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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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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慧泉김혜숙

 

 

 

세월을 적시며 내리는 비는

 

온통 연밭을 흔들어

 

홍련도 백련도 잠시 몸을 낮추네

 

청향은 바람에 실려

 

뒤척이는 창가에 머물고

 

흙탕에 물 안들고

 

홍사리 백사리로 남기까지

 

날적부터 잉태한

 

절망보다 깊은 고뇌를

 

불꽃으로 사른다

  • 허태기 좋은 시 잘 보고갑니다.^^ 2012-07-06 19:05 댓글삭제
  • 김혜숙 졸시에 머무심을 감사드립니다. 2012-07-07 20:54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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