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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계 민주화 거목 지다<여익구 전 민불련 의장>

김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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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hyunbu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271991

불교계 민주화 거목 지다

여익구 민불련 초대의장 5일 교통사고로 별세/ 현대불교/ 2012. 6. 5

불교계 민주화 운동의 거목 여익구 민중불교연합 초대의장<사진>이 6월 5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별세

했다. 항년 66세.

여 의장은 이날 11시 충남 서천 인근 국도에서 오토바이 전복 사고를 당했으며, 서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현재 유해는 서울 일원동 소재 서울삼성병원 장례식장 15호에 안치됐다.

여 의장은 민중불교운동 1세대라고 불리며 70∼80년대 불교민주화운동의 최전선에서 활동했던 대표적

인 인물이다.

여 의장이 걸어온 길은 말 그대로 가시밭길이었다.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속돼 10년을 구형 받고

1년간 수감생활을 했으며, 1975년 ‘민중불교회’를 결성했다는 이유로 다시 구속됐다.

이후 속세에 회의를 느껴 강원도 평창 월정사에서 탄허스님을 은사로 5년 간 출가하기도 했다.

70년대 뜻 있는 몇몇 불자 청년들이 던진 조그마한 불씨인 ‘민중불교운동’은 80년대에 들어서면서 들불

처럼 번져 1987년 6월 항쟁에서는 가장 주도적인 역할하기도 했다. 1981년 대불련 사무총장에 취임한

여 의장은 청년불교도연맹과 법사단을 기획하는 등 사회적 역량을 발전시키는 계기를 만들어 나갔다.

이후 1997년 미국 하버드대 한국학연구소 객원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서울 역삼노인복지관 관장을 역

임하기도 했다. 또, 여 의장은 故노무현 대통령의 후보 시절 불교특보로 활동하기도 했으며, 민족문화

정책연구소장, 남동발전 감사를 역임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6월 8일 오전 4시 30분에 이뤄지며, 9시에 조계사 대웅전에서 노제를 지낸 후

오후 1시 대전 국립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02)3410-6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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