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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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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나른한 몸짓으로

담쟁이의 꿈은 하늘로 향하고

모란은 5월의 태양이 겨워

조는 듯이 붉은데

뻐꾸기 울음을 타고 오는

찔레꽃향이 그윽하다.  


산등성이들은 

신록으로 감싼 젖가슴마냥

풍만하고

계곡마다 녹색 치마폭으로

시원한 물줄기 품고는

푸른 살내음을 물씬 풍긴다.



[20080503/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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