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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교(雲敎) 敎主가 降臨하시다.

강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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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드디어 구름당 당수가 왔다

[중앙일보] 입력 2012.07.24 00:03 / 수정 2012.07.24 00:03
송호근
서울대 교수·사회학
드디어 구름당 당수가 강림했다. 단문의 코멘트로 환상정치를 해오던 그가 장문의 강령집을 들고 대중 앞에 나타났다. 이번에도 출마에 대해서는 알쏭달쏭한 말을 남겼다. ‘동의하는 분들이 많아지면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다’는 이 진행형 수사는 구름당의 공식 전략이 됐다. ‘스스로 운명을 결정하지 못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작년부터 사람들을 조바심 나게 했던 이 발언이 구름 생성의 초기 시그널이었다면, 이젠 기상변화를 일으킬 정도는 됐다는 심중을 드러낸 창의문으로 봐도 될 듯하다. 의군(義軍)을 일으키겠다는 통문이 아니라 대의가 결집되면 행군하겠다는 조건부 제안서다.

 ‘철수 생각’이 태풍이 물러간 한여름 밤을 강타하자 각 진영 ‘후보들 생각’도 복잡해졌다. 그도 그럴 것이 이런 인물을 평생 상대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정치인이랄 수도 없고, 아니랄 수도 없는 인물이 정치권 담장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상황, 장내의 판도를 장외의 함성으로 일순간 교란시키는 상황을 수습할 방법이 정통 정치교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더욱이 ‘구름이 더 모이면 진군할지도 모른다’고? 정치의 최대 적이 불확실성임을 잘 알고 있는 유력 주자들에겐 불확실성 기류를 타고 공중에 흩어진 수천, 수만 개의 물방울을 호명하는 그를 어찌 상대해야 할지 곤혹스럽다.

 그래서 ‘정치 9단’들의 활극을 보며 호신술을 익혀온 박근혜 전 위원장도 이렇게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정식으로 출마를 선언하셨나요?’ 이건 정통 정치교본에 나오는 논법이다. 출사표를 던져야 상대할 건지 말 건지를 결정할 것 아닌가 말이다. 그런데 지금 한창 생성되고 있는 구름당, 그게 해갈을 풀어줄 적란운이 될지, 아니면 사뿐히 흩어지는 새털구름이 될지 모르는 판에 섣불리 건드렸다가 허리케인급 태풍을 몰고 오면 10년 공든 탑이 일시에 무너질 위험이 있다. 야당 후보들도 손익계산에 들어갔다. ‘철수 생각’이 민주당과 친화력을 보인다는 점에서 일단 환영성명을 내기는 했는데, 돌아서서 따져보니 한정된 표밭이 갑자기 비좁아진 듯해서 좌불안석이다.

 ‘철수 생각’은 민주화 25년 동안 의사, 개발자, 기업인, 사회사업가, 교수로 비범한 삶을 살아온 성실한 인물, 그런데 어느 날 공론장에 불려 나와 자신의 사회적 가치를 기부할 것을 요청 받은 내향적 인물이 피력한 사회개혁 소견서다. 누가 그러듯 개혁 현안에 대한 조리 있는 비평문 같기도 하고, 전선에 떼밀려 나온 저간의 사정과 행보에 대한 자기합리화로도 보인다. 이걸 정치적 소신으로 읽으면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조합한 재료를 온건 진보적 레시피로 요리한 특선메뉴가 된다. 좌파의 거친 공세에 불안감을 갖고 있지만 결코 우파와 일체감을 느끼지 못하는 2040 젊은 층이 주요 고객이다. 특선 요리가 특별히 감칠맛이 나서가 아니라 그들의 상징자원과 기대지평을 투사할 사람, 사욕보다 공익에 더 신경을 써왔던 생생한 인물을 찾고 싶은 것이다.

 ‘사회 변화에 대한 열망이 저를 통해 분출됐다’는 수동적 인식에 도달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이로부터 정권교체의 캐스팅 보터인 2040세대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는 자기 확신으로 전환 중이다. 대선 후보들의 행보와 기성정치가 젊은 층의 기대를 냉각시키면 구름의 증폭 속도는 빨라질 것인데, 젊은 층의 미래가치를 대변하지 못하는 한국정치에서 그럴 개연성은 높다. 박근혜 전 위원장이 5·16 쿠데타를 감싸거나, 아버지 박정희와 대범한 선을 긋지 못하는 어정쩡한 발언이 반복될수록 젊은 층의 피로감은 누증된다. 그런 모습을 물고 늘어지는 민주당도 젊은 층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미 정리된 것에 대한 재론이 지겹고 직설화법을 선호하는 그들은 자신을 옭아맨 불평등 구조와 불안한 미래자화상이 우선 걱정이다.

 점점 버거워지는 청춘의 덫, 소수가 성공하고 다수가 좌절하는 사회적 풍토, 정의를 외쳤던 민주정권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부조리의 무대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건사할 특별기동대를 고대하는 중이다. 산업화, 민주화 공적을 훈장처럼 내세우는 기성세대가 부와 권력을 독식하고도 미래세대를 위한 공공 자원을 구축하는 데에 너무나 무지했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다. 복지와 경제민주화 설전이 기성세대의 직무유기를 뒤늦게나마 회복하려는 반성적 모색인 것도 간파했다. 그러나 여전히 좌·우파 공적(功績) 싸움일 뿐 미래세대가 낄 자리는 없다. 이 자리에 안철수 원장이 안착했다.

 ‘철수 생각’엔 미래철학이 잘 안 잡혀도 2040세대는 자신들이 주역이 되는 사회의 지침서로 삼을 것이다. 기성정치가 여전히 이념 다툼을 한다면 구름당 당수가 진군명령을 통보받을지 모른다. 여기서 안철수 원장이 과연 정치적 실행력이 있을까를 반문하는 의구심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아마 대선 후보 최종 등록일이 임박한 11월 중순까지 불확실성을 타고 넘는 그의 ‘구름 위 산책’은 계속될 것이다.

  • 강길형 언론은 안철수 띄우기를 중단하고 검증에 착수하라!

    북괴에 얻어맞기만 한 李明博정부를 향하여 '강경책만 써서 남북관계를 악화시켰다'고 비방하는 자가 국군통수권자가 된다면 한반도에 평화가 오나, 전쟁이 오나? /국민행동본부

    1. 안철수씨는 최근 나온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에서 이렇게 주장하였다:
    2008년 이후 북괴는 금강산 관광객 박왕자 씨를 사살하고, 임진강 홍수를 일으켜 피서객 6명을 죽이고, 천안함 폭침공격으로 46명, 연평도 포격으로 4명, 총57명을 죽였다. 이렇게 얻어맞기만 한 대한민국이 강경책만 썼다고 생각하는 안철수씨는 國籍(국적)이 어디인가?

    2. 安씨는 천안함 폭침에 대해선 '정부 발표는 기본적으로 믿지만 이견을 무시하는 태도가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하였다. 사이비 좌파들이 조작설을 떠들어대다가 밀리니까 토 달고 나서는 것까지 똑같다. 이런 자가 국군통수권자가 되면 한반도에 평화가 오나, 전쟁이 오나?

    3. 그는 從北정권 10년간 北에 갖다바친 돈이 핵개발에 쓰이진 않았을 것이라고 했다. 약100억 달러어치의 금품이 김정일에게 들어갔다. 그 돈이 군사력 증강에 쓰여지지 않았다면 왜 북한주민들이 굶었나. 연간 3억 달러어치의 옥수수만 수입했어도 굶는 사람이 한 사람도 생기지 않는데...

    4. 안철수씨는 라고 했다. 광우병 난동 때 불법 폭력 시위대가 '명박산성'을 쌓고 경찰과 대치한 데 대하여는 이렇게 말했다.

    몽둥이로 경찰관을 패고(500명 이상 부상) 경찰차를 뒤엎으면서(100대 이상 파괴) 공권력을 공격한 폭력 시위대를 이렇게 노골적으로 편드는 자가 대통령이 된다면 법을 지키는 서민들은 불안해서 살겠는가?

    5. 그는 또 고 했다. 전문 시위꾼들이 주민 보상이 다 끝난 사업을 방해하기 위하여 건물을 점령, 大路에 화염병을 던지다가 투입된 경찰에 저항, 불을 질러 경찰관과 농성자들이 죽은 사건인데, 정부 탓을 한다. 이런 자를 선전하고 미화하는 데 공중파를 낭비하는 SBS의 노골적인 선거운동에 선관위는 뭘 하는가? 비판정신을 잃은 한국의 기자들은 다 죽었는가?

    6. 그는 '노동부는 노동자의 권익을 대변해야 한다'고 강변하였다. 그렇다면 지식경제부는 재벌을 대변해야 하나? 정부는 게임의 공정한 진행을 위하여 불편부당한 심판 역할을 해야지 공을 차라고? 언론은 안철수 띄우기를 중단하라. 사이비 좌익이 프로그래밍한 대로 자판기처럼 공동체를 위태롭게 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안철수씨에 대한 본격적인 검증을 시작하라!
    2012-07-24 09:22 댓글삭제
  • 강길형 그는 지금까지 세번 변신했다.
    의사->변처사업가->대학교수로
    이번이 네번째 변신이다.
    정치를 한답시고,
    그것도 대권을 꿈 꾸면서 말이다.
    아무나 할 수도 없고 아무나 해서도 않되는데
    마치 연예인처럼 흥행에도 기웃거리고
    너스레를 떨고 껍죽댄다.
    좌빨에 목욕을 했는지,
    세상이 온통 못 마땅하다.
    자기만 잘 났고, 전형적인 위선자다.
    돈 좀 벌었다고 기부재단 만들고,
    국민에게 인심 쓰는 듯 으시댄다.
    그런데 그 주식이 말짱 거품이라고는
    절대로 절대말하지 아니한다.
    이 세상은 무엇을 사기꾼이라 하는가?
    제딴에는 교리문답이라고
    그 말이 그 말 같은
    좌빨에 물든 미사여구만 늘어놓은
    이란 책도 내 놓았다.
    생각도 없으면서, 개념없는 말만 모아 놓은
    잡동사니에 불과하다.
    개뿔도 모르느 주제에 온갖 것에 나불댄다.
    싱글싱글 웃기는 왜 웃는지?
    나라가 낭떨어지에서 굴러 떨어졌다면서
    정치공학으로 국민들을 잰다.희롱이 따로 없다.
    한마디로 오만불손, 이런 고약한
    허나 국민들은 그것도 모르고
    여도 야도 다 그렇고 그러니
    이번에는 참신하게? 한번 바꿔봤으면 해서
    솔깃해 한다. 쏙지 말아야 할텐데
    걱정이 한참이다.
    나라가 어디로 갈지도 모르면서
    참으로 딱하다
    2012-07-24 09:25 댓글삭제
  • 강길형 철수 소년은 좌빨이 아니라 하겠지만
    어쩔수없이 좌빨의 꼭두각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좌빨 목소리 그대로 레코딩한 것 같다.
    전교조 교육이 심히 걱정스러운 현실이다
    전교조를 확실하게 정리해야 이 나라가 산다.
    2012-07-24 09:27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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