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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검 형사4부(허철호 부장검사)는 조계종 호법부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성호스님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각하처분을 내렸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은 이 사건의 고발인인 전 조계종 호법부장 서리 정념 스님이 6월말께 고발을 취하하겠다는 뜻을 통보해와 사건을 각하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명예훼손 당사자인 자승스님이 조계종의 수장인 총무원장인만큼 호법부가 고발을 취하한 것은 자승스님 본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성호스님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과 자승스님이 강남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고 폭로했다.

그러자 조계종 측은 호법부장 서리 정념 스님의 명의로 성호 스님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보도자료를 통해 "성호 스님이 2004년 여승을 성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성호 스님은 조계종 측이 허위 보도자료를 배포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자승 스님 등 조계종 간부 4명을 맞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