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허대선사 열반 100주년다례
왕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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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허선사열반100주년기념사업회(추진위원장 지운‧수덕사 주지)는 14일 조계사에서 ‘한국불교중흥조 경허 대선사 열반 100주년 추모 다례’를 봉행했다.
열반 100주년 다례 봉행위원회와 덕숭총림 수덕사가 공동 주최한 이날 다례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스님,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사부대중 1000여 명이 참석해 자유와 무애의 삶으로 조사선 가풍을 복원한 스님의 행장을 돌아보고 정진을 서원했다
.특히 대한불교조계종 서울지역단 계영석 단장과 서울지역단의 100여명이 넘는 포교사와 대전충남지역단의 강종효 단장과 50여명의 포교사가 참석하여 봉사하였다.
행사는 육법공양,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조계종 원로의원 월탄 대종사의 경허 선사 행장소개,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추도사, 종정 진제 대종사 법어, 종사영반, 문도대표 덕숭총림 방장 송원설정 대종사 인사으로 진행됐다
경허스님의 행장을 소개한 원로의원 월탄스님은 “선사께서는 바람 앞의 등불이었던 한국불교의 법맥과 선맥을 우리의 마음 속에 심으시고 본원청정불의 세계로 떠나셨다”며 “지금도 우리 곁에는 선사의 생생한 법향과 선향이 그대로 머물고 있다”고 추도했다.
종정 진제 대종사는 원로회의 부의장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경허 대선사의 선풍 진작은 오늘날까지 부처님의 심인법 이 내려오는 원동력”이며 마조,황벽 의살림살이 를 식득하여 그 가풍을 천하 에 떨치었도다 용과같고 범 과같은 眼目者 들이무수히 배출되었으니 혜월 ,수월,한암등,한국불교를 이끌어오고 있고 작금에 세계만방에 간화선법을 떨치고 있으니 그 깊은 은혜가 사해오호에 가득하다”고 경허 스님의 업적을 찬탄했다.
“사오백이나 되는 즐비한 화류항이요. 이삼천 곳에 피리 불고 거문고 타는 누각이더라”는 게송을 읊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추도사에서 “우리는 이 자리에서 경허 스님의 무엇이 한국불교를 ‘중흥’시켰는지 되새겨 보아야 한다. 경허 스님은 참선곡, 중노릇 하는 법, 심우송 등 수많은 글 속에서 수행자가 가야할 길을 가르쳤다. 그것은 송곳으로 자신을 찔러가며 수행하는 정진력이며, 언제나 중생과 함께 하는 동체대비의 실천이며, 수행을 통해 평등무차별하여 무장무애한 대자유인의 삶을 찾는 것에 있습니다
“지금 우리 종단이 안팎으로 자성과 쇄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경허스님의 열반 100주기를 맞게 된 것은 후학들인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스님의 선업을 기리는 열반 100주기를 맞아 우리가 가야할 길을 새롭게 모색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찾는 뜻 깊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조계종 어장 동주스님의 집전으로 종사영반이 봉행됐으며, 덕숭총림 방장 설정 대종사를 시작으로 종회의장 보선 스님, 전국교구본사 주지스님 등 경허스님의 진영에 헌화했다.
덕숭총림 방장 설정 대종사는 문도를 대표해 “오늘 우리가 조계사에 모여 경허 선사의 다례를 모심은 오늘의 한국불교가 서 있는 이 자리가 바로 경허 선사께서 개척하셨던 간화선사상과 근현대 한국불교 법맥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씀했다
“오늘 이 자리는 한국불교 중흥조 경허 대선사의 열반을 추모하는 자리이자, 그 가르침에 입각해 21세기 한국불교의 재도약을 위한 새 출발의 자리”이며 “선사께서 화광동진의 정신으로 당신의 전 생애를 바쳐 한국불교계에 정법안장의 심인을 전했듯이 우리의 오늘 이 자리도 생사영단의 길릉 열어가기위해 ,불조 의 참뜻을 실천하기위해 ,초발심으로 노력의하는 결사의 자리가 되어야 합니다”강조하셨다
서울지역단 홍보 용담 왕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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