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어디로 가는가?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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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어디로 가는가?
산 넘고 물 건너 봄을 찾아 간다네.
그대 산 넘고 물을 지나 봄을 찾았는가?
아니,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는다네.
그대가 찾는 곳에 봄이 없다면
그대가 찾는 것은 봄이 아닐지도 모른다네.
봄을 찾아 지치고 지친 그대 영혼이 쉴 곳은 어디던가?
아마도 그건 고향인가 싶다네.
그럼, 그대 고향인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게나
그 곳에 그대가 그리도 그리던 봄이
언젠가 그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네.
지우 頌.
어차피 중생은 한바퀴 돌게 되어있는가 봅니다. ^^..
스스로를 떠나 보아야 스스로의 참모습을 재발견할 수 있을 테니까요.. 2012-02-07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