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천박한 졸부근성 버려라
대한민국을 룸싸롱의 전주 노릇하게 한 김영삼
대한민국에 돈이 그리도 많은가? 박정희 대통령이 눈물 흘리며 국가를 부흥시킬 때 김영삼은 골프나 치며 방해만 했던 더러운 인간이었다. 아래는 필자가 1994년 미-북간에 이루어진 제네바협상 직후에 서울경제신문에 기고한 글의 일부다.
“북한은 국제규정을 어기면서 핵을 개발했다. 남한은 손해를 보면서 규정을 준수했다. 상식대로라면 북한은 벌을 받고 남한은 상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미국은 북한에게는 상을 주고 남한에게는 그 상금을 물어내라고 했다. 더욱 더 한심한 것은 YS 정부가 이를 자청하고 나선 것이다.”
“핵에는 두 가지가 있다. 과거핵과 미래핵이다. 과거핵은 대남용이고 미래핵은 수출용이요 미국 협박용이다. 과거핵은 남한의 문제이고, 미래핵은 미국의 문제이다. 클린턴의 정책은 북한이 핵국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아니라 핵강국이 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다. 제네바 핵합의에서 북한이 경수로와 맞바꾼 것은 과거핵이 아니라 미래핵이었다. 머리 나쁜 김영삼은 세상이치 모르고 이유 없이 미국이 물어야 할 비용을 대신 댔다. 1995년에 설립된 KEDO를 통해 2006년 6월 KEDO가 해체될 때까지 10년 6개월 동안 1조 6천억원의 국고를 아무런 명분도 효과도 없이 매립했다. 참으로 창피한 바보짓을 한 것이다.”
“1994년 제네바 합의는 미국의 클린턴과 김정일이 체결했는데 어째서 김영삼이 천박한 졸부처럼 뛰어 들어 KEDO 예산의 82%를 다 물어주었는가? 당시 제네바 합의로 클린턴과 김정일은 룸싸롱에서 파안대소하며 술을 즐기고 있는데, YS는 술자리에 합석 한번 해보지 못하고 카운터에 쪼그려 앉아 부지런히 술값만 치르는 천박한 전주신세가 됐다. 그 신세가 바로 대한민국의 신세였다.”
이명박 정부, 북한에 돈 자랑 하지 마라, 제발
통일부 류우익이라는 인간이 생전에 들어보지 못한 험한 욕설을 북한으로부터 다 들어가면서 배알도 없이, 9월 3일, 졸부노릇을 했다. 마치 북한의 물난리를 기다렸다는 듯이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한에 “수해지원 의사가 있으며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접촉을 하자”고 제의했다 한 것이다.
일국의 정부라면 체통과 품위가 있어야 한다. 통일부 장관이라는 사람이 북한을 그리도 모르고 북한 상대로 하는 장관을 하는가? 이런 것도 청와대 비서실의 스크린을 거쳐 이명박의 결재를 받았을 것이 아니겠는가? 이러한 조잡한 제안은 북한에만 “남북대화를 돈으로 사자”는 말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 한국국민들에도 그렇게 들린다. 태풍 피해는 우리 국민들도 참 많이 입었다. 하지만 정부에는 돈이 없어 우리 국민이 입은 피해를 어루만져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 북한에는 “돈 줄 테니 대화하자”? 이 따위로 저속하게 노니 북한당국이나 중국 당국이나 한국을 우습게 보는 것이 아니겠는가? "북측이 아직까지 답변이 없지만 제의한 접촉 날짜까지 시간이 있는 만큼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 이게 류우익이라는 인간이 국회에서 한 말이다.
이에 언론은 “북측이 정부의 제의에 대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고 썼다. 장관의 수준이나 나이 어린 기자들의 수준이나 도토리 키 재기가 아닌가?
급한 일을 당해 도움을 받는 측에도 체면과 자존심이 있다. 돈이 있다고 해서 이런 자존심 이런 체면을 무시하고 돈부터 내밀면 ‘저속한 인간’으로 뺨을 맞는다. 하물며 국가의 명예를 경영하는 인간들이 왜 이리 저속하단 말인가? 돈을 함부로 번 장사꾼 자식들이 원두막에 기어 올라가 있으니 하는 짓들이 다 이 모양이지.
2012.9.7. 지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