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중진의원의 인간 됨됨이
허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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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 ‘그년’이라 지칭하며 ‘막말’ 파문을 일으킨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이 이번엔 ‘오타’였다며 ‘말바꾸기’에 나섰다. ‘그년’이 욕설이 아닌, ‘그녀는’의 줄임말이라고 했다가 ‘오타였다’고 다시 말을 뒤집은 것이다.
이종걸 최고위원은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 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려 박근혜 의원을 두고 ‘그년’이라고 표현했다는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 최고위원은 ‘내용이 심하다. 오해 살까 걱정된다’는 몇몇 트위터 사용자의 지적에 “"아하! '그년'은 '그녀는'의 줄임말입니다. 나름 많은 생각을 하였지요. 사소한 표현에 너무 매이지 마세요,'그년'과 '그녀는'은 같은 말입니다”라며 ‘나름 많은 생각’을 하고 쓴 표현임을 강조했었다.
해명성 글을 올리긴 했지만, 욕설처럼 느껴지는 글을 올렸다는 점에서 비난이 일었고, 이 최고위원은 파문이 커지자 7일 오후 다시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인데 그년 서슬이 퍼래서...'의 문맥으로도 '그년'은 '그녀는'의 오타입니다"라며 '오타'임을 주장하고 나섰다.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쬐그만 아이폰 사용때, 그리고 한번 보내기 클릭하면 정정이 안 되는 트위터에서 흔히 있는 일입니다"라며 "'그년', 본래 제가 하려고 한 표현은 아닙니다"라며 "본의 아닌 표현이 욕이 되어 듣기에 불편한 분들이 계셨다면 유감입니다"라고 주장했다.
불과 이틀 전 ‘나름 많은 생각’을 통해 말을 줄여 쓴 것이라고 했던 자신의 해명을 스스로 뒤집은 것이다. 이 최고위원은 이틀 전 자신이 쓴 글에서 ‘그년’ 대신 ‘그녀는’으로 고친 글을 또다시 트위터에 올렸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를 향해 트위터에 ‘그년’이라고 지칭해 비난을 받고 있는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의 ‘막말 파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8년 10월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 현장에선 “이명박 선거대책본부에서 뛰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4000만 국민을 상대로 한 사기 행위의 동반 가해자”라면서 “장관, 차관도 이명박 정권의 휘하이며 졸개”라고 말했다가 당시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국회 윤리위에 제소된 바 있다. 같은 해 11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당시 기획재정부 강만수 장관에게 “장관이 시장에 나타나면 재수 없다고 한다”라고 말해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또 2009년 2월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이 미디어 관련 법을 기습 상정하자 이종걸 의원이 고 위원장의 멱살을 잡는 등 일촉즉발의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다. 그해 9월 미디어법 처리를 위한 상임위가 열리자 이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보복 살인 당했는데 사과 한마디 없이 단독으로 상임위를 강행하는가”라고 말했고, 한나라당은 사과하라며 반발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 간에 격한 고성과 반말이 오갔다.
그간 막말 파문의 장본인으로 수차례 이름이 오르내렸던 이종걸 민주통합당 최고위원은 또 지난 5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천헌금'이 아니라 '공천장사'입니다. 장사의 수지 계산은 직원의 몫이 아니라 주인에게 돌아가지요. 그들의 주인은 박근혜 의원인데 그년 서슬이 퍼래서 사과도 하지 않고 얼렁뚱땅…"이라는 글을 올려 ‘막말 파문’을 촉발했다. 그는 ‘그년’이라는 부분이 문제가 되자 ‘그녀는’의 줄임말이라며 “나름 생각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근혜 캠프 이상일 대변인은 7일 논평을 내고 “민주당에서 4선을 한 중진의원인 이 의원은 스스로의 입으로 자신의 인격이 천박하다는 걸 드러냈다”며 “민주당에선 이제 쌍욕까지 내뱉은 사람이 나왔다. 정말 막가도 너무 막가지 않는가”라고 했다. 또 “이 최고위원은 남 앞에서 당신의 아내에 대해 이야기할 때 ‘그녀는’이란 말 대신 ‘그년’이라는 표현을 쓰는가. 민주당 여성의원들과 여성 당직자들, 일반여성에 대해 언급을 할 때도 ‘그년’이라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인간 악종과 말종들의 집합소인가 보다.
대한민국국회의원이란 자들 참으로 교양이 높은 훌륭한 인격자들이로다. 2012-08-07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