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싸이의 겸손발언]두딸키우는 뚱뚱한 한국남자일뿐
강길형
view : 2873
싸이 “월드스타? 두딸 키우는 뚱뚱한 한국남자일 뿐” 겸손발언 ~
[뉴스엔 글 황혜진 기자/사진 김창현 기자]
싸이가 자신은 두 딸을 키우는 뚱뚱한 한국남자라고 밝혔다.
가수 싸이는 10월4일 오후 10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에서 "정말 말도 안된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 4년에 한 번씩 시청을 오는데 그 때의 인파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 오늘이 한국의 질서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날 싸이는 금색으로 반짝거리는 화려한 디자인의 의상을 입고 무대에 당찬 발걸음으로 등장했다. 공연에 앞서 싸이는 자신의 트위터에 "I'm gonna have the biggest show ever at the Seoul City Hall Plaza(시청 광장 역사상 가장 큰 쇼를 보여주겠다)"라는 글을 게재해 당찬 포부를 밝혔다.
싸이는 "현재 미국에서 발표할 '강남스타일' 후속곡을 쓰고 있는데 죽을 것 같다. 노래뿐만 아니라 춤도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들이 힘겹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12년동안 가수생활을 했지만 결코 평탄한 길을 걸어오진 않았다. 자의와 상관없이 무대에 서지 못한 시간도 길었다. 그 때가 마지막 무대인 줄 알았다면 더 최선을 다했을 거다. 후회를 많이 했다. 오늘 무대가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난 그저 한국에 사는 두 아이를 가진 뚱뚱한 남자일 뿐이다. 날 싸이로 만들어 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근 정규 6집 앨범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싸이는 지난 9월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하면 어떤 공약을 펼치겠느냐는 질문에 "팬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세워 관심을 모았다.
싸이는 10월3일 미국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비즈에 따르면 마룬5(Maroon5)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밀려 2주 연속 2위를 차지해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1위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강남스타일'을 사랑해준 국내 팬들을 위해 서울시청 무료공연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황혜진 blossom@ / 김창현 kch9068@
싸이가 자신은 두 딸을 키우는 뚱뚱한 한국남자라고 밝혔다.
가수 싸이는 10월4일 오후 10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서울시와 함께 하는 싸이 글로벌 석권 기념 콘서트'에서 "정말 말도 안된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오실 줄 몰랐다. 4년에 한 번씩 시청을 오는데 그 때의 인파보다 더 대단한 것 같다. 오늘이 한국의 질서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고 말문을 열었다.
싸이는 "현재 미국에서 발표할 '강남스타일' 후속곡을 쓰고 있는데 죽을 것 같다. 노래뿐만 아니라 춤도 멋지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과정들이 힘겹기도 하지만 한 편으로는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다"고 말했다.
이어 싸이는 "12년동안 가수생활을 했지만 결코 평탄한 길을 걸어오진 않았다. 자의와 상관없이 무대에 서지 못한 시간도 길었다. 그 때가 마지막 무대인 줄 알았다면 더 최선을 다했을 거다. 후회를 많이 했다. 오늘 무대가 마지막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겠다. 난 그저 한국에 사는 두 아이를 가진 뚱뚱한 남자일 뿐이다. 날 싸이로 만들어 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최근 정규 6집 앨범 타이틀곡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싸이는 지난 9월25일 귀국 기자회견에서 '강남스타일'이 미국 빌보드차트 1위를 기록하면 어떤 공약을 펼치겠느냐는 질문에 "팬 여러분들이 가장 많이 모일 수 있는 장소에 무대를 설치하고 상의를 탈의한 채 '강남스타일'을 부르겠다"고 파격 공약을 내세워 관심을 모았다.
싸이는 10월3일 미국 빌보드 매거진 빌보드비즈에 따르면 마룬5(Maroon5) '원 모어 나이트(One More night)'에 밀려 2주 연속 2위를 차지해 정상에 오르지 못했지만 1위 달성 여부와 관계없이 '강남스타일'을 사랑해준 국내 팬들을 위해 서울시청 무료공연을 펼치기로 결정했다.
황혜진 blossom@ / 김창현 kch9068@
*군대를 안가려는 꼼수를 부리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군대를 2번씩이나 갔다온 싸이
*싸이의곡은 가만히 듣고만있으면 흥이 저절로 일어나 혈액순환이 잘된다고함.
*연예인들은 공연하면 게런티를 챙기나 싸이의 서울광장공연은 무료로 했다고함.
*5만명 운집을 예상했으나 경찰추산 8만명이라함.
*오늘이 한국의 질서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다"고 말문을 연 애국심.
*영어가 세계공통어이나 한국어로 세계를 점령해가는 모습.
*자기를 싸이로 만들어 준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너무 감사하는 마음.
*빌보드 차트1위에 오르면 3대가 살아갈수있는 재산이 쌓인다네요.
*싸이 외신 반응 "싸이는 국가적 영웅이다"
*내려놓고 비운만큼 쌓인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한 싸이 Fighting!!!.
* 2012-10-06 10:27
[중앙일보] 입력 2012.10.06 00:21 / 수정 2012.10.06 00:21
[일러스트=김회룡 기자]
“힘 빼세요, 힘.” 골프를 처음 배우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듣는 잔소리 중 하나가 아마 이 말일 것이다. 힘 안 주고 어떻게 공을 멀리 날려 보낼 수 있단 말인가. 클럽을 잡은 초보자의 어깨에는 힘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 스윙의 원리를 모르니 당연하다. 제대로 한번 날려보겠다고 욕심을 부리면 영락없이 뒤땅 아니면 헛스윙이다. 손목과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가니 스윙을 하는 게 아니라 도끼로 장작 패는 모양새가 된다. “힘 빼는 데만 3년 걸린다”는 속설이 그냥 나오진 않았을 것이다.
골프채를 놓은 지 10년이 넘었다. “왜 안 치느냐”고 물으면 “평생 칠 것 한꺼번에 다 쳤기 때문”이라고 둘러대지만 사실은 힘 빼고 칠 자신이 없어서다. 집에서 나올 때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은 마음 비우고 치겠다”고 다짐을 해보지만 필드에만 나가면 ‘내 마음 나도 몰라’가 된다. 그러니 공이 맞을 리 없다. 못 치는 것도 억울한데 욕심 많고 머리 나쁘다는 소리까지 들을 게 뭐 있느냐 싶어 어느 날 골프를 딱 끊었다. “그 덕분에 절약한 돈과 시간이 얼만데…”라는 말로 지금은 위안을 삼고 있다.
지난주 대만에 갔을 때 백하도방(白荷陶坊)이란 곳에 들렀다. 대만 최대의 연꽃 생산지인 바이허(白河)에 있는 도예 공방이다. 연꽃을 소재로 한 수묵담채화의 대가인 임문악(林文嶽) 선생이 도자기에 그림을 그려 각종 도예품을 구워내는 곳이다. 멀리서 찾아온 손님들 앞에서 대가는 손수 실력 발휘에 나섰다. 큰 화선지 위에 연꽃을 그렸다. 유연한 붓놀림을 갑자기 멈춘 그는 “잘 그리려고 욕심을 부리면 오히려 잘 안 된다”며 겸연쩍게 웃었다. 평생을 붓과 씨름해온 대가도 욕심과 싸우고 있었던 것이다. 마음을 비운다는 게 그만큼 어렵다.
글 쓰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작심하고 덤비면 오히려 글이 잘 안 나온다. 마음먹고 쓴 글보다 대충 쓴다는 기분으로 어깨에서 힘을 빼고 쓴 글이 독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황당한’ 경우가 종종 있다. 붓을 들기 전에 생각은 많이 하되 일단 붓을 들면 일필휘지(一筆揮之)하는 게 좋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내린 결론이다. 욕심이 글을 망친다.
싸이의 성공도 그런 것 아닐까. 처음부터 세계 1위를 목표로 정해놓고 죽기살기로 덤빈 것이 아니라 그냥 즐긴다는 기분으로 어깨에서 힘을 뺐기 때문에 그런 ‘수퍼 대박’을 터뜨린 것 아닐까. 주변에 보면 눈에 불을 켜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뭔가 일을 내보겠다고 어깨에 잔뜩 힘을 주고 덤비는 사람들 말이다. 대권주자들도 그렇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 이번에 안 되면 안 된다고 지나치게 아등바등해서는 될 일도 안 된다. 마음을 비우고, 어깨에서 힘을 빼다 보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는 것 아닐까.
배명복 논설위원·순회특파원 2012-10-06 08:50
[이투데이 온라인뉴스팀기자] 싸이 무료공연에 대한 외신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4일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무료 콘서트를 개최한 싸이에 대해 외신은 모두 "싸이는 국가적 영웅이다"라는 찬사를 쏟아냈다.
프랑스 통신사 afp는 “34살의 가수 싸이가 ‘서울스타일’이라 불린 이날 공연으로 국제적인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가 가수 생활을 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의 경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캐나다의 일간지 ‘글로브 앤 메일(the globe and mail)’은 “ ‘강남스타일’의 서계적인 성공은 그를 국가적 영웅에 오르게 했다”고 보도했으며 시청 광장 앞에 모인 시민들의 모습을 스케치 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싸이 이제는 국제적 인사” “외신 취재 열기도 대단” “싸이 덕에 서울 스타일도 화제 되겠네”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2-10-06 10:24