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꽃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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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꽃
눈이 詩처럼 내리는
눈길을 걸으며
눈꽃의 설법을 듣는다
모진 바람에 떨고 있는
마른 풀들과 나뭇가지
모서리마다 아픈 허물을
포근히 감싸 안아 꽃을 피우고
반짝이는 눈물로 녹아 흘러
자신을 지우는 소멸,
원망도 못다한 말도
눈 속에 묻어버리라
이루어낸 기도도
끝내는 버리라 한다
털어 버리라 한다
머물지 않는 자유함을 누리라 한다
무념의 길을 걸으며
순결한 꽃으로만 피어나라 한다
純白의 눈꽃詩 감상 잘하고 갑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마하살 _()()()_ 2012-02-12 16:34
무념의 순백의 눈길, 감사합니다. 아미타불 _()_ 2012-02-12 15:26
나무 관세음보살 마하살_()()()_ 2012-02-13 00:22
나무 관세음보살_()_ 2012-02-13 00:18
매일이 如如하시기 바랍니다. 배포교사님_()_ 2012-02-15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