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으로 치닫고있는 `도박스님들의 도박사건`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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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 도박사건’ 어떻게 세상에 나왔나
한겨레신문 | 기사전송 2012/05/10 20:37
[한겨레] ‘멸빈’ 당한 스님의 고발…조계종 곪은 상처 터졌다 *멸빈: 승적박탈 종회의원 포함된 승려 8명 49재 참석했다 억대 도박 조계종 간부 6명 총사퇴 고발스님,
평소 총무원과 갈등 최대 불교종단 내분 ‘속세로’ 국내 최대 불교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이 스님들의 ‘도박 몰카’ 사건으로 발칵 뒤집힌 가운데, 조계종의 내분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며 개탄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0일 조계종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전북 진안 금당사의 전 주지인 성호 스님이 승려 8명을 도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성호 스님과 현 조계종 총무원과의 뿌리 깊은 갈등에서 터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조계종 호법부는 33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자승 스님(현 총무원장)의 승적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국 주요 사찰에 뿌린 행위 등을 문제 삼아 성호 스님의 승적을 박탈(멸빈)했다. 이에 반발한 성호 스님은 징계무효 확인소송을 냈고, 지난해 8월 1심에서 승소한 상태다.
이후에도 성호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을 상대로 잇따라 고소·고발을 했고, 성호 스님은 지난해 11월부터 조계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 자승 스님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번 도박 사건에 등장하는 ㅌ스님과 폭행 시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ㅌ스님이 도박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로 찍혔다는 정보를 입수한 성호 스님이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도박 당사자들은 모두 백양사 문중의 특정 파벌에 속한 이들”이라며 “몰카는 백양사 내부 알력다툼 과정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누군가 호텔방에 일부러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백양사는 전 방장 수산 스님의 열반 이후 새 방장 추대 문제로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동영상 입수 경위에 대해 성호 스님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우연히 한 사찰의 부처님 앞에서 동영상이 담긴 유에스비(USB)를 발견했다”며 “그동안 승려들 사이에서 도박이 다반사로 벌어진 나쁜 관행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호 스님이 서울중앙지검에 낸 고발장을 보면, ㅌ스님 등 승려 8명은 지난 4월23일 저녁 8시부터 이튿날 아침 9시까지 전남 장성의 한 관광호텔 스위트룸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13시간 동안 포커 도박판을 벌였다. 다음날 아침에 있을 백양사 전 방장 수산 스님의 49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ㅌ스님은 ㅈ사찰 주지 겸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이다. 중앙종회는 불교계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고위직으로, 중앙종회 의원은 중앙종회의 동의를 받지 않으면 교계의 호법부를 통한 징계가 불가능하다. ㅌ스님은 지난 5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부·실장 등 간부 스님 6명이 총사퇴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성호 스님이 제기한 총무원장 선거 무효 소송 등 나머지 6건은 모두 혐의 없음으로 결론나는 등 성호 스님이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지난 9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 기자회견에서 “시줏밥 먹을 자격이 없다. 먹물 옷 입을 자격도 없다”고 질책한 바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논평을 내어 “도박은 승속을 떠나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며 계획적으로 이뤄진 불법촬영 역시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큰 문제”라며 “도박과 비밀촬영 모두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미 황춘화 기자 km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10일 조계종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근 전북 진안 금당사의 전 주지인 성호 스님이 승려 8명을 도박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사건은 성호 스님과 현 조계종 총무원과의 뿌리 깊은 갈등에서 터져나온 것으로 보인다. 2010년 조계종 호법부는 33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후보였던 자승 스님(현 총무원장)의 승적에 문제가 있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국 주요 사찰에 뿌린 행위 등을 문제 삼아 성호 스님의 승적을 박탈(멸빈)했다. 이에 반발한 성호 스님은 징계무효 확인소송을 냈고, 지난해 8월 1심에서 승소한 상태다.
이후에도 성호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을 상대로 잇따라 고소·고발을 했고, 성호 스님은 지난해 11월부터 조계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며 자승 스님의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해왔다. 이 과정에서 이번 도박 사건에 등장하는 ㅌ스님과 폭행 시비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ㅌ스님이 도박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로 찍혔다는 정보를 입수한 성호 스님이 문제제기를 하기 위해 언론에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도박 당사자들은 모두 백양사 문중의 특정 파벌에 속한 이들”이라며 “몰카는 백양사 내부 알력다툼 과정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누군가 호텔방에 일부러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백양사는 전 방장 수산 스님의 열반 이후 새 방장 추대 문제로 심각한 내분을 겪고 있다.
동영상 입수 경위에 대해 성호 스님은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우연히 한 사찰의 부처님 앞에서 동영상이 담긴 유에스비(USB)를 발견했다”며 “그동안 승려들 사이에서 도박이 다반사로 벌어진 나쁜 관행을 이번 기회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성호 스님이 서울중앙지검에 낸 고발장을 보면, ㅌ스님 등 승려 8명은 지난 4월23일 저녁 8시부터 이튿날 아침 9시까지 전남 장성의 한 관광호텔 스위트룸에서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우며 13시간 동안 포커 도박판을 벌였다. 다음날 아침에 있을 백양사 전 방장 수산 스님의 49재에 참석하기 위해 모인 자리였다. ㅌ스님은 ㅈ사찰 주지 겸 조계종 중앙종회 의원이다. 중앙종회는 불교계의 국회의원에 해당하는 고위직으로, 중앙종회 의원은 중앙종회의 동의를 받지 않으면 교계의 호법부를 통한 징계가 불가능하다. ㅌ스님은 지난 5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조계종 총무원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부·실장 등 간부 스님 6명이 총사퇴하기로 했다”며 “그러나 성호 스님이 제기한 총무원장 선거 무효 소송 등 나머지 6건은 모두 혐의 없음으로 결론나는 등 성호 스님이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지난 9일 부처님 오신 날 봉축 기자회견에서 “시줏밥 먹을 자격이 없다. 먹물 옷 입을 자격도 없다”고 질책한 바 있다. 참여불교재가연대는 논평을 내어 “도박은 승속을 떠나 사회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며 계획적으로 이뤄진 불법촬영 역시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큰 문제”라며 “도박과 비밀촬영 모두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경미 황춘화 기자 kmlee@hani.co.kr <한겨레 인기기사>
기사입력 2012-05-11 03:00:00 기사수정 2012-05-11 11:21:25
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10일 “선 수행을 열심히 하면 대자대비(大慈大悲)해져 사회적 나눔에도 넉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공
[정보]고혈압완치..알고보니 간 [의학] 당뇨완치 이것만알면해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78)이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조계종 스님들의 도박 사건과 관련해 “중이 됐다고 해도 곧 도인이나 성인이 되는 것은 아니다. (스님들이) 나쁜 습관을 쫓아서 못난 짓을 했다”며 “내가 대신해 참회한다”고 말했다.
진제 스님은 10일 오후 대구 동화사 주지실인 동별당에서 열린 부처님오신날(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스님은 침통한 표정으로 “총무원에서 관련 기관이 있으니 잘 지도할 것”이라며 “스님들이 머리 깎고, 먹물 옷을 입고, 시주밥을 먹고 살지만 발심을 제대로 못한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것은 큰 서원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밝은 지혜, 큰 지혜의 낙(樂)을 누리게 하도록 오셨습니다. 탐진치(貪瞋癡·욕심과 노여움, 어리석음)가 원인이 돼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선 수행을 통해 부처님을 따라 ‘참 나’를 찾아야 합니다.”
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의 의미를 이렇게 밝히면서 생활 속 간화선(看話禪)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님은 높은 선풍으로 선객들 사이에서 송담 스님(인천 용화선원)과 함께 ‘남진제 북송담(南眞際 北松潭)’으로 불린다. 한국 불교의 선풍을 진작시킨 ‘봉암사 결사’로 유명한 봉암사 태고선원의 조실을 지내기도 했다.
스님은 이어 지난해와 올해 해외에서의 법문 경험을 떠올리며 “영어 한마디 못하지만 법문을 들은 참석자들이 전율이 흘렀다면서 기립박수를 쳤다”며 “돈과 권력으로 세계인이 겪고 있는 마음의 갈등을 해결할 수 없다. 동양정신문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초기 불교수행인 위파사나와 출범 50주년을 맞는 종단 명칭의 변경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 의사를 표했다.
“위파사나를 말하는데 그건 잘 몰라서 그런 거죠. (예를 들어) 부산서 서울까지 진리의 고향을 찾아가는데 중간에 이리저리 빠져서 제대로 접하지 못하기 때문이에요. 종단은 달마조사에서 육조 혜능 등으로 이어지는 선수행의 가풍을 지키기 위해 조계종의 명칭을 쓰고 있습니다. 값어치 있는 명칭입니다.”
스님은 최근 정치 상황과 관련해 “정치는 모든 국민에게 평안과 행복, 화목을 주어야 하는데 부정부패로 언론에 노출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월급 받는 사람들이 왜 또 손을 내미느냐”며 “우리는 분단이 돼 있고 6·25의 비극을 겪었기 때문에 총칼과 대포를 녹이고, 남북이 평화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올바른 간화선 수행 방법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참 나’를 찾는 방법의 100분의 1이라도 알려 달라고 하자 스님은 “마음 마음 마음이야. 가히 찾기가 어려움이로다. 찾으려 하면 천 리 밖에 있음이라. 무심히 앉아 있으니 마음도 또한 앉아 있구나. 모든 대중이여 참 나를 바로 보시라!”라며 염주로 탁자를 내리쳤다.
스님은 ‘행복합니까’라고 묻자 “행복이란 글자 자체도 없소”라고 일갈했다. 2012-05-11 15:36
아무리 아니라해도 이를 뒤집기엔 이미 배는 떠나 버렸다,
20년전 총무원 물대포,각목사태를 거쳐 신사동 고급 룸싸롱 신밧드사건 이어 지금논란이되고있는
고급호텔 도박사건으로 불교는 세인들로부터 더욱 조롱을 받을것이며 불교홍교에도
막대한 영향이 미칠것이다.불교인이라고 말하기에 참으로 할말이 없다. 2012-05-11 07:16
현재 조계종은 중국식 조사불교에서 벗어나지 못함은물론 문중 세력화및 귀족화된불교로서
對국민 大참회를하고 조사,문중,귀족불교를 폐기하고 원래 붓다의 원음불교로 돌아가야한다. 2012-05-11 1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