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구럼비 바위
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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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구럼비 발파 강행
제주도, 공사 정지 명령
오늘자 경향신문 1면 기사 제목이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느낌만 보아도 정치가 우리의 삶과 일상생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잘 드러나 보인다.
'정치(政治)'의 사전적 의미는 다음과 같다.
통치자나 정치가가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이며,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거나 통제하고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는 일을 한다.
정부는 정치를 통해 국가의 정책과 목적을 실현시키기 위해...
인간 간 혹은 인간과 자연 간의 유대적 관계로 파생된 정이니, 추억이니 후손을 위함이니, 자연이니 하는 정서적인 것에 연연하지 않으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공권력이라는 물리적 힘을 동원하여 그 목적하는 바를 이루고야 마는 것이 성공적 정치라고 생각하나보다.
자연은 한번 파괴되면 어떤 방법을 동원하더라도 다시는 회복되기 힘들다. 이번 구렁비
사건은 43t의 폭약으로 자연바위를 파괴하여 해군기지를 짓겠다는 것이 요지인데, 우리
나라 해군을 위한 해군기지라면 굳이 바다 속의 바위를 폭파해가며 하지 않더라도 완공
할 수 있을 것이다.
사대주의 정책에 입각한 정치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기록될 이번 사건의 개요는
미국의 거대한 '항공모항'의 자유로운 입출항과 정박을 위함이 아닌가?
이런 이유들 때문에 항변조차 할 수 없는 구럼바위는 43t이라는 거대한 화약에 희생될 예정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졌다 해도 정치 입안자들의 자연에 대한 몰이해는 결국
자신들 몇몇의 사욕(私慾)을 채우기 위한 수단에 불과해 번번히 시민들 및 시민운동가
들과 대척을 세우게 될 것이다. 구럼비파괴는 자연과 함께하는 사람에 대한 몰(沒) 상식
한 정책 이므로 당장 철회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젊은 층 특히나 대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이나 외면은 이제 더 이상 관용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생활과 연계되어 비리의 온상임을 잘 알면서도 개인적
이익에 유리한 당(黨)을 지지하는 기성세대들보다 자유롭게 ‘공공의 정의’를 구현하는
정당을 지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여 이십대가 걱정하는 많은 부분들
이 정책적으로 입안되어지길 바란다.
첨부한 파일은 미국의 cnn뉴스를 캪쳐한 것이다.
파일을 열어보면 보게 되겠지만, 그들은 단언한다.
제주의 강경마을은 자신들(미국)의 항공모함 기지이다. 라고...
지금 현실의 정치는 권력을 가진 자신들 유리한대로 해도... 약간의 저항을 할 뿐 어쩔 도리가 없이 가는대로... 행해지는 대로... 보고 있지만,
자연에 대한 이해가 없는 무삭한 정치인들이 벌이는 짓은 절대 용납할 수 없습니다.
제주도 세계 7대 경관이니 뭐니 하는데...
그런 곳에 시간과 열정을 낭비하지 마시고...
자연을 지켜내는 것이 후손들에게 물려줄 가장 위대한 유산임을 알고 많은 분들이 강정마을 분들께 힘이 되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12-03-09 11: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