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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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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가 천도법문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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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법문>

 

영가여! 000영가시여!

우리 중생들의 눈에는 안보인다 하더라도 영가님(들)은 분명히 지금 이 자리에 오셔서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계실 것입니다. 생명은 신비로운 것이어서 더러는 모양이 있고,

모양이 없기도 합니다. 인연 따라 사람 몸을 받았다 해도 인연이 다하면 사람의 몸은

라지지만 생명 자체는 죽음이 없습니다. 생명은 본래 낳지도 않고 죽음도 없고 소멸

도 없는 불생불멸하는 것입니다.  

 

이 법문을 들으시는 영가시여!

그대는 인연 따라 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인연이 다해 저 세상으로 가신 것입니다.

어두운 밤길을 갈 때에 등불이 없거나 안내자가 없으면 갈 곳을 못 찾아 헤매기도 하고

두려워 하는 것처럼, 저승 길도 그와 같아서 갈 길을 모르면 두렵고 괴로운 것입니다. 

 

영가시여! 사람으로 태어난 자는 반드시 늙고 병들고 괴로워하고 죽고 이별하는 슬픔

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살아가는 동안 순간순간 기쁨과 즐거움이 있다해도 그것은

잠시 잠깐 스쳐가는 찰나에 지나지 않으며, 삶 자체는 괴로움의 연속입니다.

 

영가시여! 저 세상에는 이 세상보다도 좋은 천상세계가 있습니다.

천상세계 중생들의 몸은 사람같은 그런 몸이 아닙니다. 천상세계의 몸은 광명신(光明身)

이라, 빛으로 몸이 되어 있어 아파하거나 배고파하거나 냄새가 나거나 때가 묻지 않습니다.

 

영가시여! 그러한 천상세계도 인연이 다하면 언젠가는 다시 인간으로 태어나기도 하고

고통의 세계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그르므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녀 이러한 윤회에서

벗어나, 태어남도, 죽음도, 병도, 이별도 없는 영원히 행복한 세계인 극락세계에 왕하셔야

합니다. 사람세계나 축생세계나 천상세계흘러가는 윤회의 세계이지만 극락세계는 흘러

가는 세계가 아닌 영원한 행복의 세계입니다. 그런 세계를 성인들은 분명히 본 것이고 우

중생들은 번뇌에 가리어서 못보는 것입니다.

 

영가시여! 지금 님을 가리고 있는 번뇌가 무엇입니까?

살아 생전 그렇게 아끼고 집착하던 몸뚱이도 죽은 에 화장을 하면 재가 되는 것이고,

땅에 묻으면 다시 흙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영가님이 몸과 함께 쓰시던 마음만은 영원히

죽지않고 영생하는 참다운 생명입니다.

몸은 뜬 구름 같고 거품 같아 한동안 인연따라 모였다가 인연이 다하면 흙과 물, 더운기운과

바람으로 흩어지고 마는 허망한 존재입니다.

 

영가시여! 그대는 몸과 목숨에 대한 애착 때문에 그대의 갈 길을 바로 못가는 이오니 몸에

대한 애착을 버리십시오.

그대의 권속인 사랑하는 아들과 딸, 남편과 아내, 친척 등 금생을 살아오면서 만난 인연들을

모두 놓으십시오. 돌아가신 뒤에 남은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깊으면 그런 마음 때문에

자꾸만 뒤돌아보게 되어 영가님도, 남아있는 가족들에게도 짐이 되는 것입니다.

 

영가시여! 그렇게 사랑하던 자기 몸도 인연이 다하면 흙이 되거나 재가 되고 마는 허망한

이거니 아들이나 딸, 세간살이도 집도 재물도 떠나가는 사람에게는 모두 그림자 같은 것

입니다.

 

영가시여! 이 모든 것을 흔연히 벗어버리고, 영가님이 가실 곳은 태어남도 죽음도 없는 

영원한 행복만이 있는 극락세계 뿐입니다. 

모든 존재의 근본 고향은 극락세계이며, 그러한 세계는 부처님의 세계입니다. 극락

모든 것이 청정 미묘한 불변의 광명으로 이루어졌기에 그와 같은 극락세계를 광명정토(光明

淨土)라고 합니다.  

 

영가시여! 천지 우주는 깨닫고 보면 번뇌에 물든 영가의 몸이나 살아있는 인간의 몸이나

추한 것, 좋은 것, 나쁜 것 등 모두가 청정 미묘한 극락세계의 광명으로 된 존재입니다. 

우주의 본질은 그 자체가 광명세계이지만 중생이 탐욕심, 분노, 어리석음에 가리어서 그러한

광명세계를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영가시여! 그 극락세계, 광명정토에 가시기 위해서는 광명세계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다른 곳은 모두가 다 허망한 것이고, 광명정토는 우리들 고향이다. 내가 영원히 쉴 고향

이다.' 이와 같이 생각을 하십시오.

광명정토는 일체중생의 본 마음인 아미타불과 관세음보살의 세계입니다. 그르므로 영원

고향인 광명세계를 일념으로 생각하십시오.

 

영가시여! 극락세계는 나무나 땅이나 모두가 다 광명으로 이루어져 있는 행복한 세계이며,

영원히 죽지 않는 세계입니다. 극락세계의 참 이름은 아미타불이요 관세음보살이고, 대세지

보살이며 또한 일체 중생의 참 이름도 아미타불이고 관세음보살이며 지장보살이고 문수보살

입니다. 극락세계의 모두를 합한 이름이 영원한 빛이요 생명인 아미타불입니다.

 

이자리에 계시는 모든 분들은 살아있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해서나 이 말씀을 듣고 계시는

영가를 위해서나 이 순간 만큼은 부처님을 생각하고, 극락세계를 생각하면서 한생각도 놓치지

말고 아미타부처님을 전렴하십시오. 이것이 돌아가신 영가를 위한 최대의 선행이요, 효심인

것입니다.

 

이 법문을 듣는 000영가시여!

오직 극락세계만을 생각하고 아미타불을 일념으로 기억할 때,

영가님은 그대로 극락세계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부디 한 생각에 최상의 행복, 언젠가는 우리

모두가 돌아가야할 고향자리인 광명정토로 왕생하시길 발원하옵니다.

 

서방정토 극락세계 나무아미타불!

 

  • 허태기 돌아가신 분을 위한 여법한 시다림처럼 포교에 효과적인 것은 없습니다.
    통과의례로 해치우는 시다림이 아닌, 영가와 유족(상주)과 시다림에 임하는 사람 등, 삼자가 하나가 되도록하는 분위기 조성과 일심염불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2012-03-15 11:29 댓글삭제
  • 허태기 위의 영가 천도법문은 제가 여러스님들의 천도법문에대한 내용들을 살펴보고 그 내용을 참조하여
    알아듣기 쉬운 말과 언어로 재정리한 것들입니다.

    위와 같은 천도법문을 길상사의 몇몇 도반들과 함께 시다림법회시에 합송해드린 결과 상주들도 좋아하고
    함께한 도반들도 내용이 좋다고 격려하여주었습니다. 이 법문을 작성하면서 시간소요에 대해 유의한 결과 길지도 짧지도 않아 좋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아마 무상계와 비슷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무상계는 불자가 아니면 알아듣기 어려운 내용이 많지만 위의 내용은 불자가 아니라도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말로 되어있습니다.

    시다림은 상주의 입장에서 감응이 일어나야 한다는 것이 저의 평소 생각입니다.
    낭송요령은 통상 사찰에서 하는 무상계와 같은 음절로 낭송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하기위해서는
    법주를 하시는 분은 시다림을 가기전에 낭송연습을 미리 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우합장.
    2012-03-15 11:08 댓글삭제
  • 김영만 영가 천도법문 자료 감사드립니다.
    귀명본각심법신 아미타불 _()_
    2012-03-16 15:27 댓글삭제
  • 박춘희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2012-03-20 22:51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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