지는 않는지 반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포교사가 수년 동안 열심히 맡은바 소임을 성심껏 수행하여 앞으로 팀장이라도 한번 해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다행히 기회가 왔는데 어떤 연유인지 자기보다 후배인 포교사가 전임팀장이나 위원장의 영향력으로 팀장이 임명되었다고 가정해보자! 비록 정당한 절차를 밟았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바라보는 여러사람들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한다면 그것은 분명 화합을 저해하는 바르지못한 행위가 되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해당 포교사가 받는 자존감의 상실로 인한 심리적인 상처는 당사자가 아니면 헤아리지 못한다. 이 경우 꼭 그럴 필요가 있는 일이였는지 깊이 성찰해 볼 일이다. 먼저 포교사가 되어 후배보다 오랜 기간 봉사활동을 성실하게 해온 사람을 그럴리야 없겠지만 전임팀장이나 위원장이 저 사람은 비록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는 원만한 사람이라고 대다수의 사람이 인정하더라도 자기 취향이 아니라거나 자기편이 아니라는 이유로 팀장임명에서 배제시키고자 소아적인 발상에서 꾸민 일이라면 이는 조직의 리더로서의 자질뿐만아니라 포교사의 근본적인 본분에도 벗어난 것이다. 한마디로 함량미달이다. 왜 많은 포교사들이 중도에서 뜻을 접고 포교사단을 떠나는지? 단순히 활동이 번거러워서인지? 아니면 어떤 불만이 있는지 눈여겨 보았으면 한다. 떠날 사람 떠나도 새로 영입하는 순진한 사람들인 신임포교사들만 잘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라면 할말은 없다.

 

포교사의 직책은 벼슬이나 자기의 위상을 과시하기위한 것이 아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욱 열심히 봉사하는 사람이라는 존경의 상징인 직책인 것이다. 그러기에 많은 사람이 따르고 인정해주는 것이다. 이점을 악용하지 말았으면 한다. 자신의 열등감해소나 우월감을 과시하는 직책이 아닌 것이다. 적어도 포교사라면 이런 행위가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살펴야 할 일이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포교사의 사명감이 무엇인가를 다시한번 스스로 살펴보고 초발심으로 돌아갔으면 한다.

  • 허태기 훗날이 아니라 현재의 시점에서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기고 말았읍니다. 2012-01-21 11:55 댓글삭제
  • 최홍열 "왜 많은 포교사들이 중도에서 뜻을 접고 포교사단을 떠나는지? 단순히 활동이 번거러워서인지? 아니면 어떤 불만이 있는지 눈여겨 보았으면 한다. 떠날 사람 떠나도 새로 영입하는 순진한 사람들인 신임포교사들만 잘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라면 할말은 없다." ---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 2012-01-21 18:50 댓글삭제
  • 강길형 종교단체를 포함한 모든사회단체등도 민의를 수렴하여 개혁적 성향으로 개혁해 나가고 있는데
    포교사 민의를 잘수렴하고 있는지!, 구참포교사들은 이미 많은수가 단을 떠났고, 신임포교사들도
    2-3년 활동해보고 이게 아닌데하고 구참포교사들의 전철을 밟아 갈것이다,
    집행부는 이를 잘 간파하여 일대 개혁이 이루어 지지않는한 사단의 미래는 없다고 본다.
    부처님 전도선언에서도 둘이 같이가지말고 혼자떠나라!, 말씀하지 않았는가?
    2012-01-21 20:25 댓글삭제
  • 홍남표 참좋은 말씀을 해주시어씁니다 ... 2012-01-21 07:09 댓글삭제
  • 정재호 올바른 지적입니다.. 일상적 관습으로 인식하고 넘어가던 사소한 사안이 훗날 돌이킬 수 없는 오류로 남을 수 있습니다.. 2012-01-21 09:21 댓글삭제
  • 최영선 그 당시의 부처님 시대에 전도선언입니다 그 말씀을 이어가기가 지금 시대에는 좀 맞지 않니한 거 아닌가 싶습니다. 지금은 단체적으로 조직적인 시대입니다. 홀로하기에는 좀 힘든 시대라고 보여집니다. 2012-01-24 21:13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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