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내 동생 송풍에게
박춘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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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내동생 박 송풍! 한 세상 멋지게 잘 살다가 갔습니다.
지난 세상에서 지은 모든 허물 다 씼어 버리고, 이제 그대는 순수한 존재의 근워에서 나오는 투명한 빛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고귀하게 태어난 박 송풍이여! 그대 현재의 마음이 곧 존재의 근원이며, 완전한 선입니다. 그대의 마음은 본래 텅 빈 것이고 스스로 빛나며. 저 큰빛의 몸으로 부터 떨어질 수 없습니다. 그것은 태어남도 없고 죽음도 없는 것입니다. 이것을 깨닫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것을 깨달으십시요. 그것은 텅빈 것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텅빔이 아니라, 아무런 걸림이 없고 스스로 빛나며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한 텅 빔입니다.
그것이 곧 그대 자신의 참된 의식임을 알때, 그대는 붓다의 마음 상태에 머물게 되리라.
송풍아! 누나가 어리석어서 너에게 저지른 모든 죄 깊이 참회합니다.
미안합니다 용서하셔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참으로 멋지고 좋은 내용의 천도문입니다.
위 내용중 오자가 있네요.. 완전한 섭입니다. ㅡ>"완전한 선(善)입니다" 로 수정하셨으면 합니다.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2-03-16 10:28
도반들과 유족들이 모두 한마음이 되어 한시간 반 정도 염불에 임했습니다.
유족들로부터 너무나 고마워하는 말씀을 듣었습니다. 봉사는 곧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는 것을
새삼 느낀 순간이었습니다.
금년들어 시다림만 여섯 번을 했습니다.
보강포교사님을 도와 바라지를 세번 정도 하였고
길상사 도반들의 부탁으로 세번 법주를 하였습니다.
길상사 도반들과 함께한 시다림에서 염불이 끝나고 돌아가는 도중에 유족이 오셔서 감사의 표시로 봉투를 건네주었습니다. 아무리 봉사활동이라해도 성의라면서 받아주라고해서 받았습니다. 묘하게도 세번 시다림에 세번의 봉투를 받게되었습니다. 거절해도 도반들이 받아두라고 했습니다.
세차례에 걸쳐 모두 30만원의 돈을 받게 된 셈입니다. 지극정성으로 염불하면 유족이 감사하는 것입니다.
저자신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한 일이지만 유족분들의 마음을 그대로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래야 그분들의 마음이 편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이돈은 제가 지금 초안하고 있는 시다림책자를 만드는데 보태어 도반들에게 나누어 줄 계획입니다.
스스로의 마음을 살피며 경계하고 있습니다. 2012-03-16 11:12
장레식장에서 이웃종교들의 장레절차에 대한 살뜰한 보살핌을 목도하게 됩니다. 그에 비해 우리는 너무 할 정도로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시다림을 해줄 법사(스님)들을 모실경우 상당한 비용때문에 요청하지도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사십구제를 진행하는데도 비용이 솔찮게 소요됩니다.. 경제적인 문제에 자유롭지 못한 상주의 입장도 있다보니 사십구제를 절에서 모시자고 적극 권유도 하기 어렵습니다. 보다 현실적이고 슬기로운 대안이 만들어 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012-03-16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