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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념 스님 “화투는 스님들 놀이문화의 일부”|

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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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라디오 방송 출연해 도박 옹호 발언 논란

조계종 호법부장 서리인 정념 스님(사진)이 16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스님들의 화투는 놀이문화 중 일부’라고 말했다. 정념 스님은 이날 “선방에서 참선하는 스님들의 놀이문화가 여러 가지다. 사회에서 말하는 도박이 있고 내기 문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스님들이) 내기 문화 겸 또 어떤 심심풀이 조로 이런 것 한 것은 있지만 이런 문화를 한두 사람이 얘기하는 것을 (갖고서) 함부로 전체를 매도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석희 진행자가 “판돈이 수억원인데 잘못 아니냐”고 질문을 하자 정념 스님은 “판돈이 수억원이 아닌 수백만원이었다”며 설전을 벌였다.

 

조계종의 규율을 담당하는 호법부장의 이날 발언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성균관대 대학원생 유모씨(30)는 “이번 스님들의 도박사건은 단순한 놀이문화의 수준을 넘어선 도박”이라며 “사회·도덕적으로 신망받는 승려라는 지위를 생각했을 때 이런 행동을 한 것은 어떤 말로도 용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의 비난도 끓이지 않았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그럼 사찰은 총리실문화! 호법부장도 고스톱으로 따셨나?”라고 풍자했다. 다른 트위터리언은 “수많은 스님들과 국민들을 욕보이는군요”라는 글을 남겼다.

불교계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정념 스님이 화투를 놀이문화라고 표현한 것은 실언으로 보인다. 방송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도박사건은 무조건 잘못된 일이고 불교계에서 같이 나누어 짊어지고 나가야 할 짐”이라고 말했다.


입력 : 2012-05-16 22:19:36/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 강길형 어느 스님은 치매방지용 놀이문화라고 하던데!!!!-----------,
    판돈이 수억이 아니고 수백만원 이라해도 88만원 근로자들의 월급보다는 금액이 한참높은데????,
    2012-05-17 09:39 댓글삭제
  • 이화인 출근길에 방송을 들었습니다. 전일 인터뷰한 성호스님을 반박하러 나가신 분이 전날 방송내용을 듣지 않고 방송국에 나오셨다고 하더군요. 충분히 준비해도 어려운데... 마치 공부 않고 시험장에 나가는 모습 같았습니다. 2012-05-17 14:24 댓글삭제
  • 허태기 이건 스님이 할 소리가 아니고 꾼들이 하는 소리다. 이렇게 스님들이 세상민심에 어두워서야..
    더구나 조계종 호법부장이란 분이 이런 말씀을 하는 것을 보니 조계종단의 부패가 이제는 일상화된 것 같은 느낌이다. 참으로 어이없는 얘기들이다. 그것도 호법부장 스님이 이 정도이니 뭘 더 바랄 것이 있으랴..

    재가자들이여! 제발 정신차리자 우리가 정신차리지 않으면 고양이에게 반찬가계를 맡기는 격이니 무슨 희망이 있겠는가~~ 조계종 중진스님들의 사고가 정말 정말 문제이다. 완전히 직업노름꾼 같은 언행을 매스컴을 상대로 얘기하고 있으니 수행자로서의 정신이 썩을 대로 썩은 것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에 어디에 출가자가 시줏돈으로 놀음을 하라고 한 내용이 있단 말인지.. 참으로 듣다 보다 못한 해괴한 논리이다.
    2012-05-18 13:55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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