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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불교 108참회로 수습될수 있을까?,--새로운 유마재가불교가 일어나 야할때이다.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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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 도박’ 파문에… 조계종 총무원장 사과문 발표했지만

조계종 파벌싸움·집행부 반감… “예고된 참사” 서울신문 | 입력 2012.05.12 03:26
    [서울신문]조계총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11일 승려들의 호텔 도박 사건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참회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참회문 형식이다. 세상에 사건이 알려진 지 하루 만의 전격적인 사과다. 조계사 폭력 사태가 난 1994년 이후 18년 만이다. 자승 스님은 참회의 뜻으로 15일부터 100일 동안 108배로 일과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사결정이 느린 평소와 달리 총무원이 발빠른 행보를 보이자 불교계에선 사태를 서둘러 봉합하려는 처사라며 의혹의 눈길을 보내고 있다. 총무원장이 직접 발표하지 않고 출입기자의 이메일을 통해 보낸 것에 대해서도 "진정성이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총무원의 조기봉합 노력이 근본적인 사태 수습으로 이어질 수 있는가 하는 점이다. 이번 사건이 조계종의 뿌리 깊은 파벌 싸움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비관적인 관측이 많다. 교계 안팎에선 조계종 5대 총림의 하나인 백양사 고불총림의 파벌 싸움과 총무원 집행부에 대한 골 깊은 반감이 얽혀 터진 '예고된 참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일부 스님들의 부도덕과 일탈 차원을 넘어선 배경이 있다는 것이다.

    백양사 고불총림은 4월 23일 방장 수산 스님이 입적한 이후 후임 방장과 주지 선출을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수산 스님이 입적하기 전 후임 방장·주지와 관련해 남긴 유서를 현 주지 측이 인정할 수 없다며 대치해 온 것이다. 수산 스님 49재 하루 전날 백양사 인근 호텔에서 도박판을 벌인 8명은 백양사 문중 스님들이다.

    불교계에선 호텔 도박 폭로 사건은 백양사 스님들이 치밀하게 준비한 '기획'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13시간짜리 동영상 속 당사자들이 전혀 촬영 사실을 의식하지 못한 데다 타인의 방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었던 점이 그 가능성을 높인다. 동영상을 공개한 전북 진안의 금당사 전 주지 성호 스님이 밝힌 동영상 입수 경위도 선뜻 납득할 수 없다. 성호 스님은 "대웅전에 염불을 드리러 갔는데 불상 앞에 도박 장면이 담긴 USB(휴대용 저장장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연치고는 너무 작위적이다. 성호 스님은 2009년 총무원장 선거 때 괴문서 유포 혐의로 승려 자격이 제적된 멸빈승이다. 이후 총무원장 당선 무효소송 등 6건의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에서 모두 기각 또는 무혐의 처리된 바 있다. 지난해 12월엔 조계사 앞에서 1인시위를 하다 토진 스님 등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검찰에 고소하기도 했다. 그런 구연을 알고 있는 백양사 스님들이 도박판 촬영과 폭로에 어떤 식으로든 개입했을 것이란 관측이 돌고 있다.

    이번 사태가 총무원 집행부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됐다는 시각도 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지난 선거에서 화엄·무차·무량·보림회 등 모든 계파의 동의로 추대됐다. 조계종단에선 이례적이지만 사실상 각 계파의 스님들로 집행부를 구성해 정치적 갈등과 대립이 생길 수밖에 없는 태생적 한계를 갖고 있었다. 실제로 불교계엔 요즘 종단의 주요 소임을 맡은 인사들의 개인 비리를 폭로하는 괴문서가 나돌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호텔 도박 사건에 이은 제2, 3의 폭로·고발 사태가 예상된다는 종단 안팎의 우려는 여기에 근거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강길형 국내최대 포교사를 거느린 포교사단도 이번 승려도박 사건에대한 쇄신차원에서 성명서라도
      나와야 되지 않을까?,
      2012-05-12 16:50 댓글삭제
    • 허태기 호텔 도박 사건에 이은 제2, 3의 폭로·고발 사태가 예상된다는 종단 안팎의 우려는 ??
      도대체 얼마나 썩어 곪았으면 이런 소리가 나오는가?! 허긴 어느 스님은 스님들이 도박하는 것은
      재가자만 모를뿐이지 승가에서는 공공연한 일이라고 까지 얘기하는 판에....

      지금까지는 종권다툼으로 스님들끼리 치고 받고 하는 소식을 들어왔지만 스님이 최고급호텔에서 밤새도록 술마시면서 억대의 도박판을 벌렸다는 얘기는 한국불교역사상 처음 듣고 보는 현상입니다. 이는 갈데까지 다갔다는 얘기가 아닐까요.. 조폭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누가 조리있게 한번 변론하여 보세요.

      포교사단에서 바른 소리?? 글세요.. 무슨 힘이 있다고.... 긁어 부스럼 만드는 일은 아예 안하는 것이 현명한 처사이지요. 노력동원이라면 몰라도.. 포교사단의 장차 과제는 스님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새로운 재가운동의 메카로 태어나는 것입니다. 말은 쉽지만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요. 무엇보다 자금력과 바른 믿음을 지닌 눈뜬 인재들이 있어야하며 정법을 호지하고자하는 깨어있는 스님들의 의지와 지원이 있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2012-05-13 00:33 댓글삭제
    • 김혜숙 고려 말 보조국사의 결사를 아프게 생각하는 밤입니다 2012-05-17 03:27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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